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s best bank fo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2017
Bank of America
(환경편)
저는 금융지주회사의 CSR팀장입니다.
"현재".. 저는 J*금융지주회사의 팀장입니다. 2016년 11월까지는 S** 라는 식품회사에서 일했습니다. 아직도 S사에서 일하는 줄 알고 전화로 '빵' 달라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젠 못드립니다. 아무튼, 현재 J은행과 K은행, J캐피탈, J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에서 일하다보니, 다른 은행들이 어떻게 CSR을 하는지 늘 살펴보고 있는습니다 (회사 이름에 *표를 한 것은 회사에서 인터넷이나 SNS에 '회사직함'으로 개인적인 의사표시를 하지 말라고 해서요).
최근 기사검색을 하던 중에 영국의 경제지 Euromoney가 Bank of America를 World's best bank fo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2017로 선정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Bank of America(이하 BA)의 CSR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간단하게 소개해도 내용이 많기 때문에 우선은 4월에 공부중인 '환경' 부분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나중에 기회에 되면 다른 부분도 소개하겠습니다.
Responsible growth / 책임있는 성장
BA의 홈페이지(바로가기 ☞ 클릭)를 찾아가 보면, BA CSR의 캐치플레이즈는 Responsible growth(책임있는 성장)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Responsible growth의 첫 화면에 BA의 CEO '브라이언 모니한'의 메세지를 볼 수 있는데요. 그는 "우리의 책임있는 성장 전략은 강하고, 지속적이며, 높은 수준의 성과들을 제공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BA가 말하는 책임있는 성장은 환경(E), 사회(S) 및 거버넌스(G)의 성과가 재무적 성과와 더불어 균형있게 성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ESG는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프레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도 한국거래소(KRX)산하 지배구조연구원에서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BA는 책임있는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직원들의 역량관리(특히 장애인에 대한 일자리 배려와 능력개발)와 성장에 대한 투자, 일자리 창출, 지역 사회 개발, 경제 이동성 촉진(저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 사회의 가장 큰 도전 과제 해결 등에 중점을 두고 CSR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ESG를 중심으로 심플하게 정리된 BA의 CSR
BA의 2016년 ESG 성과보고서를 다운받아 봤습니다. 위의 장표와 같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중심으로 아주 심플하게 정리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씩 간단히 살표보겠습니다. 원본 파일도 첨부합니다.
Bank-of-America-2016-ESG-Summary-Report.pdf
환경부문 CSR 3대 영역
먼저 BA의 환경부문 CSR을 살펴보면 3가지 영역이 있습니다. 1)저탄소경제에 대한 투자전환, 2)지속가능한 프로젝트, 에너지 효율성, 온실가스배출과 관련된 금융, 3)환경발자국 감소가 있습니다.
사회부문 CSR 3대 영역
BA의 사회부문 CSR 3대 영역은 1)경제 및 사회진보에 대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 2)책임성 있는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3)지지적이고 포용적인 직장을 만드는 것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지배구조 CSR 3대 영역
BA의 지배구조부문 CSR 3대 영역은 1)스스로 책임지는 것, 2)위험관리를 잘 하는 것, 3)투명성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환경영역의 3대 주요이슈와 중장기 달성목표
오늘 주요하게 살펴볼 BA의 환경영역의 3대 주요이슈(목표)는 1. 저탄소 및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해 2025년까지 12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현재까지 660억달러가 투자되었다. 2. 금융업에서 2007년부터 친환경채권을 2015년부터는 태양 및 풍력발전에 대한 자본투자의 선도하는 은행이 된다. 3. 2020년까지 100% 탄소중립, 100% 재생가능 전기사용, 온실가스 50% 감축한다. 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하고 있는지..
환경영역 CSR을 조금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BA는 현재까지 660억 달러(한화 7조6백억원)를 저탄소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활동에 투자했다고 합니다. 저탄소와 지속가능비즈니스는 청정에너지(태양열과 풍력발전 등), 에너지효율(자동차, 가전, 건설영역 에너지 절감기술 등), 수자원보전(용수절감, 지하수개발 및 보전, 수질개선 등), 지속 가능한 운송 및 기타 친환경 비즈니스라고 합니다. BA는 저탄소와 지속가능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는 단순히 사회공헌차원이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는 책임있는 성장전략의 하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둘째, BA는 수자원에 대한 보호와 지원으로 브라질 Green-Blue Water Coalition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Green-Blue Water Coalition 은 브라질의 아마존강을 중심으로 원시열대림과 강의 수자원을 보호하는 비영리 연합으로 브라질의 주요기업들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BA는 40년 이상 자연과 수자원보호를 위해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 3월에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World Water Form을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운영상의 환경문제를 해결
마지막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영역에서 2020년까지 탄소중립화 및 재생에너지 사용 100%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이는 2015년까지 가스사용 50%이상, 에너지 40%이상, 물45% 이상, 쓰레기 및 폐기물을 35% 이상 감소시킨 성과에 기반한다고 합니다. 제조공장이 없고 사무공간만 운영하여 탄소배출이나 에너지 사용량이 많지 않은 금융업의 경우 환경영역에서 CSR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BA는 2020년까지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뢰를 잃은 미국 은행들의 신뢰회복
2008년 부실한 주택대출 때문에 발생한 미국의 금융위기는 태평양건너 우리나라에는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았지만, 실제 미국에서는 엄청난 사회문제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서민들이 집과 직장을 잃었고 아직도 그 어려움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 개봉된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집과 직장을 잃은 미국 서민들의 현실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던 은행과 금융회사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신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BA를 비롯한 미국은행들이 지난 10년 동안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환경경영을 비롯한 지속가능경영에도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은행과 금융사들도 그동안 쉬쉬했던 비자금 조성, 횡령, 성추행, 채용비리 등 갖가지 윤리적 문제들이 들어나고 있습니다. 경제와 산업에 신선한 산소와 깨끗한 피를 공급해야 하는 은행들이 불법을 행하고 윤리적이지 못한 경영을 하게 되면 전체 산업과 경제의 합법성과 윤리성이 오염된다는 당연한 이치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인식했으면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는 최근 환경경영의 주요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블로그 찾아주셔서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Balanced CSR & ESG'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들의 환경경영 (0) | 2018.04.29 |
---|---|
CSR_ 환경경영, 인터페이스의 Mission Zero 2020!! (0) | 2018.04.22 |
ISO26000_4월은 "환경"입니다. (0) | 2018.04.09 |
나는 왜 CSR을 공부하는가? (0) | 2018.04.01 |
노동 영역의 두가지 CSR 빅 이슈!! 어서와요 노동존중 CSR.. (0) | 2018.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