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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d CSR & ESG

기업사회공헌담당자가 꼬옥~ 가봐야 할 10곳 (1)

by Mr Yoo 2013. 5. 14.

 

 

기업사회공헌담당자가 꼬옥~ 가봐야 할 10곳

 

 

기업사회공헌활동의 시작과 끝... 현장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기업사회공헌실무자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지만,(기업사회공헌담당자는 고도화 된 기업사회공헌전략을 수립하고 그 전략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전문기관을 찾아 사업 파트너를 맺고, 일 잘하는 가 잠자코 지켜보는 것 - 소위 일 잘하는 NGO와 갑을관계를 맺는 것 - 으로 해야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나는 기업사회공헌활동.. 특히 사회복지와 관련된 사회공헌활동에서 '현장'이 갖는 의미는 매우 특별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복지와 관련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있어서 사업의 아이템을 잡는 기획단계에서 부터, 실행, 성과평가, 다음 사업으로 연계 및 확장되는 모든 과정이 '사회복지현장'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고 본다. 더구나 현장을 잘 알아야지만 앞서 언급한 좋은 파트너단체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책상에 앉아서 인터넷검색 또는  인간극장이나 사랑의 리퀘스트 류의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보는 간접적인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을 찾아가 어떤 일을 함께하고, 어떤 것을 도울 수 있는지, 만남을 통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알아가고 해야할 사업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만남을 통해 발견된 현장의 필요와 욕구들을 기업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들을 통해 일부나마 충족시켜 드리는 것이 기업사회공헌활동의 주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기업사회공헌담당자들이 꼬옥~ 가봐야 할 사회복지현장 10곳 중  5곳을 먼저 소개하고, 다음시간에 마저 5곳을 소개하기로~~ ^^

 

 

지역아동센터 - 아동복지사업의 거의 대부분이 있는 곳

80년대 초 저소득층 밀집지역, 공단지역에서, 일하러 나간 엄마들을 대신해 아이들을 돌봐 주는 역할을 했던 탁아소가 그 아이들이 자라면서 방과 후 공부방이 되었고, 2002년 아동복지법의 개정으로 인해, 법적으로 지역아동센터란 명칭을 얻었다. 90년대만 해도 전국에 1~2백개 정도에 머무르던 지역아동센터의 수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금이 들어가기 시작하자, 2012년 말 현재 4,000여개로 (어떤 통계에는 5천개로 보기도 한다.)  급속한 양적 증가가 이루어졌다. 4천개로 어림잡더라도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수는 1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몇년새 초등학교의 저학년 대상 방과후 교실이 활성화 되면서, 입지가 약각 흔들리기도 했지만, 오히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던 초등학생들이 중학교에 가서도 계속 지역아동센터의 울타리안에 있는 경우가 많아, 아동과 청소년이 함께 공존하는 지역아동센터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은 대개 저소득층 가정이 많으며,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조손가족 등 방과 후 사교육을 받을 형편이 되지 않거나, 집에 가더라도 마땅히 숙제를 챙겨주고 저녁식사를 함께 할 보호자가 없는 경우가 많다. 몇년 전 부터는 아예 저녁 9시정도까지 아이들을 돌보아 주는 야간보호사업을 하고 있는 곳도 있다. 기업사회공헌활동에 있어,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아동센터와 함께하지 않고서는 사업을 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개별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찾아가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면, 전지협(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http://kaccc.org),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 http://www.icareinfo.info/  (사)부스러기사랑나눔회 http://www.busrugy.or.kr/  등의 지역아동센터관련 민간단체를 찾아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 유행의 한가운데~

기업사회공헌에도 유행이 있는데, 2005년을 시점으로 현재까지 다문화가족관련사업은 유행의 정점에 있다고 본다. 사회적기업이 대세로 떠오르기는 했지만, 단시간내에 성과를 보여줄 수 없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은 기업사회공헌의 확실한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대부분의 국민이 그 존재와 역할을 잘모르고 있는 여성가족부의 핵심사업중의 하나이다. 여성가족부의 사업 중 건강가정지원센터라는 복지부와 지자체의 종합복지관 가정복지사업과 매우 유사한 형태의 사업장이 있는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붙어있는 경우도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결혼이주여성지원센터로 바꾸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실제로 다문화가정지원센터의 주 역할은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한글교육, 한국문화적응, 모국어상담, 가정문제 상담 등으로, 외국인노동자, 외국인으로만 이루어진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다문화가족의 형태를 지원하기 보다는  한국인과 결혼한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외국인노동자를 대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하기 원할 경우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보다는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흔희 외노센터라고 부른다)를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어쨋거나 다문화가족,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그들을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현장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총괄하는 곳은 전국다문화가족지원단 http://www.liveinkorea.kr이 있다.      

 

노인종합복지관 - 고령화사회를 엿볼 수 있는 작은 세상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부모님으로부터 물려 받은 강남아파트나 상가건물 하나 없는 나 같은 사람들은... 유유자적~여유로운 노년생활을 꿈꾸지 못하게 되었다. 용돈수준의 국민연금도 받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아가고, 사적인 연금보험도 이자율이 낮으니, 현금가치를 따지면 실제로 수령할 때 쯤 되면, 라면 한박스 겨우 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결론은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일을 해야 생존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바로 코앞에 와 있다는 말씀이다. 이미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사회공헌활동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 그러면...이런 어르신들을 가장 많이 가장 솔직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서울시는 구마다, 지방도 이제는 시, 군마다 하나씩 자리잡은 노인종합복지관이다. 형편이 어려워 하루 점심한끼 얻어드시기 위해 오시는 어르신부터, 벤츠몰고 요가와 스포츠댄스 프로그램 수강하러 오시는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과 연령, 특성의 어르신들을 만나뵐 수 있다. 향후 고령화사회가 어떻게 돌아갈지를 예측해보고 싶다면, 가까이 있는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으면 된다.  특히 홀로계신 형편 어려운 어르신의 상황이 알고 싶다면 재가복지팀을 찾아가면 된다.

 

중증장애인재활시설 (재활원) -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갖고 싶다면..

기업사회공헌담당자들 중에 사회복지나 관련학과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면, 장애인에 대한 정확한 개념정의와 장애형태에 대한 구분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다. 현재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사회공헌활동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업사회공헌활동 안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무지가 존재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그런의미에서 기업사회공헌담당자가 찾아가 만나야할 사람들이 중중장애인재활시설 (흔희 재활원이라 불리는~)의 중증장애인분들이다. 시설의 형태에 따라 지체장애인, 지적장애인, 자폐성장애인, 시각장애인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분들이 구분되어 생활하기도 하고, 함께 생활하는 경우도 있다. 어찌되었건 직접 장애인분들을 만나고 그분들이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당신이 가지고 있던 장애인에 대한 상식과 인식이 얼마나 편협하고 무지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 고기를 잡아주기 보다는 잡는 방법을 가르치라고...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알려면...   

강의나 광고를 통해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것이 기업사회공헌에 있어 고기를 그냥주지 말고, 고기잡는 법을 가르치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정말 어렵다. 중증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가서 장애인들이 일하는 모습을 한번 보라... 아주 간단한 작업도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몇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고, 수많은 인내의 노력들이 필요하다. 장애인직업재활에 대해서 기업사회공헌담당자들이 너무 쉽게 접근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기필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찾아 그들과 한나절만 함께 일해보기를 권한다. 생각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 확신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주에 2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