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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d CSR & ESG

ESG 정보 공개 가이던스 해설 (3) _지속가능보고서

by Mr Yoo 2021. 2. 14.

 

ESG 정보 공개 가이던스 해설 (3)

지속가능보고서

 

ESG가 투자중심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ESG가 작년과 올 해 기업경영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게 된 배경은 단연 "ESG 투자" 때문이다.

 

2005년 UNGC+UNEP의 UN PRI 설립에 이은 2006년 UN PRI 원칙발표, 2008년 미국 금융위기, 2009년 미국 99% 뉴욕월가점령시위, 2010년 ISO26000 발표와 자본주의 4.0 의 등장, 2011년 CSV, CSR 2.0, CSI 등 CSR의 스펙트럼 확장, 2014년 EU ESG 공시규정 제정, 2015년 UN SDGs 발표와 파리기후협약체결, 2017년 세계경제포럼(WEF)의 UN SDGs 이행합의, 2019년 미국 BRT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선언, EU의 그린딜 발표, 2020년 세계경제포럼(WEF)의 이해관계자자본주의 이행 프로젝트 발표 등 전조현상이 차고 넘쳤지만 꿈쩍도 하지 않던 국내기업들이 블랙록을 선두로한 글로벌 투자기업들이 ESG를 고려한 의사결정, 특히, 석탄화력발전소와 관련된 기업의 "투자 회수""진짜 결정"해버리자 이제서야 난리법석을 피우고 있는 상황이다.

 

자본주의체제에서 자본이 기업을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이기는 하지만, ESG가 투자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지금의 상황을 보면 지속가능경영, CSR을 업으로 삼아온 사람 입장에서는 우려의 마음이 들기도 한다. 

 

첫 번째 우려는 지속가능경영, CSR, ESG를 자꾸 분리하고 구분하려고 하는 것이다. 기업평가나 투자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언론 기고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대개 이렇게 말한다.

 

"ESG는 지속가능경영이나 CSR과는 다른 개념이죠. 지속가능경영은 환경이나 사회에 해를 끼치지 않는 지속가능발전과 연결되는 경영 실천의 영역이고 CSR은 기부나 봉사활동 같은 사회공헌, 윤리경영, 착한기업의 개념이라고 한다면 ESG는 투자관점에서 환경과 사회, 거버넌스 관련 리스크를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가를 평가해서, 잘 관리하고 있으면 투자하고 그렇지 않으면 투자를 회수한다는 개념이거든요" 

 

이렇게 지속가능경영, CSR, ESG에 대한 개념과 관계를 지극히 투자/평가사 관점에서 편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부분이 우려스럽다. 모두 틀린 말도 아니고 모두 정확한 말도 아니기 때문에 읽고 듣는 사람에게 혼란을 줄 수 밖에 없다.

 

 

Mr Yoo

 

아주 간략히 정리하면, 『지속가능경영』은 기업경영의 모든 의사결정(G)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함께 환경(E)과 사회(S)의 지속가능성도 동등하게 고려하는 경영이다.

 

CSR,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비즈니스 가치사슬상의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사회(인권, 노동권, 공정거래, 소비자보호, 지역사회발전에 참여 등), 환경적 책임과 그 책임을 이행하는 활동을 말한다.

 

『ESG』는 기업, 사회, 환경과의 포함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용어로 기업은 기업이 경영활동을 하는 사회(S)와 환경(E)의 지속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기업의 지속성도 보장되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S)와 환경(E)의 지속성도 보장하는 의사결정(G)을 해야한다는 것이 ESG용어 사용의 시작이었다.

 

따라서, 지속가능경영, CSR, ESG 개념을 분리하고 구분하려고 할수록 원래의 의미가 축소되고 왜곡된다. 셋은 같은 몸을 공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기도 하다.    

 

두 번째 우려는 ESG 투자가 지속가능경영이나 CSR보다 훨씬 더 낮은 기준점을 제시할 것이란 예상이다. 모두가 잘 알고 있다시피 투자회사들은 "투자이익회수"가 목적이지, 지구를 구하거나, 환경을 보호하거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SG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다. 만일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투자를 한다면 이 세상에 투자할 기업은 하나도 없다. 아무리 친환경 경영을 잘하는 기업이라고해도 자원을 사용하지 않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투자회사들은 언론 앞에선 ESG 투자를 한다고 큰 소리치지만 손해를 보는 투자는 결코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ESG 투자는 적정선과 타협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은 딱 평가사, 투자사에서 원하는 만큼만 ESG 경영을 할 가능성이 100%이다. 그 이상을 한다고 해서 기업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 없다면 기업내에서 누가 그 이상을 넘어가자고 말할 수 있겠는가, 지구를 구하겠다는 사명감이 투철한 오너가 있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딱 고만큼만 할 것이다. 

 

세 번째 우려는 지속가능경영, CSR이 ESG 투자에 휘둘리고 ESG 투자 기준에 맞춰진다면 지속가능경영을 달성할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 CSR팀이 속속 "ESG팀"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있다. ESG팀이 정말 ESG경영, 즉 제대로된 지속가능경영을 하는 팀이 된다면 "대박!!" 기립박수를 칠 각이지만, ESG 평가에 대응만하는 팀이 된다면 딱 고만큼만 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되면 지속가능경영과 CSR은 ESG투자사, 평가사의 꽁무니만 졸졸 쫓아가는 꼴이 된다. 쉽게 말하면 초중고 모든 공부의 목적이 대학입시가 되는 것과 같이 이치다. 우리나라 공교육의 희망이 없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 아닌가.. 

 

그래서, 나의 '세상물정 잘 모르는' 바람은.... 블랙록, 국민연금, 모건스탠리, 다우존스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사, 투자기관, 평가사들이 ESG 평가/투자 기준을 가능한 최대로 높여주고, 기업들이 그 기준을 맞춘다면, 또 다시 좀 더 높이고, 그래서, 계속, 계속 높여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조금의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unilever-2019-gri-index_tcm244-553047_en.pdf
0.40MB

 

지속가능보고서의 미래

 

유니레버가 작년에 내놓은 『2019 GRI index』를 가만히 보다가 이것이 이쩌면 '지속가능보고서의 미래' 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까지의 지속가능보고서는 돈이 많이 들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난히 더 그렇다. 지속가능보고서를 지속가능경영의 성과를 보고하는 보고서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기업 홍보 팜플랫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기업들이 발간하는 지속가능보고서의 상당수가 기업홍보팀의 손을 거쳐 대행사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와중에도 제대로 된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기 위해 애쓰는 회사들이 있다. 몇몇 기업의 지속가능보고서를 보면 감탄을 넘어 경외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아! 실무자가 정말 고생을 많이 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보고서들이 있다. 그런 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도 받고 거래도 하는 기업들이다. 즉, 글로벌 스탠다드를 맞추려다보니 수준이 높이진 것이다. 그런데 그런 보고서는 일반 대중이 읽기는 좀 어렵고 낯설다는 단점이 있다.

 

아무튼, 지속가능보고서가 기업의 홍보 팜플랫이 되는 순간, 화려한 디자인과 연출된 사진, 깔끔한 인포그래픽과 잘 다듬어진 문장들의 '쇼'가 되버린다. 쇼가 되어버리면 지속가능보고서는 보고서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 대기업에서 일할때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할때마다 홍보팀과 싸웠는데 (정말 싸웠다) 홍보팀은 "메이크업, 워싱"은 필수라고 했고, 나는 "안된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결과는 늘 판정패였다. 담당임원이 언제나 홍보팀의 팔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그런데, 2025년 이후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기업들이 지속가능보고서를 의무적으로 발간해야하고, 2030년부터는 상장기업 전체가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해야 한다면, 앞으로도 지속가능보고서가 현재와 같은 '화려하고 비싼 보고서'로 만들어질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메이크업과 워싱을 해야만하는 즉, 반드시 홍보가 필요한 기업이라면 계속 돈을 들여서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이라면 KRX가 요구하는 내용만 간략하게 제시하는 지속가능보고서가 될 확률이 크다.

 

유니레버의 GRI Index를 보면 GRI에서 요구하는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링크만" 걸어놓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유니레버가 GRI Index만 보고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이 유니레버 지속가능보고서의 전부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지속가능보고서는 이런 방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즉, 지속가능보고서를 돈 들여 따로 쓰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홈페이지나 기존에 발간한 보고서, 공시자료들과 연결해 놓는 방식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 방식이 앞으로 지속가능보고서의 한 가지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의 형식은 2023년쯤 ESG 공개와 보고에 대한 글로벌 공통지표가 발표되면, 그것을 현재의 IR보고서나 공시용 연차보고서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할 가능성도 크다. 이미 몇몇 기업들은 그렇게 하고 있다. IR보고서나 연차보고에 ESG 요소를 적극적으로 포함하고 있거나 IR보고서와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합한 통합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Mr Yoo

  

지속가능보고서의 제작가치

 

GRI는 2016년 GRI Standards를 발표하는 컨퍼런스에서 지속가능보고서 제작가치를 네 가지로 설명한 바 있다.

 

1.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의 비전체계, 실행체계, 지속 및 개선체계를 구축하고 공고히 할 수 있음.

 

2.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보다 명확히 파악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음.  

 

3. 지속가능경영의 실행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이슈, 문제, 과제를 발굴할 수 있음.

 

4. 지속가능경영, ESG와 관련된 평가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으며,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가 상승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음.

 

 

자!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이 네 가지 가치가 잘 실현되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홍보 팜플랫으로 만드는 지속가능보고서가 아니라 지속가능경영을 기업경영에 내재화하기 위해 그동안 애써왔다면 당연히 위의 네 가지 가치는 어느정도 실현되었을 것이다. 

 

얼마전 만난 어떤 기업의 지속가능보고서 담당자의 경우 지난 10년간 지속가능보고서를 매년 발간해왔지만, 위와 같은 가치실현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기존에 해오던 방식 그대로 대행사 선정하고 대행사가 써오는 대로 컨펌받아서 발간한 것이 전부였다고 한다.

 

뭐... 이제껏 잘하지 못했다면 앞으로라도 잘하면 된다. 지금까지는 회사 안팎에서 지속가능보고서에 관해 별 관심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굉장한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니까 말이다. 잘할 수 밖에 없다. 

 

 

Mr Yoo

 

지속가능보고서 제작 프로세스

 

지속가능보고서가 1년에 한 번이 아니라 분기별 IR 공시와 연차보고서에 결합된다면 현재 지속가능보고서를 제작하는 방식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잘 관찰해보도록 하자. 

 

일단, 현재의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프로세스는 4단계로 설명할 수 있다. 『1단계 : 계획수립 → 2단계 : 작성 3단계 : 검증/검토  4단계 : 발간과 활용』이다.

 

『1단계 계획수립』에서는 관련 부서별 담당자 결정, 보고서 스타일(임팩트 보고서 : 지속가능경영 성과중심의 보고서 or GRI 스탠다드 보고서 : GRI 스탠다드를 활용하여 Index 중심으로 구성한 보고서 등) 결정, 일정과 예산 결정, 제작 보고와 결제, TF구성(관련부서 담당자로 구성), 업체선정(디자인, 번역 등), 세부계획 확정 등을 한다.

 

『2단계 작성』에서는 중요보고이슈를 파악하고, 이해관계자 식별과 함께 중대성 평가를 해서 보고서의 주요 주제를 정한 다음, 목차를 기획하고, 소재를 취재/발굴 후에 초고를 작성한다. 초고 작성은 관련부서별 담당자가 한다. 

 

『3단계 검증/검토』에서는 초고에 대한 내부 검토 후 수정 사항을 반영하고, 제3자 외부 검증을 거친 후 외부 검증의 수정, 보완 의견을 반영하여 최종 원고를 완성한다. 마지막으로 검증 의견서를 받는다.

 

『4단계 발간/활용』에서는 보고서 편집과 디자인을 진행하고 PDF 또는 인쇄를 하는데, 환경을 보호하는 의미에서 종이 책 발간은 안하는 것이 최근의 트렌드이자 바람직한 방향이다. PDF본을 홈페이지 공개하고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배포하며 지속가능경영, ESG와 관련된 평가에 대응자료로 활용하면 된다.

 

지속가능보고서 작성의 대략적인 개요는 이렇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미리 연락(gogo1974@hanmail.net)주시고 안국동 이노소셜랩으로 한 번 오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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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번 주 질문 : ESG 전문가, 직업의 길을 가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 : ESG 영역은 매우 광범위합니다. 투자회사에서 ESG를 평가하고 투자하는 전문가가 될 수도 있고, 일반 기업에서 ESG를 관리하고 경영하는 실무자가 될 수도 있고, ESG 평가나 경영을 컨설팅하는 컨설턴트가 될 수도 있고, ESG를 가르치는 교수가 될 수도 있고, 연구자가 될 수도 있죠. 한편, 제3섹터 비영리 단체에서 기업의 ESG 실행을 감시하고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하거나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실행하는 ESG 활동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동시에 할 수 도 있습니다. 자!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일단 저는 ESG 실무자, 컨설턴트, 교수, 연구자, 활동가를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정리한 다음에 블로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블로그 찾아주셔서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ESG 관련 '글로벌 가이드 라인' 1편을 시작하겠습니다.

 

Balanced CSR 유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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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소셜랩 신간 발간 안내

 

ESG의 한계를 넘어서는 담대한 도전

지구와 인류를 위한 비즈니스에 나서는, 행동주의기업

#ESG가 기업경영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ESG는 각각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경영상의 결정, 기업투자에서 고려하는 비재무요소를 뜻한다. 이전부터 존재했던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나 지속가능경영과 불가분의 관계이면서도 다르다.

ESG가 기업경영의 핵심요소로 부상하면서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은 다양한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환경을 훼손하면서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들, 노동자와 소비자, 협력사의 희생 위에서 성장하는 기업들이 투자자의 외면을 받게 되고, 이에 따라 이런 기업들의 성장 그래프가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여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책이 있다.

 

 

 

도서출판 획의 첫번째 단행본 『행동주의기업』(서진석)은 “ESG 관리로 충분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ESG관리는 지구적인 수준의 환경 위기, 극단적인 빈부의 격차로 인해 위협받는 지구와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환경과 사회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기업들에게 ESG가 신념과 실천의 한계선이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기업들이 이 한계선 안에 머무르는 동안, 우리는 더 많은 위기에 노출되는 것 아닐까?

『행동주의기업』은 담대하게 선을 넘어설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이렇게 선을 넘는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이 책이 소개하는 대표적인 행동주의기업 #파타고니아, #러쉬, #닥터브로너스, #바디샵은 시스템 변화를 목표로 비즈니스를 가속화한다. 사회를 바꾸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때로는 제도의 바깥에서 이루어지기도 하고, “우리 제품을 사지 마라”는 극단적인 캠페인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회사에서 일해야 할 직원이 업무 시간에 환경단체에서 일하기도 하고,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인 매장이 캠페인의 근거지가 되기도 한다.

『행동주의기업』의 저자 서진석은 “모든 기업이 이런 행동주의기업처럼 비즈니스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항해에 나서는 이들이 북극성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목적지를 알아내는 것처럼, 기업들에게도 기업의 비즈니스가 존재하는 이유와 비즈니스가 전개되어야 할 방향성을 보여주는 북극성은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이들 행동주의기업들이 먼저 경험하고 헤치며 나간 길이 지구와 인류를 위한 비즈니스의 좁은 오솔길이다. 더 많은 기업과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이 길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목차

[서문] 지속가능성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침묵하지 않는 기업들

대표적인 행동주의 기업들

행동주의 기업이 던지는 문제제기

행동주의 기업의 특징 10가지

비즈니스를 넘어 사회시스템 변화로

 

저자소개

서진석

SK그룹에서 2005년부터 CSR관련 업무를 해오고 있으며 이노소셜랩의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착한 기업을 넘어』, 『넥스트 CSR, 파타고니아』(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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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간] 행동주의기업, ESG의 한계를 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