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과 지속가능경영전략과 지속가능성 중대 이슈와의 관계

F1과 지속가능경영전략과 지속가능성 중대 이슈와의 관계

 

F1을 보고 배우는 전략 업그레이드..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들 덕분에 2010년 전남 영암에서 열렸던 F1 그랑프리를 관람했었다. 굉음을 내며 날아가듯 달리는 경주차를 보던 초등학생 꼬맹이는 3월1일에 유상병이 되었다. 유상병 진급 축하^^!!

 

실상 자동차 경주는 환경 관점에서 바람직한 스포츠가 아니다. 최근에 전기자동차 경주(FE)가 새로 생기기도 했지만, 현재 상황으로 보면 '그린 워싱' 이라고 불러도 될 수준이다. ESG를 업으로 삼는 사람입장에서 보면 자동차 경주는 골프와 함께 없어져야할 스포츠 중에 하나이다. 전세계에 있는 골프장에 태양광발전 단지를 만들고, 전 세계에서 열리는 온갖 자동차/오토바이 경주에 소모되는 가솔린, 디젤만 아껴도 온실가스 문제는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다.  

 

아무튼...

 

경영전략관점에서 보면 F1 그랑프리는 전략을 수립하고 업그레이드 해야하는 기업들이 배울 점이 많다. 넷플렉스에는 F1 그랑프리 다큐멘터리가 매년 새로운 버전으로 나온다. 다큐멘터리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경영전략수업에 써 먹을 것이 많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 이번 학기 개강이다. 방학은 왜 이리 빨리 끝나는지...ㅠㅠ

 

뛰어난 자동차 + 뛰어난 드라이버 + 뛰어난 감독과 스텝 = 우승

 

F1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하기 위한 조건은 간단한 덧셈 공식에 따른다. "뛰어난 자동차 + 뛰어난 드라이버 + 뛰어난 감독과 스텝 = 우승" 이라는 간단한 조합이다. (거대한 자본과 스폰서는 F1에 입성하는 기본 조건이다) 하지만, 이 간단한 덧셈이 쉽지 않다. 특히 뛰어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마무지한 비용과 전문기술, 시간이 소모된다. 아무리 좋은 드라이버를 가졌다고 해도, 상대팀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자동차를 보유하지 못하면 경주에서 절대 이기지 못한다. 

 

좋은 경주차를 운영하기 위해선 항상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한 해의 모든 경기가 끝나고 단 1개월 동안 쉬는 기간이 있는데 이 기간동안 모든 경주팀은 총력을 다해 차량을 업그레이드 한다. 물론 경기 시즌에도 계속 데이터를 모으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빠르고 안정적인 자동차를 위해 업그레이드를 한다. 경주를 통해 얻은 데이터와 최신 기술은 당연하고, F1 그랑프리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규정과 경쟁팀의 업그레이드 수준도 파악해서 경주차에 적용해야 한다. 이런 작업이 매순간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경주차를 가지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다면 승리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속가능성 중대 이슈 도출 = 지속가능경영 업그레이드 작업

 

"지속가능경영 목표와 전략이 정해지면, 지속가능성 중대 이슈 도출을 매년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라는 질문이 메일로 도착했다. 대답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다.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제작하는 가장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인 GRI와 EU 연합의 지속가능성 보고서 가이드 라인 ESRS는 중대 이슈 도출을 매년하라고 요구한다. 왜 그럴까?

 

바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경영환경은 내적 외적으로 매년 변화무쌍하다. 이런 변화 속에서 기업을 앞으로 끌고 가기 위해선 내외부 변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고, 경영 목표와 전략의 업그레이드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지속가능경영과 지속가능경영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한 번 집고 넘어가보자. (위의 그림을 참고하시라)  

 

지속가능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뿐만 아니라 환경(E)과 사회(S)의 지속가능성도 향상시키는 의사결정(G)을 하는 경영이며 지속가능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속가능발전이다. 지속가능발전은 현재 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하는 방식의 성장과 발전이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지속가능경영을 잘 하기 위해선 지속가능경영 <비전과 미션>,  <목표와 전략>, <핵심가치>가 필요하다. <비전>은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우리회사가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완성하고자 하는 모습이다. <미션>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 회사가 해야 할 필수적인 역할 또는 과업이다. <목표>는 <비전>과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구체적인(가능한 숫자로 표기할 수 있는) 과제이다. <전략>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이며, <핵심가치>는 전략을 실행할 때 의사결정과 행동을 하기 위한 기준이 되는 가치이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경영 <비전과 미션>, <목표와 전략>, <핵심가치>가 기업의 비즈니스 <비전과 미션>, <목표와 전략>, <핵심가치>와 통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속가능경영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잘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는 바로 비즈니스 전략과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통합니다. 이 관점에 보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을 아직 제대로, 잘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 전략과 지속가능경영 전략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면, 기업의 구성원들이 서로 다른 얘기를 하면 안된다. 예를 들어 구매팀의 구매 담당자는 공급망의 협력업체들에게 매번 "후려치기"를 하면서 상생경영팀이나 ESG 팀의 담당자는 상생협력과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말한다면.... 이 회사는 지속가능경영을 제대로, 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출처 : Freepik

 

 

중대 이슈는 비즈니스와 지속가능경영의 모든 실행 과정에서 도출된다.

 

이렇게, 지속가능경영과 비즈니스가 하나로 결합된다고 하면, 내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조정되고 업그레이드 되는 비즈니스 목표와 전략에 따라 당연히 지속가능경영 목표와 전략도 조정되고 업그레이드 되야 한다. 여기서 매년 지속가능성 중대 이슈를 도출해야하는 이유가 등장한다. 

 

지속가능성 중대 이슈를 매년 도출해야하는 이유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업그레이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대 이슈 도출과정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주요 변화, 이슈, 사건과 사고가 어떤 것이 있었는지 파악하고, 이와 연관되어 새롭게 바뀐 규제, 제도가 우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에 상충되거나 반영되지 않은 부분은 없는지, 또, 이해관계자들이 우리 기업에게 바라는 점이 달라지지는 않았는지, 지난 1년간 우리회사의 비즈니스 가치사슬 전체에에서 E,S,G 각 영역별 사건, 사고, 이슈는 없었는지, M&A를 통해 우리회사의 사업구조가 바뀌지는 않았는지, 외부 투자자와 구매자의 요구 사항이 어떻게 변했는지, 경쟁기업은 어떻게 지속가능경영을 업그레이드 했는지...

 

이런 변화된 부분들을 잘 살펴서 지속가능성 중대 이슈를 도출하고, 도출된 새로운 중대 이슈를 지속가능경영 전략체계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이용하면 된다. 물론 중대 이슈를 도출해봤더니 업그레이드 할 부분이 없다고 판단되면 그대로 유지하면 되는 것이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면 업그레이드 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지속가능성 중대 이슈 도출은 단순히 이해관계자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와 지속가능경영을 실행하는 모든 순간과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F1 경기의 모든 경기와 모든 트랙에서 데이터가 수집되어 경주차를 업그레이드하고 경기 전략을 수정하듯이 지속가능경영을 제대로 하는 기업, 그리고 실무자라면 지속가능경영을 실행하는 모든 과정에서 중대성 이슈 도출을 위한 데이터를 생성하고 분석해야 한다. 

 

이렇게 지속가능경영의 전체 실행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성 중대 이슈를 도출해야 하기 때문에 GRI와 ESRS가 한 목소리로 지속가능성 "실사(due diligence)"를 통해 지속가능성 중대 이슈를 도출하라고 하는 것이다. 실사라고 하는 것 자체가 실행과정에 대한 현황진단과 개선활동이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지속가능성 실사 → 지속가능성 중대 이슈 도출 → 지속가능경영 전략 업그레이드> 이다. 지속가능성 실사에 대한 설명은 다음 주에도 계속된다. 

 

Balanced CSR &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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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ESG) 전략을 어떻게 수립하고 어떤 실행 계획 세울지 감이 잘 안잡힌다면, 지속가능경영 임직원 내재화를 위해 교육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얼마나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우리 스스로 만들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면... 바로 연락주세요. 이노소셜랩 지속가능경영센터가 친절하고 꼼꼼하게 상담해드립니다.

esg@innosocial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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