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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d CSR & ESG

기업사회공헌아카데미 제4강 리뷰 - 기업사회공헌 사업기획 (한국타이어나눔재단 강혁차장)

by Mr Yoo 2015. 5. 23.

 

 

기업사회공헌 실무자 아카데미 (중급반 1기) 제4강 리뷰

기업사회공헌기획

한국타이어나눔재단 강혁차장 

 

 

3년차 이상 기업사회공헌실무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기업사회공헌실무자 아카데미 중급반 1기의 제4회차 강의리뷰입니다. 이번 강의는 한국타이어 나눔재단의 강혁차장님이 '기업사회공헌 사업기획'에 대해 강의 해주셨습니다. 강혁차장님은 YMCA에서 청소년사업을 SK행복나눔재단에서 대학생 봉사단 Sunny와 청소년을 위한 직업교육프로그램 SK행복스쿨 (현재 뉴스쿨) 사업담당을 거쳐,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 아이들을 지나.. 현재 한국타이어나눔재단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본 아카데미는 총 10회의 강의로, 격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간단한 (강의 전체내용의 약 10%만 소개)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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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기획은 문제(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사업기획은 현재 우리가 직면해 있는 문제(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와 과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사회공헌에 있어서 문제, 과제는 무엇일까요? 회장님이나 사장님의 개인적인 자선사업을 뜻을 받들어 그분들이 원하는 사업들을 명예롭게 잘 해내는 것도 과제일 수 있습니다. 어떤 기업은 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발생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해야할 수 도 있습니다.

 

또는 갑자기 회사에 사고가 터지거나 좋지 않은 사건이 발생해 그것을 언론을 통해 무마(덮기)하기 위해 사회공헌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과제)도 있습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국세청이나 법원과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도 정상참작이나 그동안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해왔다는 것으로 세금이나 벌금, 형량을 조금이나마 감면, 감형 받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갑작스럽게 확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와 관련된 이런저런 문제들과 이슈들로 인해 기업사회공헌이 많이 이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사회공헌의 본질은 회사에 닥친 긴급한 이슈를 덮는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서 우리 사회와 세계를 지금보다 조금 더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들어 가는 것이고 (사회적 가치), 그것을 통해 사회와 세계의 구성원인 우리기업도 발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기업적 가치)

 

 

 

 

사업기획의 순서

 

우리가 지난 3회의 강의를 통해 배운, 기업사회공헌의 개념,  체계, 전략... 이런 것들이 잘 갖춰진 상태에서 사회공헌사업을 기획하면 참 좋을 텐데.. 대부분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기업내에서 사회공헌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전문가도 없기 때문에... 대부분은 개념과 체계, 중장기 발전계획, 전략 이런 건 전혀 고려하지도 않은 채... 그저 '아이템' 중심으로 가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처음이 몇년은 그렇게 회장님, 사장님, 관련 임원들이 신문이나 TV 뉴스... 등 에서 보고 읽고 ... 주변에서 조금 들은 것들로 아이템 삼아 해 나갈 수 있겠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방향과 체계없이 '파편적'으로 한 것이 별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말이죠...

 

그렇다고 사회공헌담당자들이 회장님, 사장님 앞에서.. '우리회사의 사회공헌사업을 위해서는 사회공헌의 미션과 비전, 개념정의, 체계와 전략수립, 중장기 발전방향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라고 그분들을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그냥 '알아서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들' 입니다. 즉... 순서대로 하면 참 좋겠지만... 실제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죠...

 

 

사회공헌사업을 기획하기 전에 돌아봐야 할 것...

 

   

모든 사업기획이 마찬가지겠지만, 기업사회공헌도 머리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만 가지고 사업기획을 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고, 초보적인 실수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따라서 숙련된 기업사회공헌실무자라고 하면.. 회사내에서 회장님, 사장님, 주변이 임원들이 툭툭 던지는 아이디어나 아이템을 그저 덥석 덥석 받아서 다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본인이 회사에서 사회공헌에 가장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몇가지 전제조건이 있지만..^^;;) 그런 던져지는 아이디어들을 걸러내고, 옥석을 가려낼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사회공헌 아이템의 옥석을 가려내기 위한 전제조건은 '기업에 대한 이해와 외부 사회에 대한 이해'가 당연히 필수적입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기업사회공헌이라는 것이 기업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만들어내는 것인데.. 기업내부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기업외부에 대해서도 잘 모르면 어떻게 그 가치를 실현 할 수 있는 기업사회공헌사업을 기획할 수 있겠습니까?

 

기업내부에 대한 이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의 역사와 창업자(오너)의 경영이념'을 잘 파악하는 것입니다. 회사생활을 해보면 알겠지만 '회사가 어떤 과정을 통해 창업이 되었고, 성장하였는지, 현재의 오너는 어떤 경영이념을 가지고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것인지'가 회사의 의사결정에 가장 기본적인 바탕과 방향이 됩니다. 이 바탕과 방향을 벗어나서 의사결정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기업을 포함한 모든 공식적인 조직의 특성상  조직내의 모든 활동은 조직이 목표하는 것을 달성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기여를 해야 합니다. 당연히 사회공헌활동도 기업의 목표달성에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됩니다.

 

기업의 경영이념과 방향을 잘 알아야 하는 것과 동시에, 기존에 우리회사가 해 왔던 사회공헌사업에 대해서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입사하기 전에 어떤 사업들이 어떤 의도로 기획되고 진행되어왔는지를 파악하고, 그 사업들을 가지고, 통합, 개선, 발전, 폐기 등의 과정을 통해 우리회사의 사회공헌 비전과 체계, 전략, 중장기 발전방들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기업외부에 대한 이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공헌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은 기업내부가 아니라 기업 밖입니다. 이 부분에 혼란을 느끼고 기업내부에서 하는 임직원간의 친목이나 부조활동을 가지고 사회공헌이라고 부르는 기업이 몇군데 있는데.. 그건 임직원들을 위한 기업문화와 인사관리 차원의 '내부 이해관계자 관리활동(업무)' 이지.. 사회공헌활동(사업)이 아닙니다.

 

암튼... 기업외부, 즉 사회에 대한 이해는 '현장'을 가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년에 최소한 100군데 정도의 사회공헌현장을 가보자고 마음먹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가본다는 것은 단순히 '구경' 하러가는 것이 아니라.. 그곳의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것입니다. 현장 전문가도 만나보고, 실무자도 만나보고... 사업의 대상자들도 만나서 ... 그 현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직접 알아보는 것이 '현장을 가본다'는 의미입니다.

 

일부 기업사회공헌담당자들 중에는 '현장' 에 가보는 것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현장에 가면 요청도 많고 뭔가 해주어야 만 할 것 같아서.. 부담을 느낀다고 하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해야 할 필요가 있고, 우리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이면.. 당연히 그것을 기획해서 사업을 하면 되는 것이고... 우리회사가 할 수 없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 것은 정중히 거절하거나 그것을 하고 있는 기업에 연계해주면 됩니다. 

 

외부를 파악한다는 것은 현장을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다른 기업들의 성공한 사례와 실패한 사례들을 살펴보고, 분석해서 교훈을 얻는 것도 중요합니다. 소위 벤치마킹이죠....  그것을 위해서는 다른 기업의 사회공헌실무자들과  좋은 관계와 친목을 다져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부정책과 전체적인 사회공헌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사회공헌사업에서 꼭 알아야 할 것.... '해'아래 새것이 없다.

 

 

회사에서는 늘 이런 요구를 합니다. "뭐.. 새로운 것 없어? " "다른 회사가 하는 거 말고..." "돈은 적게 들고 효과는 큰 거.. 이런 것 좀 생각해봐" 라고 하지만...  결론은 "해아래 새것은 없다" 입니다. 그런게 있으면... 우리보다 크고 잘나가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은 회사들이 다 했겠죠.. 이미 하고 있구요.... 결국 중요한 것은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찾기 보다는 어떻게 새롭게 보이게 할 것인가? 어떤 새로운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인가?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 보완하고, 결합하여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회공헌사업의 운영방식

 

 

사회공헌사업을 기획할 때... 사업운영방식에 따라 기획도 달라집니다. 위에 표를 보시면, 지원사업, 협력사업(파트너사업), 직접사업 등으로 운영방식을 볼 수 있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그것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단점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기획자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한국타이어의 사례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타이어의 사례.... (블로그에서는 전체적인 틀만 보여드리고....중략..)

 

 

 

기획에 대한 의사결정 받기.. 뜨거운 얼음은 없어요..

 

아무리 기획을 잘해도... 윗분의 의사결정을 받지 못하면... 기획서는 한낱 종이조각에 불과합니다. 의사결정을 잘 받기 위해서는 기획단계, 조사단계에서 부터 윗분들과 수시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합니다. 기획자가 혼자서 모든 것을 만든 다음에 최종 결과물로 기획서만 보고드리면.. 윗분은 기획단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기 때문에.. 자신있게 의사결정을 할 수 가 없습니다.

 

따라서 어떤 사업을 기획하기 위해서는... 윗분들에게  "이런 사업에 대한 기획을 해보려고 합니다." .. "요즘.. 이런 부분이 사회적인 이슈인데... 우리회사의 사회공헌활동으로 한번 기획해보면 어떨까요?" .. "현장조사와 인터뷰를 나가려고 하는데... 우리회사 사회공헌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라고 사전에 정보를 흘리고, 그분들의 의견을 수시로 청취해서 기획안에 반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의사결정단계에서 딴소리를 듣는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윗분의 성향에 따라서 같은 내용을 다르게 소통하는 것도 필요하고, 기업보고의 특성상 길지 않게 짧게 핵심사항만 보고하는 것도 기본 중에 기본 입니다. 더불어.. 실무자 선에서 완벽한 기획안을 만들어 보고하기 보다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나리오 1, 2, 3를 가지고 보고하되 윗분의 의견이 포함되거나 더해 질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 좋은 사업기획... 오래가는 사업을 만들려고 한다면...

 

 

기획을 잘하기 위해서는 사업실행도 평가도 잘해야 합니다. 좋은 기획은 현장에서 나오고,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실행을 통해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잘못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평가하고 기록해두지 않으면.. 결국 잊어버리게 되고, 다음 사업기획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좋은 기획이란 처음부터 완벽한 기획이 아니라... 사업을 수행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점점 더 개선되고 발전, 숙성해나가는 기획입니다. 

 

좋은 기획을 통해 시행된 사업이 오래도록 지속되기 위해서는 사업자체를 우리회사의 업의 특성에 맞추고, 최고 경영진이 사업에 관심과 애정을 갖도록해서, 회사내에 딴소리가 없도록 해야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공헌실무자가 관심있고, 잘하고, 하고 싶은 사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이익이나 사적인 관계를 위한 사업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하는 사람자체가 그 일에 대한 애정과 기쁨, 보람이 없으면.. 그 사업이 잘될 수 없다는 말씀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제 강의는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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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네번째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는 6월3일(수) 저녁에는 포스코의 나영훈차장님의 '사업실행과 성과관리' 강의가 이어집니다. 3년차 미만의 사회공헌실무자를 위한 초급과정 2기는 오는 7월에 신청접수를 받고 8월 부터 개강예정입니다. 당연히 본 블로그를 통해 공지됩니다.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석가탄신일 연휴 평온하게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