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anced CSR & ESG

중소기업의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 활성화 방안 제언

Mr Yoo 2020. 5. 26. 10:21

 

중소기업의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 활성화 방안 제언

 

 

이노소셜랩에서 하고 있는 일

 

작년 11월 이노소셜랩의 식구가 된 후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12월과 1월에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의 '지역문제해결을 위한 안녕 캠페인 발전방안연구' 를 진행했고, 11월부터 5월까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기술문화 CSR 프로젝트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월부터 3월까지 '중소기업의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활동 활성화 방안연구'도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완료했습니다. 연구보고서 인쇄본이 어제 나와 오늘 공유합니다. 

 

짧은 연구 기간과 코로나 19 덕분(?!)에 외부 활동과 인터뷰가 쉽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많은 보고서가 나왔지만 국내에서 처음 연구된 주제라 앞으로 또 다른 연구에 발판이 될 것 같습니다.  "결론 부분 요약"을 오늘 블로그에서 소개하고요. 보고서 원문 파일은 맨 아래에 공유합니다.

 

 

과학기술문화 4대 영역
국내 중소기업 사회공헌현황
정부의 중소기업 CSR 관련지원
과학기술 사회공헌 성공요인

 

중소기업의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을 활성화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 생태계를 만들고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실행전략은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중간지원기관을 육성”하는 것이고 실제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을 실행할 수 있는 “실행 주체들을 함께 키워내는 것”이며 사회공헌과 관련된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부터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을 자체적으로 진행해왔던 대기업과 중견기업, 강소기업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다.

 

기업사회공헌에서 중간지원기관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하며 중간지원기관의 역할에 따라 관련 생태계의 확장과 역동성에 큰 차이를 보인다. 현재 기업사회공헌영역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회복지 분야는 기업과 사회복지 현장을 연결해주고 기업의 사회복지 관련 사회공헌을 기획, 실행, 모니터링, 평가하는 중간지원관들이 안정적으로 생태계의 구심점과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적십자, 재해구호협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자원봉사센터와 같은 준정부기관들은 특별법에 따라 설립되어 정부의 지원과 관리 감독 하에 있으며 사회복지영역의 기업사회공헌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활발히 하고 있다.

 

준정부기관 성격을 가진 기관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영역에는 어린이재단, 월드비전, 세이브더칠드런,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등 오랫동안 기업과 사회복지 현장을 이어주는 민간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또한 기업사회공헌의 실행 파트너로서 사회복지 분야의 기업사회공헌을 활성화하고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좀 더 사회복지 현장으로 가까이 가면 지역의 동사무소, 사회복지관(종합, 장애인, 노인), 생활복지시설 등 수 만개의 사회복지 실행 주체들이 존재한다. 기업들은 마음만 먹으면 이런 사회복지 실행 주체들과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다. 중소기업들의 사회공헌이 사회복지 영역에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중소기업들이 위치한 지역의 사회공헌 실행 주체들이 대부분 사회복지영역의 실행 주체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의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활성화, 확장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의 중간지원기관과 실행 주체가 될 수 있는 민간단체들을 육성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다.

 

더불어, 현재 과학기술문화 영역의 사회공헌을 실행하고 있는 대기업, 중견기업, 강소기업들이 생태계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업사회공헌의 주체는 기업이다. 현재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을 실행하고 있는 기업들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생태계를 조성하는 시작 단계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 기업들이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회복지계에서는 중간지원기관과 실행 주체들이 기업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기업의 대표나 사회공헌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 생태계의 핵심주체(지지대)인 중간지원기관(조직), 민간 실행주체, 기업(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을 실행해 온 기업들)들이 구성되었으면 다음 단계로 중소기업들을 이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활성화하여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다.

 

본 연구를 비롯해 중소기업 사회공헌과 관련된 모든 연구들이 중소기업 단독으로 실행할 수 있는 사회공헌은 단순한 자선, 기부 밖에 없다고 했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이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을 하기 바란다고 한다면 생태계 구축은 기본이고 그 안에 중소기업들이 차여하기 적합하고 수월한 다양한 플랫폼, 커뮤니티, 협력체계 들이 존재해야 한다.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영역에는 아직 생태계도 조성되어 있지 않지만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커뮤니티, 협력체계도 없다. 안정적인 생태계 구축이 우선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 지원 프로그램, 공모사업, 교육프로그램, 사례발표회, 컨퍼런스, 세미나, 대표 또는 실무자 교육과 간담회 등의 다양한 플랫폼과 커뮤니티가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것들이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 중간지원기관이 해야 할 핵심 역할이기도 하다.

 

또한, 신생 벤처기업들의 경우 커뮤니티 참여에 대한 필요와 욕구를 크게 느끼고 있는 만큼 과학기술기반 벤처기업들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것 또한 향후 이들 기업이 과학기술문화 영역의 사회공헌을 시작하고 지속하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 생태계를 조성하고 중소기업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다양화했으면 실제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을 실행하는 기업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실질적인 지원은 다시 3단계(기획, 실행, 지속)로 나눌 수 있다.

 

3단계 지원은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 중간지원기관이 상시적으로 해야 할 일이며 사회복지영역에서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기획단계의 지원은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에 관련된 우수사례, 관련 행사, 교육자료, 실행 파트너 등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되며 중소기업의 대표나 사회공헌 실무자들이 사회공헌활동을 기획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도록 교육하고 돕는 일도 병행되어야 한다. 기획단계의 지원은 상시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교육, 코칭, 가이드, 컨설팅의 형태로 진행할 수 있다.

 

실행단계의 지원은 부족한 인력과 재원을 부분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에서부터 같은 생각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협력하여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정부, 공공기관, 공기업, 민간기업들이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을 실행할 때 중소기업들이 실행 파트너나 협력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법등 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소셜벤처나 사회적 기업의 경우 공공기관과 대기업 사회공헌 실행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지속단계의 지원은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을 실행한 중소기업들에게 투입재원에 대한 기부금 세액공제(이를 위해 중간지원기관은 법정 또는 지정기부금 단체가 되어야 한다.)를 기본으로 제공함과 동시에 우수한 기업들에게는 정부 차원의 표창과 포상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며 이들 기업이 우수사례로 알려질 수 있도록 언론 및 매체를 통한 홍보를 지원해야 할 것이다.

 

중소기업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한 마지막 제언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사회 이슈화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앞선 선행연구 탐색에서 살펴 보았지만 현재 국내에서 과학기술문화 기업사회공헌과 관련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 진행된 연구도 대부분 사회공헌보다는 CSR이나 지속가능경영에 관한 연구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반해 사회복지, 교육, 환경, 문화예술과 관련된 기업사회공헌 연구는 활발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론적 기반이 되는 연구활동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며 중간지원기관은 이에 대한 지원사업을 실행해야 할 것이다.

 

기초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에 대한 사회 이슈화도 필요하다. 과학기술문화 영역에서 기업사회공헌이 꽤 오랜시간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에 대한 이슈화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으며 대중들에게 쉽게 알릴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도 축적되지 못한 상태이다.

 

과학기술문화 기업사회공헌에 대한 이슈화와 대중의 관심을 끄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확산한다면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게 되고 기업들은 과학기술문화 사회공헌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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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용) 중소기업 과학기술사회공헌 활성화방안 연구_유승권.pdf
6.2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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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와 관련하여 중소기업뉴스에서 칼럼을 냈습니다. "칼럼 제목은 신문사에서 정한 것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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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걸로 블로그 글을 대신합니다. 사업결과보고서 작성으로 정신이 없어 이번 주 블로그 글을 따로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주엔 정신차리고 글 쓰겠습니다. 블로그 찾아 주셔서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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