(퍼온 글) 기업사회공헌의 단계와 전망... CSR은 어떤시대를 맞이하였나?
다음(Daum)세대재단 방대욱상임이사님 블로그에서 퍼온 글입니다. 이사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저는 기업사회공헌 분야에서 약 20년동안 일을 해 왔습니다"
제품중심의 마켓1.0 시대는 산업혁명과 함께 찾아 옵니다. 이 시기에는 기업사회공헌은 개념화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으며, 단지 기업은 물질적 필요를 원하는 대중 구매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대량 생산하고 판매하면 되었습니다.
소비자지향의 마켓2.0 시대는 정보화기술을 동인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기업들은 제품의 기능으로만 구매자의 마음을 잡을 수 없음을 알았고, 감성적인 접근을 시도하여 기업의 이미지를 본격적으로 만들어가는 일을 하게 됩니다. 기업자원봉사를 하고, 기부를 하고, 재단을 만들고, 메세나활동 등을 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기업사회공헌이 시작되고 현재까지 많은 기업들이 마켓2.0 시대의 감성적 기업사회공헌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략적 사회공헌의 시대를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치주도의 마켓3.0 시대는 소셜미디어 같은 뉴웨이브 기술이 동인이 된 비교적 최근의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연결된 초연결의 사회가 되고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미디어를 가지게 되고, 모든 것이 검색되고 회자하는 구글드(googled)된 사회가 되면서 소비자들은 기업들에게 감성적 체스처 보다는 진짜 세상을 위하는 기업의 모습을 보길 원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사회공헌의 진정성 시대가 열리게 된 것입니다. 스마트해진 소비자와 세상을 향해 기업은 제대로 벗은 모습을 보여 줄 수 밖에 없어졌습니다. 어찌보면 전략적 기업사회공헌 시대의 종언을 고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기업사회공헌의 ABC로 기업사회공헌의 단계를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왼손으로 글씨를 써서... 그래도 알아 볼 순 있죠?)
기업이 탐욕의 시대에 있을 때 기업사회공헌은 방어적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사회의 공격이나 적극적인 요구가 있기 전에는 기업사회공헌 활동은 시작되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주주 모델형 기업사회공헌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자선의 시대에는 그 말 그대로 기부를 통한 자선 활동이 지역사회단위로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되는 단계입니다. 기업사회공헌의 A단계 이타주의적 단계와 상응해 볼 수 있습니다.
마케팅의 시대에서는 기업사회공헌활동은 미디어를 활용한 주요한 콘텐츠가 되어 간 단계입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기업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려 상대적으로 좋은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단계입니다.
드디어 기업은 경영관리의 시대를 맞이 합니다. 경영관리시대의 기업사회공헌은 전략적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자선의 시대와 마케팅의 시대의 핵심내용을 기업의 핵심사업과 연계를 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기업사회공헌의 B단계와 닮아 있습니다. 사회공헌선언, 백서발간, 강령 마련 등의 형식을 취합니다.
(소스 : http://www.csrinternational.org/wp-content/uploads/2011/04/ages_stages_csr.jpg)
웨인 비서에게 책임의 시대를 맞은 기업사회공헌 활동은 CSR2.0 시대를 의미합니다. 기업사회공헌활동이 부수적이고 부가적인 활동이 아니라 기업 활동에 시스템으로 완성도 있게 결합된 총제적 접근의 단계를 의미합니다. 기업활동이 그 자체로서 기업사회공헌이 되는 모습을 취하려 합니다. 스마트한 고객을 상대하려면 피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