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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d CSR & ESG

기업사회공헌실무자 아카데미 제6강 리뷰 - 기업 공익재단 설립과 운영 (중부재단 김세경 사무국장)

by Mr Yoo 2015. 6. 19.

 

 

기업사회공헌실무자 아카데미 제6강 리뷰

 

기업공익재단 설립과 운영

 

김세경(중부재단 사무국장)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기업사회공헌실무자 아카데미 중급반 1기 총10강 중.... 이번 주엔 6강을 마쳤습니다. 반환점을 돌아서 결승점을 향해 달리게 되었습니다. 특정기업의 후원을 받거나 단체에 속하지 않고, 기업사회공헌 실무자들의 지극히 사적인 모임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아카데미는 작년 8월에 초급반(3년차 미만) 1기를 시작했고,  올해 4월에 중급반 1기(3년차 이상)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9월 부터는 초급반 2기가 시작될 예정이며, 참가 신청은 본 블로그를 통해 8월초.. 공지 후 받을 예정입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이게 잘하는 짓인가?' 싶었는데.. 회차를 거듭할 수 록.... '시작하기를 잘했다' 는 생각이 듭니다. 선배인 경력자들이 후배들을 대상으로 한 일방적인 교육이 목적이 아니라.... 기업사회공헌 실무자의 고민을 나누고, 기업사회공헌을 생존의 수단이 아닌, 삶의 목적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확실히 업무적, 인간적 '외로움'을 해소해 주는 따뜻한 (?) 효과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기업사회공헌 3대 미인이 한자리에...

지난 6월 17일 수요일에는 '기업재단 설립과 운영' 이라는 주제로 중부재단 김세경국장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 날은  제가 만나 본 국내 수백명의 기업사회공헌담당자들 중에 '미모 Top 3' 라고 할 수 있는 세분이 한지리에 모인 참 특별한 자리였는데요... 김세경국장님은 뛰어나 미모를 훨씬 더..더....더... 뛰어넘는 실력과 신념, 내공을 가지신 분이라... 강의를 듣는 모두가 넋을 잃은 자리였습니다. ㅎㅎㅎ... (나머지 두 분의 미인은 누구일까요? ) 진심 대박!! 김세경국장님에 대한 인터뷰도 있습니다. 바로가기 ☞클릭 ... ... 흠흠흠...  정신차리고... 현장의 강의를 생생히 전해 드리지 못함을 매우 아쉽게 생각하면서... 간단한 강의 리뷰를 싣도록 하겠습니다. (전체 강의의 5%정도..^^;; 강의리뷰는 강의를 그대로 싣는 건 아니고... Mr Yoo입장에서 재정리하는 겁니다^^)

 

 

 

 

 

재단이란 무엇일까요?

재단(財團, foundation) 이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재단의 개념은 특정한 목적을 위해 개인이나, 단체, 기업, 국가가 재산을 출연하여 만든 법적으로 독립성을 인정받는 단체 즉 법인(法人)을 말합니다. 뜻(또는 집단의 이익)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독립적인 법적 단체 '사단법인'과는 구분되는 개념입니다. 여러가지 형태의 재단 중에서 특별히 공공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재단을 '공익재단'이라고 합니다. 보통, 기업들이 설립한, 공익재단, 사회복지재단, 장학재단, 학술연구지원재단, 문화예술재단 등이 공익재단에 속합니다.

 

 

기업들은 재단을 왜 만들까요?

그럼, 기업들은 재단을 왜 만드는 걸까요? 착한 일, 자선사업을 하고 싶다고 하면...   사회복지단체나 비영리공익단체에 기부하면 될 텐데요.... 물론 이제까지 기업의 사회공헌, 자선사업의 대부분은 외부 공익단체에 대한 기부가 대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최근 10년 동안 기업들이 공익재단을 직접 설립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첫번째 이유는 기업에서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사회공헌사업을 '직접'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외부단체에 기부를 하게 되면, 기업의 뜻과 다르게 사용될 수 도 있고, 기업이 그 사업의 성과를 오롯이 전부 다 가져올 수 없기 때문에 직접 재단을 만들어서 사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후원수입 중 기업 기부금의 비중이 높던 공익단체와 재단들은 운영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기부금 혜택을 얻기 위함입니다.  사회공헌사업을 직접하고 싶다면, 설립절차가 번거로운 재단을 만들게 아니라, 쉽게 회사내에 사회공헌팀을 만들어서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라고 반문하실 수 있지만.... 회사 내부의 사회공헌팀이 사용하는 비용과 사업비는 기부금 처리가 안됩니다. (물론, 사업비 중 외부 법정/지정 기부금 단체에 기부하는 것은 기부금 처리가 되지만... 그런 단체에 기부하면 앞에 애기한 첫번째 이유가 발생하는 겁니다.) 그러니... 사회공헌사업도 하고, 사용한 사업비와 비용에 대해 기부금 혜택도 받는.. 꿩 먹고 알먹으려는 생각을 하니까... 공익재단을 만들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기업이 공익재단을 만들면 지정기부금 단체가 되어, 기부금에 대한 해당연도 손금산입의 10/100까지 기부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정기부금 단체에 대해서는 법제처 사이트에서 '소득세 36조'나 '지정기부금 단체'를 검색해보시면 자세히 나옵니다.

 

세번째 이유는, 기업과 경영자의 명예 때문입니다. 기업을 설립해서 성공한 경영자 분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로망'..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가.. '재단 이사장' 이 되는 것입니다.  기업들도 어느정도 규모가 되면... 자회사의 개념을 가지고 '재단'을 설립합니다. '재단' 이 기업 또는 기업가로서 성공의 징표로 작용하는 겁니다. 눈을 들어 조금만 살펴봐도... 우리나라 어지간한 기업들은 거의 대부분 공익재단 하나씩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즉.. 재단이 성공과 명예의 상징인 셈입니다. 

 

 

 

 

그런데, 재단은 원래 기업사회공헌팀은 아닙니다.

기업사회공헌팀을 별도로 운영하기 힘든 중견기업들의 경우, 공익재단을 기업사회공헌팀처럼 활용하고 있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 기업들의 현실이기는 하지만... 원래 재단은 위의 그림처럼... 독립성과 정체성, 개방성, 그리고 재단만의 이사회를 통한 리더십이 있어야 되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기업의 오너가 재단 이사장을 대부분 겸직하고 있고, 기업의 입김이 재단에 거의 절대적인 수준이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오히려 재단이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니까...어쩔 수 없지만... 말이죠...^^;;

 

재단이 해당 기업의 이해관계자를 위해 기업중심적인 사회공헌사업만 펼치는 것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공익을 위해 책임성과 개방성, 정체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데... 그게 우리나라에선 찾아보기기 쉽지 않습니다. 기업재단 중에서도 어느정도 공익성과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는 역사 깊은 기업재단들이 몇몇 있는데... 최근에 설립된 기업재단들은 오히려, 공익성과 독립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업들의 자기 중심성이 날이 갈 수록 커지고 있다는 말이 될 겁니다. 

 

 

 

 

그중에서도 '보석' 같은 중부재단..

자산규모 몇조와 몇천억에 병원과 대학교를 산하에 두고, 직원만 몇천명이 넘는 그런 거대한 기업재단도 몇 곳 있고, 재단인지 사회공헌팀인지 구분이 안가는 그런 애매모호한 기업재단들도 있고(많이 찔림...), 재단 설립 후 아무일도 안하고 그냥 재단 명칭만 가지고 있는 껍데기 기업재단도 수두룩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재단 들 중에 '보석'처럼 작지만 빛나는 재단이 있습니다.... 바로 중부재단입니다. 중부도시가스 김항덕회장님이 사재를 기부하여 2003년에 설립한 사회복지재단입니다. 김항덕회장님, 이혜원중부재단 이사장님 부부에 대한 기사가 있어 소개합니다. 여기를 ☞클릭  위 그림에서 보듯이 중부재단은 여타의 기업재단과는 달리, 재단의 독립성, 책임성, 전문성, 공공성, 리더십에 대한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개선의 노력을 통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기업재단의 모범을 보여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단의 외적 규모만 중요시 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재단의 독립적, 공공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외국에서 주목하는 재단이 되었습니다. 아래를 보시면....."아시아를 대표하는 혁신적인 재단" ....이라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공감, 꾸준히, 새롭게, 메시지(의미), 정성....

 

 

 

기업재단의 의미와 설립, 운영에 대한 강의에 이어... 중부재단이 현재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중부재단의 여러가지 좋은 사업들 중 특히 사회복지사를 위한 쉼과 회복, 역량강화프로그램 ' 휴'는  너무 유명합니다. 저는 사업 아이템도 물론 좋지만... 그 사업을 진행하는 중부재단만의 차별화 된 사업방식이 너무 좋습니다. 바로... 공감, 꾸준히, 새롭게, 메시지(의미), 정성입니다.

 

공감....은 대상자의 '필요'와 '욕구'를 파악해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회복지서비스의 기본원칙을 한단계 뛰어넘는 고차원적 접근입니다. 대상자와 나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와의 교감을 통해 신뢰를 쌓고 대상자의 필요나 욕구를 넘어선 그 무엇까지도 인지한 후 서비스와 자원을 제공하겠다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접근태도는 스피드와 단기적 성과를 중요시하는 요즘 기업사회공헌활동의 방식과는 엄청난 차별성이 존재합니다. 아무리 벤치마킹을 하려고 해도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단순히 사업 현장에 자주 방문한다고 해서 해결 될 수 있는 부분도 아닙니다. 

 

꾸준히.. 는 기업사회공헌의 지속성을 말하는 부분입니다. 대개의 기업사회공헌활동이 3년 정도 하다가 별 성과가 없으면 그만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장님이나 사회공헌담당 임원이 바뀌면 기존에 잘하던 사업도 엎어 버리고... 새로운 것만 찾는 경향도 있은데... 중부재단의 경우 10년 정도의 긴 호흡을 가지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공헌사업, 공익재단의 사업이라는 것이 결국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서 하는 일인데...  겨우 3~4년 가지고 사회적 변화(IMPACT)를 일으키기에는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합니다. 넓은 시각.. 긴호흡이 필요합니다.

 

새롭게... 꾸준히 한다고 해서... 작년에 했던 것을 그대로 변화 없이 진행하는 것은 '게으름' 을 스스로 인정하는 일입니다. 꾸준히 하면서도 올해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은 없는지... 변화를 통해 더 큰 효과와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를 끊임없이 찾아보고 새롭게 시도하는 일입니다.  전체 사업이 10개라고 한다면... 8개 정도는 개선을 통해 지속하고, 2개 정도는 평가를 통해 정리 종결하고, 리뉴얼하는 것도 새롭게 하는 한가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메시지(의미)...   의미 없는 사업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이 사업을 통해 우리는 어떤 메세지를 사회에 주려고 하는 것인가? 사회는 우리사업을 어떤 의미를 두고 이해하고 받아 드릴 것인가? 그리고 향후 시간이 지난 후에 이 사업은 어떤 평가와 의미로 기록될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간단한 사업... 행사를 하나 하더라도... 스탭들이 함께 모여... 가만히 머리를 맞대고 사업의 의미와 가치를 고민해 본다면... 그 사업의 결과나 성과는 아무 생각없이 한 것과는 천지차이가 될 것입니다.

 

정성..... 이게 정말 쉽지가 않은 겁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중부재단이 하는 사업현장이나, 행사현장에 꼭 한번 가 보십시오.. 정성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바로 알 수 있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아끼고 존중하는 태도와 자세... 그게 마음 먹는다고 쉽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단시간에 그 정성이 발현되는 것도 아닙니다. 정성은 오랜 시간동안 차곡 차곡 쌓이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것도 쉽게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게 아니죠....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속에서 일하는 나..

기업사회공헌팀이나, 기업이 설립한 공익재단에서 매일 매일 좋은 사업을 고민하고, 사회에 가치있는 사업을 하기 위해 애를 써도.. 그 일이 늘 즐겁거나 감동적인 것은 아닙니다. 사회문제를 보고 인식하는 방식의 차이와,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사업을 통해 원하는 의미와 결과가 다름으로 인해 조직 안과 밖에서 갈등도 발생하고, 전문성과 역량의 부족으로 인해 사업을 하면서도 아쉬운 소리를 듣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스스로 돌아보더라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떤 가치가 있을까 싶고... 이것으로 인해 사회가 얼마나 변할까 하는 의문이 들어 허탈해지고, 허무해지고, 외로울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넘기고, 앞으로 한발 한발 나가게 하는 무언가가 사회공헌 실무자들에게는 꼭 필요합니다. 그것이 공부나 자기개발일 수 도 있고, 사회공헌업무를 하고 있는 동료들과 만나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일일 수 도 있습니다. 사회의 건강한 변화를 위해서는 그 일을 하는 본인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일을 위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서 아카데미를 수강하고 있는 여러분들도 앞으로 경력자로써 전문성과 마인드를 고루 갖춘 훌륭한 사회공헌 실무자 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세경 국장님의 강의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드리지 못한 훨씬 더 좋은 이야기와 영상들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김세경국장님을 통해 경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메르스사태가 쉽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들 건강유의하시고... 더운 날씨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비가 좀 와야 되는데 걱정입니다.  다음 주엔 이보인팀장님의 새책 '착한기업 콤플렉스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7월17일에 이보인팀장님 강의가 있습니다. 지금 참석 신청하시면 됩니다. 늘 감사! 감사!

 

 

 

 

 

 

초대합니다.

 

2015. 7. 17. FRI. PM 7 : 30

 

착한기업 콤플렉스 저자 이보인 강연

 

SPC양재사옥 2층 사업설명회장

(지하철 양재역 5번출구 직진 200m)

 

초청인원 : 선착순 50

(기업재단 및 기업사회공헌실무자 완전 우대)

 

참가신청 : yoosg@spc.co.kr

(이름, 소속, 연락처 - 핸드폰번호)

 

이보인팀장에 대한 블로그 글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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