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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d CSR & ESG

기업사회공헌 - 계열화 전략

by Mr Yoo 2013. 6. 14.

 

 

기업사회공헌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 계열화 전략 -

 

 

업사회공헌이 외부로부터 질타 받는 이유들은 1) 사회적변화에 대한 진정성 없이 홍보위주의 사업을 한다는 것, 2) 장기적 비전없이 단기적 효과만을 보고, 단기성 이벤트를 선호한다는 것, 3) 회사운영은 개떡같이하면서, 사회공헌으로 착한 척 하려고 한다는 점, 4) 진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가기보다는 가만히 앉아서 도움을 요청하는 곳 중에 마음에 드는 곳만 골라서 지원한다는 점, 5) 말은 협력, 파트너십이라고 하면서... NGO나 복지시설들을 갑을관계로 몰아간다는 점, 6) 기업사회공헌의 유행을 쫓아.. 우루루 몰려다니는 점, 7) 기업오너나 경영자에 따라 기업사회공헌 정책이 확확 달라지는 점, 8)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점, 9)기업사회공헌담당자들이 쥐뿔도 모르면서 전문가인 척.. 잘난체하고 싸가지도 없다는 점 (요건 내 얘기~)등등등... 말하자면 너무 많지만... 앞에 열거한 것들도 개선해야 할 점이지만.... 기업사회공헌활동이 너무 중구난방식으로 이것 저것 하다보니... 실제적인 효과를 내고 있지 못하는 점에 대해... 선택과 집중... 그리고 계열화전략(솔직히 전략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는데... 경영학에서 일반화된 용어이다보니... 나는 계열화'방안'이 더 적당하다고 본다.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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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경영학에서 말하는 계열화에 대한 정의를 간추려보면....

 

계열화 (systematization , 系列化 )

 

기업이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독점판매·업무제휴·계열융자 등을 통해 기업 상호간의 유대를 강화해 기업집단을 형성하는 경영전략이다. 대기업과 하청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의 집단을 하청계열이라 하고, 특정한 은행과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집단을 은행계열·금융계열이라 한다. 또한, 그러한 특정의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집단에 대한 융자를 계열융자라고도 한다. 계열화는 이와 같이 거래관계 또는 하청관계를 기초로 하고 있으며, 기업상호간에 집단적 관계가 있다는 점과, 모회사(母會社)의 기술적·인적·금융적 원조가 행해지고 장기계획·생산계획의 일환으로서 생산공정(生産工程)의 체계 속에 편성되는 등 여러 측면에서의 관계가 형성되는 데에 그 특징이 있다. (출처 : 매일경제)

 

쉽게 이야기하면..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은 다 계열사를 가지고 있고, 그 계열사들이 하나의 사업분야에서 원자재, 생산, 유통, 판매,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이익을 창출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요즘들어 이게 너무 자기식구끼리만 먹고사니까.. 사회적으로 공정거래차원에서 내부거래나 부당한 계열사지원은 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 추세이다. 계열화전략에는 동종업종내에서 수직계열화하는 방법이 있고, 타업종까지 확대해서 수평계열화하는 방법이 있는데... 여기서는 요기까지만 소개하기로 한다. 궁금하시면... 검색창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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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기업의 문제점으로 지나친 계열화를 통한 문어발식 경영과 부당내부거래를 통한 독과점이 지적되는데, 이런 문제덩어리인 계열화를 기업사회공헌에 적용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반문이 있을 수 있지만...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만 있다면.. 기업사회공헌에 있어 계열화의 방안도 개념적인 측면에서 (기업경영하는 것 처럼이 아니라.. ) 적용할 필요성을 한번 쯤 고려해 보면 좋다고 생각한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계열화

얼핏보면 이것저것 손을 대는 계열화전략과 선택과 집중은 전혀 반대개념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선택과 집중이 우선되고, 그 이후에 계열화전략을 하는 것이 순서이다. 즉 '선택과 집중' '계열화전략'은 한 셋트라고 보면 된다.  기업사회공헌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은 '기업사회공헌의 분야 또는 대상' 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사회공헌의 분야는 정말 넓고, 대상은 정말 많다. 국가도 해결 못하는 수많은 사회문제를 어떻게 한 기업이 해결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기업사회공헌을 잘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건은 기업사회공헌의 분야와 대상에 대한 선택을 한 후에 지속적인 집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회사의 사회공헌은 '사회복지분야의 아동대상' 이다. 우리회사의 사회공헌은 '환경분야의 환경교육을 대상'으로 한다. 우리회사의 사회공헌은 '문화예술분야의 문화소외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우리회사의 사회공헌은 '교육분야의 장애아동 대상' 이다. 우리회사의 사회공헌은 '건축분야로 대상은 사회복지시설'이다. 등으로... 분야와 대상을 어느정도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회사가 하고자 하는 사회공헌분야와 대상을 정했으면 중장기적으로 사업을 계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이렇다. 우리회사의 사회공헌은 사회복지분야의 장애인대상이면...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조사해보고.. 그것을 계열화하는 것이다. 계열화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사회복지분야에 있어서는 생애주기(태어나서 성장하고 사망할때까지의 단계)를 계열화의 선택기준으로 삶을 수 있다.  생애주기별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사업의 아이템을 계열화한다면.. 1) 태어나기 전단계 -  임신 중 건강진단 지원사업, 2) 영유아단계 - 예방접종지원, 조기 장애발견 검진, 치료, 재활, 수술지원, 보조기구지원, 3) 아동, 학령기 - 특수교육지원, 재활보조기구지원, 특수교육자재지원  4) 청소년기 - 사회적응훈련지원, 직업재활교육지원, 보조기구지원,  5) 성인기 - 취업지원, 자립지원, 결혼지원 등으로 계열화 할 수 있으며.. 수직계열화를 통한 장애인 본인을 위한 것만 아니라..  수평계열화를 통해 장애인가족에 대한 정서지원, 상담지원, 가족여행지원 등의 사업도 병행할 수 있는 것이다.

 

기업사회공헌활동을 하다보면.. 많은 한계점에 부딪치는데.. 한가지 사업만 하다보면, 대상자의 필요와 욕구를 제대로 채워주지 못한 채 그동안 지원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경우가 생긴다. 장애아동의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했는데... 수술 후 보조기구가 필요한데.. 우리회사에서는 수술비만 지원하는 것으로 한정하면... 이 아이는 보조기구 없이 생활하다가 다시 수술전의 상태로 악화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비는 지원했는데...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 재활치료와 특수교육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한 지원방안이 없으면... 수술 후 퇴원 후에는 이 아이 인생이 별로 달라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단절적인 사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업과 사업간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계열화를 통해, 실제적인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물론... 기업사회공헌을 통해 한 개인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간 10억이상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어느정도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더군다나 기업에서 출연해서 공익재단을 설립했다고 한다면..... 선택과 집중.. 그리고... 계열화를 통해 실제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사업을 디자인 하는 것이좋다고 본다.

 

 

오늘은 간단하게 여기까지~~ 즐거운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