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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d CSR & ESG

기업사회공헌실무자 아카데미 5강 리뷰 - 사업 및 성과관리

by Mr Yoo 2015. 6. 7.

 

 

기업사회공헌실무자 아카데미 제5강

 

사업 및 성과관리

 

3년차 이상의 기업사회공헌실무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된 기업사회공헌실무자아카데미 중급반 1기... 5번째 강의가 지난 6월3일에 진행되었습니다. 간단한 강의리뷰(강의내용의 약10%정도..^^;;)를 싣습니다. 강의는 SPC행복한 재단 유승권사무국장이 진행하였습니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월급 받고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아마도... "일을 참 잘하네..."  "최대리는 업무 능력이 뛰어나군!!".. . "그래 아주 일을 잘하는 친구구만.." 하는 말일겁니다. 업무능력을 인정 받는 만큼 직장생활에서 기분 좋은 일도 없습니다. 오늘은 일을 잘 한다는 것에 대해 함께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특히 기업사회공헌업무를 맡은 사람들에게 있어... 일을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업무를 통해 목표한 '성과'를 달성한다는 것이 일을 잘하다는 첫번째 의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사회공헌업무에서 성과란 무엇일까요?

 

 

기업사회공헌에 있어서 성과?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사회공헌에 있어서, 성과는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공동체, 생태계적(거시적, 장기적, 지속적, 보편적)관점에서 기업사회공헌의 성과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사회를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들어 가는데 공헌하는 것입니다. 어떤 기업사회공헌활동이든 이 부분이 빠지면 사회공헌활동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기본전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성과는 첫번째 성과를 기본전제로 하여 업무상 실제적으로 고려해야 할 성과들입니다. 이해관계자(상대적, 대응적)관점의 성과입니다.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욕구와 필요, 희망사항에 대응하여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여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성과를 잘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

 

그렇다면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이 바로 사업관리 PM(Project Management)입니다. PM이란 말은 원래 세계2차대전당시 복잡한 무기체계를 개발하면서 여러가지 사업을 동시에 효율,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사용하게 된 용어입니다. 본격적으로 이론화, 체계화되고 활용된 것은 미국의 1960년대 우주개발계획이었고, 그 이후에 주로 대형건축, 거대한 토목공사등에서 활용되다가 현재는 거의 대부분의 사업과 경영분야에서 PM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007년~2008년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에서 PM을 전공하였습니다. 

 

 

 

 

사업관리는 어떤 순서로 이루어지나요?

사업관리, PM이 뭐 별건가...? 일을 하다보면 다 배우는 거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일면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일을 하다보면 일의 순서와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우게 되죠... 그런데.. 이렇게 '감(感)' 이나 '경험'에 의존하다보면.... 사람인지라.. 꼭 뭔가 빠뜨리게 되고, 실수를 하게 되고 그렇습니다. 실상 PM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인지라.... 완전 새롭지는 않지만..  일하는 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해 두고, 그것을 실천하다보면.. 어느새 PM의 달인이 되고, 일을 잘한다고 인정받는 직장인이 되리라 봅니다. PM Process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성과(Outcome)란 뭔가요?


성과에 대해 한번 더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기업사회공헌에 있어 성과의 개념에 대한 이야기는 앞에서 했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성과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기업사회공헌활동에서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성과는 사실상 성과라기 보다는 사업의 결과(Out Put)를 의미할 때가 많습니다. 성과는 결과를 넘어서, 실제로 그 결과를 통해 '변화'되거나 '개선'되거나 '해결'된 것을 말합니다. 또한 성과를 넘어서 그것이 2차, 3차 적인 효과를 가져올 때 우리는 그것을 IMPACT라고 부릅니다. 기업사회공헌사업을 기획할 때 실무자가 OUTPUT만을 기대하고 사업을 기획하고 관리하느냐? 아니면  OUTCOME이나 그것을 넘어서 IMPACT까지 바라보고 사업을 기획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똑 같은 사업이라도 천지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성과를 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할까요?

 

사업의 성과를 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업을 '준비하고 정의' 하는 일입니다. 보통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PT로 기획서부터 쓰고 일을 시작하는데, 기획서를 쓰는 일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사업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많은 기업들에서 사회공헌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고, 그저 좋은 일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회장님, 사장님, 임원분들이 그냥 생각나는데로, 신문이나 TV 9시 뉴스에서 본 것을 사업 아이템이라 생각하고.... 막 던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요즘 다문화 사업이 대세라던데... 그것 좀 해보지..."  ... "요즘 메르스가 유행인데... 마스크가 부족하다고 하더라고... 마스크 잔뜩 사가지고 복지시설에 싹 돌리면 홍보 좀 되지 않을까?"  하는 얕은 생각과 아이디어를 막 던지십니다. 실무자는 그걸 넙죽 넙죽 받아서... 준비와 생각없이 실행에 옮기곤 하는데... 그렇게 하면.... 주고도 욕먹는 일이 발생하게 되고... 늘 결과만 있고 성과와 임팩트는 맛볼 수 없게 됩니다.  

 

성과를 내는 모든 사업은 그 기간이 짧던 길던간에 준비단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업을 하는 것인가? 이 사업은 어떤 사업인가? 이 사업을 통해 우리는 결과를 낼 것인가.. 아니면.. 성과를 낼 것인가.. 더 나아가.. 임팩트까지 기대하는 것인가? 이 사업을 하면 그 다음 사업으로 지속가능하게 연계될 수 있는가? 이 사업을 통해 누구를 만족시킬 것이며... 혹시 사업에 실패할 가능성이나 위험성은 없는가?' 등에 대한 고민과 현장조사, 토론, 의사결정과 합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런 것을 하다보면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 만은 않습니다. 이러한 사업에 대한 준비단계와 정의(Define)단계를 평소에 많이 반복하다보면... 짧게는 몇시간 안에 준비와 정의단계를 마치고, 기획단계로 넘어갈 수 도 있습니다. 

 

 

사업관리, PM은 무엇을 관리해야 하는 건가요?

 

성과를 내기위해 준비(정의)단계를 거치고, 기획이 끝나고 나면 사업관리를 해야 하는데, PM이라고 하면 무엇을 관리해야 하는 걸까요? 아래의 그림처럼, PM에는 6대 관리요소가 있습니다. 5개가 되기도 하고, 6개가 되기도 하는데...  성과목표, 예산(자원), 시간, 인력, 규정, 리스크가 관리대상이 되겠습니다.

 

 

 

성과관리는 어떻게 할까요?

 

위 그림에서 보듯이 실제로 성과관리는 다른 모든 것들의 관리가 잘 이루어질때 궁극적으로 관리되는 것입니다. 성과관리를 위한 수많은 지표수립방법과 관리체계 중에 기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법론이 BSC(Balaced Scorecard)입니다.  BSC의 개념을 활용하여 KPI를 작성하는 기업들이 많고, 기업사회공헌에 있어서도 BSC는 유용한 틀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산/자원관리는 어떻게 할까요?

 

예산관리는 '절약해서 잘 쓰면 되는거 아닌가요...? 투명하게 잘 쓰면 되지.. 예산관리 그걸 우리가 왜 하나요...? 기부하면 끝인데....' 라고 말씀하시면 당신은 초보 실무자입니다. 제 생각엔 아마도... 기업에서 예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는 부서가 기업사회공헌부서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부서같으면 10원단위로 쪼개서 어떻게든 아끼고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예산관리를 하기 위해 기를 쓰고 계산기를 두드릴 텐데... 사회공헌예산이나 기부금 만큼은 여유(?)롭게 또는 관대(?)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오히려 반대로... 기업사회공헌예산과 기부금은 다른 예산들 보다 철저하게 관리를 더 잘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귀중한 돈이고... 사회에 꼭 필요한 곳에 요긴하게 써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예산관리의 항목들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시간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돈과 함께 시간은 참 관리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합니다. 돈은 예산을 얼마나 잘 짜는가에 따라 관리가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시간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간계획을 얼마나 잘 짜는 가에 따라 관리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합니다.

 

 

 

 

사람(이해관계자)관리는 어떻게?

 

원래 경영학에서 인력관리는 HRM (Human Resoce Management)라고 해서, 별도의 학문분야가 있을 만큼 방대한 영역입니다. 그것을 여기서 모두 다룰 수 는 없고,  기업사회공헌업무라는 아주 특정한 분야에 있어, 사람관리... 그중에서도 이해관계자 관리를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한 말씀만 드리는 겁니다. 아래 그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정 및 문서관리는 어떻게?

 

회사의 업무 스타일에 따라 많이 다른데.... 공공기관의 성격이 강할 수 록 규정화, 문서화에 대한 중요성이 높습니다.  10만원짜리 예산 집행 하나 하려고 해도, 결제를 대여섯번을 거쳐야 하는 회사도 있고, 그냥 법인카드쓰고, 영수증만 제출해도 되는 회사가 있습니다. 규정과 문서관리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사회공헌부분에 대한 회사내 규정과 업무 매뉴얼이 공식화되면 좋다는 것이고... 사업 진행과 사업 종결시에 진행과정과 평가를 담은 종결보고서를 작성하여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위험관리는 어떻게?

기업사회공헌활동에서 위험관리가 뭐가 필요하냐구요? 그런 말씀마세요... 얼마나 복장 터지는 일이 많은데요... 행사가 많으니까.. 늘 사고위험도 있고... 관계하는 이해관계자들이 다양하고 많기 때문에... 불만과 불평도 많습니다. 위험관리는 아래 그림을 보시면 됩니다.

 

 

 

 

기업사회공헌담당자가 사업관리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 잘하는 기업사회공헌담당자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부하고, 잘하는 곳에 가서 배우고, 함께 고민하고, 현장을 찾아가 보고, 직접 일해보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깊게 반성하고, 반성한 것을 기록하고, 다음 사업에 반영해서 발전시키는 방법이 정공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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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강의는 6월 17일(수)에 중부재단 김세경사무국장님의 '기업재단설립과 운영' 이 이어집니다.

 

메르스때문에 걱정이 많으실텐데.... 건강유의하시고....

 

여전히 드는 생각은 '투표를 잘해야 한다'는 겁니다.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 늘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는 기업사회공헌실무자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