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회공헌실무자가 읽어야 할 책 1. - 피터드러커 "경영의 실제"

 

 

기업사회공헌실무자가 읽어야 할 책 1. - 피터드러커 "경영의 실제"

 

2014년 새해 첫 블로그 글입니다.

 

Mr Yoo의 기업사회공헌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는 우리 모두가 안녕해지는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약속한 대로 2014년 Mr Yoo의 블로그는 크게 네부분으로 구성되어 집니다. 첫째, 기업사회공헌실무자가 읽어야 할 책.. 둘째, 기업사회공헌 실무자 (및 기업사회공헌과 관련된 사람들) 인터뷰.. 셋째, Mr Yoo와 함께하는 기업사회공헌스터디 자료공유 및 리뷰.. 넷째, 국내외기업들의 사회공헌사례 분석... 입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기업사회공헌실무자가 읽어야 할 책'의 시간입니다. 

 

Mr yoo가 며칠동안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첫번째로 선택한 책은 '피터드러커'의 "경영의 실제" 라는 책입니다.

피터드러커는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분으로.. 현재 경영학에서 학문적으로 논의되고.. 기업에서 실제적으로 실행되는 경영학의 거의 모든 개념과 실행전략, 방법론들을 만들어내신 분으로.. 경영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이 분이 쓰신 수많은 책들을 읽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만일.. 그 수많은 피터드러커 교수의 책들 중에 단 한권만 읽어야 한다고 한다면... 저는 오늘 소개하는 책 "경영의 실제 The Practice of Management" 를 선택하겠습니다. 실제로 저에게는 피터드러커의 책이 12권 있는데.. 그 모든 책들의 뿌리가 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피터드러커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은 2001년으로 당시 일하고 있던 복지시설의 대표님이 "비영리단체의 경영" 이라는 책을 주시면서 한번 읽어 보라고 한 것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이랜드복지재단에 입사하게 되었는데... 이랜드그룹은 2000년대 초중반에 '지식경영'으로 한참 주목을 받던 기업이었습니다. 그 '지식경영 (Knowledge Manegement)' 의 개념을 만들어 낸 것도  바로 피터드러커 교수였습니다. 당연히 이랜드에서 일하던 시절에도 피터드러커의 책을 많이 읽고.. 스터디 모임도 하였습니다. 경영대학원에 진학해서도 역시나 피터드러커의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거의 모든 수업에 주교재 또는 부교재, 참고서적으로 등장을 했으니까요....

 

우리가 하는 사업은 무엇이며, 그리고 그것은 앞으로 무엇이 되어야만 하는가?

(피터드러커 경영의 실제.. 93p)

우리가 하고 있는 기업사회공헌은 무엇이며, 그리고 그것은 앞으로 무엇이 되어야만 하는가?

 

2014년 1월 1일.. 마치 기독교신자가 '새해에는 성경을 열심히 읽자' 라고 다짐을 하며.. 창세기나 마태복음을 펼치듯이 저는 이 책의 서론 '경영자의 본질'을 펼쳐 읽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네번째 정도 읽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근 차근 읽어 내려가다가..  93페이지에 이르자.. 가슴을 때리는 문구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전에도 몇번 밑줄을 그었던 그 문구 "우리가 하는 사업은 무엇이며, 그리고 그것은 앞으로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많은 기업들이 기업 내부와 외부에서 만들어 놓은 제한적인 프레임에 갖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사업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어떻게 사업을 펼쳐나가야 하는 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피터드러커는 사업의 본질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경영자에게 고민하라고 요구합니다. "우리가 하는 사업이 제대로 된 사업인가? 또는 우리의 사업을 바꾸어야 하는 가?" (93p) 이어서 그는 사업의 본질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분석하고.. 그 분석을 통해.. 기업이 그 사업을 어떻게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하나씩 차근 차근 실제 기업의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 나갑니다.

 

똑 같은 질문을 저에게도 던져 봅니다. "우리가(우리기업이) 하고 있는 기업사회공헌은 무엇이며, 그리고 그것은 앞으로 무엇이 되어야만 하는가?"..."우리가 하고 있는 기업사회공헌 사업이 제대로 된 사업인가? 만일 제대로 된 사업이 아니라면 우리의 사업을 바꾸어야 하는가?"  ..... 답을 쉽게 내릴 수 없었습니다. 실무자인 제가 개인적으로 내릴 수 있는 답이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속한 회사를 경영하시는 분들을 비롯하여 회사의 다양한 구성원들.. 그리고 우리회사가 하고 있는 기업사회공헌사업에 직/간접적으로 함께 하고 있는 분들... 또 무엇보다 우리의 사업의 '고객' 이 되는 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논의하고 답을 찾고.. 제대로 된 사회공헌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 노력하고..개선하고..를 계속 반복해야 하겠지요..  

 

기업사회공헌실무자는 기업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기업사회공헌' 이라는 말은 "기업+사회+공헌" 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그 뒤에 따라오는 '사회'와 '공헌'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해도.. 머리(방향성)없는 사업을 펼칠 가능성이 큽니다. 기업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기업을 설립해서 경영해 보는 건데.. 기업사회공헌을 해 보겠다고 기업을 새로 만들어 볼 수 는 없는 일이니.. 현실적으로는 쫌 힘들겠지요.. 기업을 아는 두번째 방법은 기업에 입사해 일을 해보는 일인데.. 이건 뭐.. 어느 정도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기업에 입사해서 3년이상 5년정도 일해보면.. 아.. 기업은 이런 곳이구나.. 정도를 알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렇게 말단 실무자로 일해보는 것은 실무적인 부분에서는  기업을 알 수 있는 방법이 되겠지만.. 기업 전체를 파악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기업을 알 수 있는 비교적 쉬운 방법은 경영학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돈과 시간이 된다면 경영대학원을 다니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렵다고 한다면... 좋은 경영학 서적을 탐독하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기업"을 잘 아는 기업사회공헌실무자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Mr Yoo가 권하는 경영서적..

 피터드러커의 "경영의 실제"... 

 

이 책은 놀랍게도 1954년에 쓰여진 책입니다. 그러나... 60년이 지난 현재에도 기업경영부분에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책이며.. 더더더더.. 놀라운 것은 최근에서야 기업들이 관심을 갖게 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지속가능경영'.. '기업의 사회적 역할'.. '기업적가치와 사회적가치의 균형' 등의  이미 이 책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죠...^^ 놀랍지 않습니까? 또한 피터드러커 교수의 책은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우리가 익히들어왔던 세계적인 기업들의 사례를 가지고 논리를 펼쳐가기 때문에... 비교적 편하게 읽히고.. 비교적 쉽게 기업경영의 개념과 실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Mr Yoo와 함께 읽는 '기업사회공헌실무자가 읽어야 할 책' 그 첫번째 순서였습니다.

1월은 이 책과 함께 열심히 공부해 보아요...^^

2월에 새로운 책을 여러분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Mr Yoo가 만난 기업사회공헌담당자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2014년에는 블로그 글 분량을 줄이는 노력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쓸데없는 말을 줄이고.. 담백하고 간결하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도 가능하면 존대말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주에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