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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음반&영화'

Depapepe (데파페페) - drive! drive! drive!

by Mr Yoo 2009. 10. 8.

 

 

 

** 앨범명 : drive! drive! drive!

** 그룹명 : Depapepe / 데파페페

** 출시일 : 2008년 9월 23일

** 음반사 : 소니bmg

** 그룹소개

데파페페는 일본의 인디밴드로서 83년생 타쿠라 미우라와 77년생 요시나리 타쿠오카가 2002년 결성한 2인조 기타밴드입니다. 여느 무명밴드와 마찬가지로 이 두 밴드도 길거리에서 오랜 시간 연주를 하였고 2005년 let's go로 메이저 데뷔시까지 총 10만장의 앨범을 팔아치운 실력있는 기타듀오입니다. 여느 기타 듀오보다 독특하면서도 모든 사람들이 쉽게 멜로디를 들을 수 있는 사운드를 구사하고 있는데요...아무래도 인디시절 그들만이 쌓아온 노하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에도 최근에 다수의 앨범이 출시되었고 젊은 층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데파페페 DEPAPEPE - drive! drive! dirve!|작성자 스윙피플

 

30대 중반 직딩의 일상에서 가장 싫은 순간 중에 하나는, 아침 알람소리가 아닐까 싶다. 알람소리가 없는 주말은 그야말로 천국..^^

30대 중반 직딩의 일탈중에 가장 좋은 순간 중에 하나는,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는 순간이 아닐까^^ (옆자리에 미녀가 타고 있으면 금상첨화^^) 나는 가슴이 답답하고,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나하는 한심이 생각이 들때, 자동차에 키를 꼽고 서해안고속도로에 오른다. 우리집에서 서해안 고속도로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30분 정도를 달리면, 서해대교에서 바다를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행당도 휴게소에서 서해대교를 올려다보며 커피한잔하고 돌아오는 맛이란~~ 캬~~)서해안고속도로에 올라, 엑셀레이터를 지긋이 밟고 오디오를 튼다. 그 순간에 어김없이 흘러나오는 데파페페의  "drive! drive! drive!" ... 비록, 땟갈나는 스포츠카도 아니고, 오디오의 성능도 별로지만 속도를 높이고, 볼륨을 올리면, 차창밖에서 들려오는 소음이 차차 줄어들면서 데파페페의 두 사나이의 경쾌한 기타소리가 내 차안을 가득메운다. 그리고는 무아지경.... 데파페페의 기타연주는 세련된 기교와 현란한 연주솜씨라고 말하기보다는, 열정 가득한 젊은 길거리 음악가의 냄새가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감히 평하고 싶다. 과감히 기타줄이 끊어져라 쳐대는 스트로크 연주는... 겨우 기타 코드 몇개만 알고서 제 맘대로 연주 삼매경에 빠졌던 고등학교 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한다. 물론 데파페페의 연주와 비교할 바는 아니다. 일탈을 꿈꾸는 직딩들... 가끔은 자신을 위해 고속도로를 달려보자.. 그리고, 데파페페의  drive! drive! drive! 와 함께라면 당신의 일탈은 한층 상쾌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단 너무 밟아대시면, 날아오는 과속딱지에 다시 우울 모드에 빠질 가능성이 있음을 주의하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