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회공헌 담당자가 읽어야 할 책
세상을 바꾸는 비즈니스
(The Business of changing the World)
마크베니오프,칼리애들러 / 해냄 / 2008
설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오랜만에 5일간의 긴 연휴였지만.. 저는 귀성길,귀경길.. 오랜운전으로 지친 몸이...몸살로 격하게.. 응답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도 기업사회공헌담당자가 읽어야 할 책 한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몸살 탓에 글자가 두개로 막 보이고... 오타가 작렬하고 있지만.. 꿋꿋히 블로그를 써 가렵니다. 쿨럭~ 쿨럭~에이취~~ 아이고...
기업사회공헌을 잘 하기 위한 4가지 조건
설연휴를 시작하면서, 연휴기간 중에 책 정리를 좀 해야겠다 싶어... 정리를 하던 중에 발견한 책입니다. 2008년 가을에 나온 책이니... 거짐 8년이 된 책이네요...^^;;... 제가 모금회에서 일하다가 막 한미파슨스(현재 한미글로벌로 사명 변경)로 자리를 옮겨.. 회사의 사회공헌발전계획을 짜던 때에 회사근처 지하서점에서 구입한 책입니다. 점심 때 마다 그 지하 서점에 들려 책 구경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 세월이 지났네요^^ 이 책을 산 이유는.. 그때 사장님(지금은 회장님..)께서 우리회사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외국기업의 사례를 좀 조사해 보라고 지시하셔서.. 구입했는데... 실제로 한미파슨스의 사회공헌체계를 만드는데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책 중간 중간에 메모한 것을 보니.. 기억이 새롭습니다.
기업사회공헌을 잘 하기 위한 4가지 조건이라는 메모가 눈에 띕니다. 건전한 회사경영(지속적인 이익창출)을 기본 바탕(필요충분조건)으로 해서, 그위에 '리더십(솔선수범) + 회사문화(직원참여) + 파트너십(지역사회참여,의사소통) + 담당자(사회공헌담당자 역량)' 란 네가지 조건이 균형을 잘 이뤄야지만 기업사회공헌을 잘 할 수 있다는 메모...... 책 속에 묻어 두기엔 아까운 메모입니다.
이 책에 나온 몇가지 기억할 만한 문장을 소개하겠습니다.
21세기의 일원이 되고 싶다면 이 사회를 향한 책임의식부터 가져야 할 것이다. 하스브로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해서가 아니다. 옳기 때문에 하는 것일 뿐이다. (앤런 G, 하센펠드 / 하스브로 회장)
자원봉사는 UPS의 핵심이라 해도 틀리지 않다. 손톱에 낀 흙부스러기가 수표 위의 잉크보다 소중하다고 우리는 믿고 있다 (마이크 에스큐 / UPS회장)
우리는 환경 문제나 인종적 다양성, 근무 환경 개선 같은 문제를 접할 때마다, 이런 문제를 부차적인 사회적 책임의 범주로 해석하는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직접적인 비즈니스 문제로 바라본다. (마이클 S. 델 / Dell 컴퓨터 창업주)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되 그 중심에는 확고한 가치관이 자리한다. 고객을 배려하고 직원들을 위해 좋은 직장을 만들며 많은 것을 사회로 환원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다. (래리 피쉬 / 시티즌 금융그룹 회장)
우리는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기업들의 미래를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젊은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바로 양질의 교육이다. (크레이그 바랫 / 인텔 회장)
회사의 이익만 챙겨서는 성공할 수 없다. 직원과 고객, 주변의 많은 단체에도 환원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의 지름길이다. 사회공헌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비즈니스 감각이기 때문이다. (짐 도널드 / 스타벅스 CEO)
회사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이해와 신실이라는 핵심가치를 저버리지 않는다. 회사의 가치를 실천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굳건히 지키는 것이야 말로 시장에서 승리하는 지름길이다. (필 마리뉴 / 라비이스 CEO)
모든 기업은 자기만의 안전지대를 벗어나 해답을 찾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우리에게 그 해답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주요 질병의 해결이다. (장 피에르 가르니에 / 글락소스미스클라인 CEO)
고객들이 다른 경쟁업체를 뿌리치고 우리를 선택하여 주기적으로 찾아오게 만드는 요소가 바로 세이프웨이만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스티브 버드 / 세이프 웨이 CEO)
우리는 최대한의 이익을 기대하기보다는 그 이익을 지역사회에 투자하고 회사 내에서 올바른 일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았다. 우리에게 이것은 스마트 비즈니스였다. (마릴린 칼슨 넬슨 / 칼슨 컴퍼니 회장)
경영의 기본은 규정에 동의하고, 건전한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재정적 지원의 책임을 이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상황을 개선하는 데도 공헌해야 한다. (아키노부 카나수키 / NEC 이사회 부회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치 개인적 영역과 사회적영역이 서로 다른 축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보다 나은 접근 방식은 이러한 사명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스티브 케이스 / AOL 공동 설립자, 레볼루션 CEO)
정답은 알지만... 실천은 쉽지 않은 것이 세상일...
기업이 사회공헌을 잘하기 위해서 어떤 것을 갖추고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마도... 이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 보시는 분들은 모두들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그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세상일이 다 그런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고 어려운 줄 알지만.. 꾸역 꾸역.. 뚜벅... 뚜벅.... 한걸음 한걸음 실천해 나가는 기업과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젠가 그 기업들과 사람들이 빛을 볼 날들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잘나가는 기업들은..... 당연히 완벽한 기업들은 아닙니다. 실제 문제가 많고, 그 문제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도 있습니다.... 기업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습니다. 완벽한 존재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좋은 기업이 되기위해... 지구와 사회... 세상의 사람들과 공존하며 행복하게 오래오래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과 기업가들은 분명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물론 잘 알려진 이야기들이지만... 한번 읽어보시면... 올해 우리회사의 사회공헌 방향을 어떻게 잡고 나가야 할 지에 대한 적잖은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나온지 오래되어서.. 팔지 않을 줄 알았는데... 다행이도... 아직 구입할 수 있더군요^^
오늘은 감기몸살 덕분에...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서... 이렇게 대충 블로그를 마무리합니다. 죄송합니다^^ 담주에는 좀더 건강한 모습으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블로그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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