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책임 A to Z

 

 

** 2009년 5월 30일에 발간된 이 책은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책임 및 사회공헌담당자들의 책상에는 필히 한권씩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기본교재가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 그리고 이러한 책을 만들 수 있는 서구의 지식축적시스템이 무척이나 부럽다. 단, 초판이며, 번역자가 사회적책임 및 사회공헌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나 현실적인 '감'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번역의 부자연스러움은 독자가 극복해야할 부분이다. 기업 사회공헌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의 출간에 기대가 크며, 앞으로 한장씩 읽어나가며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와 번역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Accountability - 책임, 의무, 준수 (76p)

왜 기업이 사회적책임을 져야 하는가?  전통적인 의미의 기업은 영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적인 조직체의 조건을 충족하면 되었다. 그러나 자본주의 이데올로의 한계선에 부딪칠 때,  늘 그렇듯이 기업도 모든 문제가 '돈'이면 해결되는가에 대한 윤리적인 책임을 지게 되었다. 즉, 자본주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리추구만이 기업의 유일한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이것은 더더군다나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글로벌기업이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만들면서, 그 어떤 정부나 조직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결과이기도 하다. 새로운 현실세계에서 기업이 힘은 보다 커졌을 뿐 아니라 국가, 법률 및 지리적 경계를 뛰어넘어 행사되고 있다. 바야흐로 자본주의로 인해 얻게 된 기업의 절대 권력에 대한 전 지구적 책임을 지게 된 것이다.

 

자본주의 세계체제 속에서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가장 가능성 있는 존재는 기업이라고 하는 주장을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사회적책임에 대하여, 일부 선도적인 기업의 경우, 이를 경쟁우위와 사회적 정당성의 새로운 출처 곧, 쌍방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공간으로, 그리고 기업이 또한 보다 쉽게 장기적으로 존속할 수 있게 되는,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기여 요인으로 인정하고 성공적으로 받아들였다. (8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