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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d CSR & ESG

기업사회공헌 실무자 아카데미 BASIC 4기 개강 소식

by Mr Yoo 2017. 4. 1.



기업사회공헌 실무자 아카데미 BASIC 4기 개강 소식



실무경력 3년 미만의 기업사회공헌, CSR, 기업공익재단 실무자를 위한 기업사회공헌 실무자 아카데미 BASIC 4기가 지난 3월 13일 서울 NPO지원센터에서 개강했습니다. 총12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아카데미에는 SPC, JB금융지주 등 18개 기업 및 기업공익재단의 실무자분들이 수강생으로 등록하였습니다. 오늘은 3월 13일, 20일, 27일에 있었던 1,2,3회차 강의에 대한 간략한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1강 기업사회공헌의 정의, 체계, 전략 / JB금융지주 사회공헌팀 유승권 팀장


첫번째 강의는 기업사회공헌 개론에 해당하는 정의, 체계, 전략에 관한 강의였습니다. 전체 12개 강의 중 가장 재미없고, 딱딱한 강의라고 확실하게 "자부"할 수 있습니다. 기업사회공헌과 관련된 책을 한두권만 읽으면 충분히 알 수 있는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본격적인 아카데미 강의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차원에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기업사회공헌을 잘하기 위한 기본 전략(원칙)은 8개 정도로 소개할 수 있습니다. 첫째, 가장 밑바탕에 해당하는 것이 System(체계화)전략으로, 기업의 비전과 미션에 사회공헌의 방향을 맞추고 전략과 중장기 발전방향과 목표, 핵심영역과 주요사업, 그리고 실행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둘째, 우리회사 기업사회공헌의 고객(또는 이해관계자 : 수혜자, 참여자, 의사결정자, 회사의 고객 등)을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 고객들의 필요와 요구를 반영한 사회공헌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사회공헌은 아무래도 기업사회공헌이 대상자, 수혜자가 가장 중요한 고객이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우리나라에서 10여년 전부터 확산되고 있는 기업의 핵심역량(업, 전문기술, 임직원, 인프라 등)을 활용한 사회공헌은 부족한 사회공헌의 재원(특히 현금)을 보충하고, 다른 기업의 사회공헌과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데에 의미와 효과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넷째, 선택과 집중은 두말하면 입이 아픕니다. 우리나라에서 사회공헌에 일년동안 몇천, 몇백억씩 투입할 수 있는 회사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고, 99.999%의 기업들은 대개 사회공헌 예산(사회공헌팀이 직접 집행하는..) 1년 예산이 5억 미만입니다. 어지간한 중견기업이 1~2억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이 얼마안되는 재원을 가지고 사회공헌을 해야하니.. 당연히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섯째, 기업의 사회공헌은 기업과 기업이 위치한 지역사회 또는 국가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자 컨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떤 사회공헌을, 어떻게 실행하고, 그것을 어떻게 알리는 이 모든 과정에서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이나 기업사회공헌실무자의 입장이나, 편의성만을 중심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하면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일방적인 기업사회공헌은 '갑질'의 지름길입니다.


여섯째, 파트너십은 기업사회공헌이라는 것.. 자체가 사회의 문제해결과 발전을 위한 것인데..기업은 아무래도 이 부분에 대한 전문성, 현장성, 문제해결 솔루션을 명확하게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것을 가지고 있는  NGO나 전문가들과 함께 협력해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기업과 NGO의 1:1 파트너십이 주를 이루었다고 한다면... 앞으로는 어떤 사회문제를 가지고,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플랫폼방식의 파트너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곱번째, 지속발전은 어떤 특정한 사회공헌 아이템을 꾸준히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성과평가를 통해, 문제점,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꾸준히 '발전'시켜야 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발전을 위해서는 지난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평가'를 해야하는데, 이것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실효성'과 투입자원대비 '상대적인 효과성' 측면에서 평가툴을 개발하고 실행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여덟번째로, 이런 사회공헌 전략(체계)은 어떤 한가지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전략(원칙)이 통합적으로 균형있게 상향평준화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제2강 기업사회공헌사업기획 / 한국타이어 나눔재단 강혁 사무국장


두번째 강의는 초보 기업사회공헌실무자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사회공헌사업기획 강의였습니다. 기업사회공헌사업 기획은 제1강에서 제시한 8가지 전략과 원칙을 바탕으로 기업의 내부상황과 외부상황이 만나는 접점에서 기획이 이루어진다고 강혁국장님이 강조했습니다.





회사 내부에 대한 이해는, 회사의 과거를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창립자의 철학, 창업과정, 역사 등에서 기업사회공헌의 뿌리와 철학을 찾을 수 있다면 그 좋은 전통과 역사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업내부 고객인 임직원, 경영진에 대한 이해, 그리고 기업문화 정책을 잘~ 충분히 반영한 사회공헌이 아무래도 기업내부의 반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 사업을 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든 사업에는 배경과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기존 사업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통합, 개선, 전환, 폐기 등을 통해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앞으로 나갈 것은 나가고, 합칠 것은 합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회사 외부 이해하기는 해당 사회공헌분야의 현장전문가나 사회공헌 경력자, 정부 정책담당자, 그리고 무엇보다 그 사업의 당사자인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만남과 대화, 교류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실제 효과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내부와 외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호간의 교집합을 찾고, 어떻게 사업을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사업방식을 정하는 것이 기업사회공헌 사업기획의 기본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3강 기업임직원 봉사활동 / SM엔터테인먼트 사회공헌팀 박바름 팀장


세번째 강의는 기업임직원 봉사활동에 관한 내용입니다. 박바름 팀장님 강의사진은 맨 처음 사진입니다. 기업사회공헌 실무경험이 없는 분들이 많이 오해 또는 착각, 실수하는 것이... 임직원 봉사활동을 '만만히' 본다는 것입니다. '회사근처의 사회복지시설 정하고.. 거기에 직원들 참여신청받아서.. 보내면 사회복지시설에서 다 해주는 거 아니야..' 정도로 생각하는데... 이렇게 하면 '폭망'합니다.


1994년 삼성사회봉사단 창립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우리나라 기업 임직원의 봉사활동은 2000년대 중/후반 자원봉사 참여자의 수, 비율, 참여시간 등..  초딩수준의 도토리 키재기 방식의 양적경쟁 시대를 지나... 최근에는 봉사활동의 실효성, 참여 임직원의 만족도, 지속성 등의 질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임직원의 만족도(보람, 재미, 감동) 도 높이고, 봉사활동의 실효성도 높이며..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지고,  자랑스럽고 좋은 기업문화로 정착시키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박바름팀장님은  기업임직원봉사활동의 여섯가지 기본 프로세스를 소개했습니다. 첫째, 봉사활동의 안정적, 지속적 운영을 위한 봉사체계와 제도, 조직의 구성... 둘째, 봉사활동 참여 임직원과 대상자(또는 대상)의 필요와 욕구를 반영한 봉사활동 기획, 셋째, 봉사활동 참여자들이 이해하고 구체적인 활동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준비.. 넷째, 사회공헌실무자의 솔선수범과 충분한 활동 숙지, 대상자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 전체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한 활동진행.. 다섯째, 활동이 끝난 후 평가와 공유.. 그리고, 마지막 여섯번째, 봉사활동 현장의 실무자와 함께하는 반기/연단위 활동평가와 개선을 위한 간담회 진행.. 그리고  참여한 임직원들에 대한 만족도 조사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임직원 봉사활동이 실행되면,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봉사활동의 실효성도 커지며, 봉사활동을 가는 현장에서도 뭔가 이 회사는 다르다.. 참 좋다... 계속 봉사활동을 왔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과 기업의 사회공헌실무자 입장에서는 임직원 봉사활동이, 임직원들의 만족스런 회사생활을 위한 '서비스'로 볼 수 있습니다. 임직원들이 회사가 기획한 봉사활동 참여를 통해 보람, 재미, 감동을 얻으면.. 그것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 소속감, 충성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직원들의 만족도라는 것이 직원들이 '편하고 쉽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하라는 것만은 아닙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의 입장에서도 단순히 쉽게 편하게만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만족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임직원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쉽고 편하게 시간만 떼우는 봉사활동은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실제 도움이 되는 건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보람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실효성있는 봉사활동이 가장 우선이고, 그 다음이 다양한 임직원들의 서로 다른 필요와 요구, 취향을 반영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과 참여채널을 만드는 것.. 그리고, 그 활동이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런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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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1,2,3강에 대한 아주 간단한 리뷰였습니다. 앞으로 4,5,6강이 끝나면 또..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3년 이상의 실무자를 위한 JUMP UP(중급자) 과정은 8월부터 시작되며, 7월에 수강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기업사회공헌실무자가 아닌 분들의 수강문의가 많은데.. NGO,NPO실무자, 대학(원)생 분들을 위한 과정도 고민 중에 있습니다. 강사들이 강의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모두들 실무를 하고 있는 실무자들이다 보니.. 시간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암튼.. 고민하고 준비해보겠습니다.


다음 주는 캄보디아 프놈펜 출장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블로그 찾아주셔서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일주일 잘 보내시고,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오늘 블로그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