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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d CSR & ESG

2022년 ESG 키워드 _ 탄소중립, 공급망인권, 정보공개

by Mr Yoo 2022. 2. 12.

 

2022년 ESG 키워드 _ 온실가스, 공급망인권, 정보공개

(동영상)

 

 

※ 본 동영상은 지난 2022년 1월26일에 진행되었던 이노소셜랩 ESG센터 온라인 세미나의 영상을 편집하여 공개하는 것입니다. 아래 글은 영상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동영상 시청 바로가기 ☞ 클릭

 

[서진석] # 환경(E): 탄소 중립

 

지난해 10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40% 이상으로 하자는 국가의 목표가 제시됐지만 실제 감축량은 30.1%에 불과합니다. 국제사회 대비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 이 이슈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각해 볼 거리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탈 탄소보다는 저탄소국가를 지향하고 있는데, 2030년에도 석탄의 비중이 21.8%(천연가스를 포함하면 41.3%)로 예상됩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정유 산업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비중이 14.5%로 다른 산업 부문에 비해 목표치가 낮습니다. 사실상 온실가스는 생산 이전~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양이 전체의 80% 이상이라서, 우리나라의 규제 정책이 생산단계로 무게중심을 두게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기업들은 이런 현황을 잘 파악하고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내에서 발행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43% 정도 입니다. 구체적인 중간 목표를 제시하고 Scope 3 감축 목표에 대해 설명하는 곳은 13% 남짓입니다.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탄소중립 관련해 대외적으로 공신력 있는 이니셔티브인 '과학기반목표(Science Based Targets, SBT) 이니셔티브'에 가입한 국내 기업은 13개입니다. 이런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고, 2030년까지의 장기 목표를 선언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서진석] #사회(S): 인권

 

글로벌 기업의 인권 흐름을 보면 두 가지 키워드에 주목하게 됩니다. 첫째로, #공급망 인권입니다. 특히 원재료를 채취하는 과정에서의 인권이 강화되고 있으며, 현재는 수산업과 광물업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으나 산업별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음 키워드로, #인권 실사 입니다. 사실상 UN에서는 2011년부터 인권 실사의 중요성을 제시해왔습니다. UN기업과 인권 이행지침을 보면 기업이 공급망 과정에서 인권을 고려해야 하고, 인권 역량을 평가하고 실사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국내 기업도 올해는 인권 경영에 대해 점검이 필요합니다. 인권정책을 수립하고, 전 가치사슬 내에서의 인권 영향을 평가하고, 공급망 인권 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특히, DEI (Diversity, Equity, Inclusion) 각 영역에서의 인권을 점검해야 합니다.

 

[서진석] #거버넌스(G): 정보공개

 

올해부터 자산 1조 원 이상 기업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표준 규범에 따라 기업 지배구조 관련 정보공개를 해야 합니다. 국내 ESG가 주로 투자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보니 기업 지배구조는 주로 이사회 공정성 측면에서 활동과 정보공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차원에서는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합니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이미 지난해 6월, SASB와 여러 기관이 함께 가치 보고 재단(Value Reporting Foundation)을 발족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국제지속가능표준위원회(IFRS)가 발족됐고, 한국위원회도 설립됐습니다. 올해 여러 기관과 기구들이 여기에 합류한다고 합니다. IFRS 국제지속가능표준위원회 표준이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빠르면 올해 4분기 환경 관련 표준은 먼저 공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제 표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므로 기업은 보다 다양한 측면에서 기업 내 의사결정 체계를 고민하며 정보공개를 준비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이중 중대성 평가'가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투자 중심의 주류 ESG에서 사회, 환경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리스크(Outside-in)를 중요하게 여겼다면, 이제는 기업이 인류와 지구에 미치는 영향(Inside-out)을 동시에 고려하자는 개념입니다. 투자 섹터에서 지향하는 ESG를 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 관점에서의 ESG가 확대될 것이므로, 기업은 이런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유승권] #확산 #내재화

 

올해는 구성원들의 ESG에 대한 개념 내재화가 제대로 이뤄지고, 실제로 공급망 안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어떻게 확산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경, 인권, 안전 문제는 협력업체에 더 많이 발생하며, 소비자들의 가치소비활동이 없이는 지속가능경영이 발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유승권] #구체화

 

ESG에 대한 개념과 담론을 넘어, 세부적 각론을 구체화하고 실천방향을 정립해야 합니다. 단순히 신재생 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거시적 목표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산업별로 어떤 탄소 배출 이슈가 있는지 점검하고, 자사와의 연관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유승권] #프로젝트

 

각 영역별로 구체적인 목표, 활동, 기대성과를 가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사업에서 아이템을 발굴해 상품화를 하기까지 수많은 프로젝트를 실행하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위해 환경, 사회 문제별로 세분화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Q&A

 

유: 얼마 전 EU에서 그린 택소노미 분류에 원자력을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원자력이 에너지,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서: 기후 위기 대응 시나리오를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기술 중심적 접근과 생태주의적 접근인데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기술 관점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경향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기술 관점에서 원자력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니 수용 가능하다고 볼 수 있지만, 탄소 포집이나 원자력 발전으로만 탄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결국 생태적 접근은 아예 불가합니다. 기후 위기의 여러 요인 중 하나가 온실가스인데, 이산화탄소에만 집중하면 한계가 있습니다. 생태주의적 접근이 균형 있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 인권 실사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요. 협력업체의 인권 실사가 어떻게 가능할까요? 협력업체 경영 침범이 될 수도 있는데요.

 

서: 현재 기업은 협력업체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그 수준에 맞춰오길 기대하는데요. 이것은 권리 없이 의무만 주는 또 다른 갑질의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파타고니아의 경우, 기업이 인권, 환경 문제를 개선하도록 지원하고, 부족한 부분은 이끌어 줍니다.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로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 정보 공개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 보고서를 낼 수 있을까요?

 

서: 공시 기준이 매우 다양한데요. 이것을 잘 따르는 것도 좋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속가능경영 자가 진단을 통해 현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전사가 참여하고 개선과제를 함께 도출하는 것이 더 나은 ESG 경영을 위한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평가에만 목표를 둔다면 기업의 ESG 경영은 발전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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