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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PM'

계획이냐? 조사냐?

by Mr Yoo 2009. 2. 9.

Mr Yoo - PM (4) / 2009.02.02

 

 

Mr Yoo's PM 04 - 계획이냐? 조사냐?


조사가 먼저인가? 계획이 먼저인가?

 

사회사업에 있어, 계획이 먼저인 사업이 있을 수 있고, 조사가 먼저인 사업이 있을 수 있다. 어느 것이 옳다는 것이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어느 기업이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위한 지원 사업을 하고 싶다고 지역복지관에 천만원을 기탁한다고 하자, 이 경우는 사업의 방향에 대한 조사는 필요 없고, 계획된 방향에 맞춰 해당지역의 독거어르신의 필요사항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조사하면 된다. 그러나 그저 ‘좋은 곳에 써달라고’ 천만원을 기탁 받았다면, 이 기부금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것을 이제부터 조사해야 한다.


지역의 복지욕구조사는 일상적인 업무이다.

그러나, 어느 세월에 조사하고, 어느 세월에 계획하고, 어느 세월에 지원을 시행할 것인가? 기부자는 기부 하려고 마음먹었다가도, 지지부진한 복지관의 프로세스 때문에 다른 복지관으로 발길을 돌릴지도 모른다. 따라서 지역의 복지욕구조사는 늘 최신판으로 업데이트되어 있어야 한다. 지역복지욕구조사는 연간행사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럴듯한 보고서 작성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욕구조사는 일상적인 업무이며, 이를 위한 담당자를 배치하여야만 한다. 프로젝트 기획을 위한 조사활동은 프로젝트의 시작 후 단계가 아니라, 프로젝트 기획의 사전단계에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즉,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는 주어진다.


정확한 조사는 프로젝트 성공의 핵심요소이다.

소위 프로포절(사업제안서)을 잘 쓴다고 잘난 체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문장력이 좋고, 문서 편집기술이 뛰어나고, 논리적 구조적인 프로그램이 제시된다 하더라도, 현실에 근거하지 않으면, 그건 말장난, 소설일 뿐이다. 오히려 좀 서툴고, 문서작성은 세련되지 않더라도, 지역의 복지욕구와 대상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지원받고자 하는 기관이 그 필요를 위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제시하는 계획서가 잘 된 계획서이다. 정확한 조사는 계획서의 튼튼한 기초가 되고, 사업시행의 등대가 되는 것이다.


조사를 위한 첫걸음 - 방법을 알고, 다가가는 것

사회복지사를 양성하는 과정에는 필수적으로 ‘(사회복지)조사방법론’ 이라는 과목이 있다. 원체 어려운 과목이기도 하거니와, 모두들 통계 부분을 많이 어려워해서, 과정을 마치고 졸업한 이후에 현장에 와서 도통 써먹을 생각들을 하지 않는다.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이 제안한 사업제안서들을 살펴보면, 지역조사가 대부분 ‘네이버 지식검색’ 수준이 것들이 많다. 즉, 본인이 직접 조사하지 않고, 인터넷 검색이나, 지역신문, 또는 남의 자료를 가져다가 쓴 것들이 많아, 제안한 사업하고 일치되지 않고, 따로 놀 때가 많다. 좋은 사업을 위해서는 좋은 계획서가 필요하고, 좋은 계획서를 작성하려면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 앞으로 Mr Yoo PM을 통해서 조사방법론에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조사에 대한 방법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다음 시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