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회공헌 뭘하면 좋을까요?
물고기를 줄까요?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줄까요?
삼시세끼.. Mr Yoo의 벤치마킹대상
주말엔 하루종일 딩굴딩굴하면서 TV리모컨을 독점하는 것이 제가 꿈꾸는 궁극의 라이프스타일입니다만... 그럴 팔자가 못되어서... 주말에도 일하고 있는 요즘... 그래도 본방사수를 하고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금요일 저녁에 방영되는 삼시세끼입니다. 삼시세끼 산촌편에 Mr Yoo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이 나오는 바람에.. 일주일에 한번 우리동네 보는 맛에 재미를 들였는데... 어촌편도 아주 재미지네요... 특히 차승원의 요리솜씨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여서... 요즘 차줌마의 요리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중입니다.
.. 하고 싶은 말보다 듣고 싶은 말을 하는 블로거가 되기 위해서...
갑자기 삼시세끼 이야기는 왜...? 하냐고 하시겠지만... 지난 주에 온 이메일 한통 때문입니다. 이메일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당연히 이메일을 보낸 분께는 블로그에 공개하고 답변을 올린다고 사전양해를 구했습니다. 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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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r Yoo님... 늘 블로그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제가 이메일을 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히 넙죽넙죽 잘 받아 먹고 있습니다. (...중략...) 저는 중견기업인 OOOO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는 장OO대리입니다. 회사의 홍보관련 업무 및 사회공헌업무를 3년전 부터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올해 사회공헌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사장님께서 '올해부터는 우리회사 사회공헌을 남들이 다 하는 것을 하지말고.. 좀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는 것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물고기를 그냥 주지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사회공헌활동을 했으면 합니다.' 라고 말씀하셔서 팀장님이 올해 사업계획을 수정해서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바꾸라고 하시는데... 저는 이 분야에 전문성도 없고, 전공자도 아니어서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중략...) 꼭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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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잡는 법에 대한 메일을 읽으면서 갑자기 '삼시세끼' 생각이 나서... 삼시세끼 이야기를 쫌 했습니다. (...싱겁죠^^;;) ... Mr Yoo의 블로그는 제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주시는 분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은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기업사회공헌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일을 주신 장대리님과는 다음 주에 직접 만나서, 자세하게 말씀을 나누기로 했고... 오늘은 간단히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
물고기를 그냥 주는 것도 필요하고,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선..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물고기를 그냥 주는 것도 중요한 사회공헌활동이고,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똑같이 중요한 사회공헌활동이라는 것입니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대상에겐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겠지만... 그렇지 못한 형편에 처한 분들에겐 그냥 물고기를 주는 것도 필요한 일입니다.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회공헌활동이 본격적으로 기업내부로 들어온 것이 한 20년쯤 되었는데... 초기에는 사회공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으니까..... 아무래도 물고기를 그냥 주는 방식을 많이 썼습니다. 그래서.. 그때 기업사회공헌과 관련된 자료나 사진들을 보면... 대부분 OO기업 사회복지단체에 O천만원 기부... OO기업 OO복지시설방문 쌀 OO가마 후원, 라면 OO박스 기부 등... 라면박스나 쌀가마니를 앞에 잔뜩 쌓아놓고, 현수막 뒤에 걸고 사진찍는 것이 일반적인 기업사회공헌활동이었습니다. 뭐.. 요즘도 그렇게 사진찍는 촌스런 기업들이 있습니다만....^^;; (우리회사도 아직 가끔 그래요^^)
그러다가.. 그런 한번주고 마는 방식이.. 기업홍보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주는 기업의 경영자나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도 별로 효과가 없자... 쌀과 라면도 주면서 봉사활동도 하게 되는 사회봉사활동 방식으로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가 '자원봉사'라는 말 대신에 '사회봉사활동'이라고 하는 이유는 말 그대로 기업의 임직원들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가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정책이나 프로그램에 의해서 비자발적으로 활동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죠... ^^
그런데.. 이게 이상하게 흘러가서.. 나중에는 주는 것 없이... 봉사활동만 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사회복지시설이나 기관 입장에서 보면... 기업이 물품이나 후원금도 주면서 봉사활동을 하면 참 좋은데... 처음에는 좀 주더니... 좀 지나니까... 손에 들고 오는 것도 없이 사람만 오는 것이죠... 솔직히 이런 봉사활동은 별로 반갑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들 봉사활동 다녀봐서 아시겠지만...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회성으로 단시간 봉사활동하는 것은 대부분 신체건강하고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입니다. 굳이 자발적이지도 않은 기업 임직원들이 와서 간단히 몇시간 하고 가는 봉사활동은 복지시설에 실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특히... 서울, 경기 등 기업들이 많이 위치한 지역의 사회복지시설들은 넘쳐나는 기업임직원 사회봉사활동 때문에 골치가 아픕니다. 봉사활동 오는 걸 거절하자니.. 나중에 있을지도 모르는 그 기업의 금전적인 후원을 받지 못할까봐.. 또는 후원 요청을 하지도 못할까봐..... 거절하지도 못하고, 받으려고 하니... 대학생들이나 다른 자원봉사활동자들에 비해 시간도 잘 안지키고, 툭하면 펑크내고.. 나이들이 많아서 말도 잘 안듣고... 와서도 업무관련 전화나 카톡 때문에 봉사활동에 집중도 잘 안하고..... 올 때 마다 사람이 바뀌니 지속적이고 비중있는 활동이나 업무를 맡기지도 못하고... 자원봉사담당하는 선생님들이 머리가 정말 많이 아픕니다.
제말은 임직원 사회봉사활동이 쓸데없으니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기업임직원들이 봉사활동 갈 때... 빈손으로 가지 말자는 것이죠... 적어도 해당 복지시설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정기기부금이나 물품기부를 같이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얘기가 딴 곳으로 샜습니다. 다시 물고기로 돌아가서....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기업사회공헌은 준비가 많이 필요합니다.
물고기를 그냥 주는 것은.. 돈으로 사서 줘도 되고, 내가 잡아서 줘도 되고.. 비교적 간단하고 절차도 쉽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준비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럼 어떤 준비를 해야 되는지 적어보겠습니다.
첫째, 우리회사가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물고기 잡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걸 해야 합니다.
장대리님의 사장님도 말씀하셨듯이.. '남들이 다 하는 것을 하지 말고....' 는 결국 우리회사의 특성을 살리라는 말씀이겠죠... 다른 기업도 돈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연탄나누기, 김장김치나누기, 밥퍼주기 이런거 말고... 우리회사가 잘 하는 것, 우리회사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잘 반영하는 것, 우리회사와 관계있는 이해관계자들의 필요와 욕구를 잘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건 기업사회공헌을 잘 하기 위한 아주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친다는 것은 ...가르치는 주체(기업)가 가르치는 대상보다 물고기를 훨씬 더 잘 잡아야 되는 것이 상식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전혀 없는 기업이 유행을 쫓아 바리스타교육을 하고, 제과제빵교육을 하고, 카페 막 차리고... 뚱딴지 같은 사회적기업을 막 설립하고, 정부정책에 밀려 소액대출사업을 하고... 그러다가.. 다 망해가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정부가, 지자체가, 전문가 (기업사회공헌 전문가라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들 중 절반이 뻥장이라고 생각됩니다... 며칠전에도 본인이 기업사회공헌에 전문가라는 공무원출신 복지관 관장님 한 분을 만났는데... 이야기를 듣다가 머리가 아주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어느 대학에서 강의도 하신다는데... 참... 큰일입니다.)들이 이렇게 저렇게 하면 좋다는 말에 휘둘려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업들을 막 시작하다보니... 돈은 돈대로 쓰고, 효과는 하나도 없는 사업이 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우리 회사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회사가 제일 잘 알지 않습니까... 잘 모르는데... 남들이 다 하니까...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이게 유행이니까...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됩니다.
장대리님의 회사를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꽤 잘나가는 방송음향설비회사더군요... 국내외 많은 유명한 건물과 공연장에 방송과 음향설비를 하셨으니.. 그쪽 노하우가 상당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방송과 음향설비에 관한 직업교육프로그램이나 현장실습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운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송과 음향을 가르치는 대학들이 많으니까... 그쪽 분야의 대학들과 협력을 맺고, 산학연계 사회공헌활동을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또는 신제품으로 교체되는 중고나 낡은 방송, 음향장비 들 중에 아직 쓸만한 것들을 고쳐서 사회복지시설에 설치해주는 사업들을 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SPC그룹의 경우도 요리나 제과제빵을 공부하고 있는 고등학생(호텔조리, 요리고등학교)들을 매년 스무명 정도 선발하여 고등학교 3학년.. 1년 동안 우리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제과제빵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게 하고 현장실습을 통해, 실제 취업까지 연계하고 있습니다.
둘째, 가르쳐 줄것이 딱히 없으면 회사내 일자리를 만들거나, 적절한 파트너를 찾으시길...
실제로 물고기도 잘 모르고, 고기 낚는 법도 잘 모르고... 우리회사는 특수한 업종이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가르칠만한 것이 없는 그런 회사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기업내 소외계층을 위한 별도의 일자리를 만들거나, 비즈니스 차원에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적절한 파트너를 찾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많은 기업들이 법으로 정하고 있는 장애인의무고용율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기업사회공헌담당자는 회사운영상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개선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회사내에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직종을 개발하거나 기존 직원들이 하고 있는 업무 중 자잘한 일들을 맡길 수 도 있습니다. 우리회사의 경우... 장애인분들을 많이 고용하고 있지만, 본사내에 별도로 우편실, 택배실을 마련하여 지적 장애인 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떤 회사는 분리수거장을 운영하여 그곳에서 재활용물품을 분리해서 판매하는 업무를 장애인분들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잘 아는 어떤 보험회사는 회사 사무실의 화분이나 화초에 물을 주고 가꾸는 일에 자폐성장애인 분들을 고용하고 있는데, 화분이 아주 잘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또 어떤 회사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고용하여, 임직원들에게 무료로 안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회사는 장애인고용도 해당이 안되고, 회사 내에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만들기에도 한계가 있다고 한다면, 회사가 위치한 지역의 장애인작업장이나 사회적기업을 한번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우리회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또는 우리회사에서 필요한 물품을 그 작업장이나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하여 납품할 수 없는지를 알아보고, 그곳과 파트너십을 통해 납품을 받거나 협력회사로 함께 일하는 방법도... 좋은 기업사회공헌사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장애인작업장과 협력하여 연계고용방법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셋째, 물고기 잡는 법만 가르쳐 주면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부분은....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고나서, 그 이후에 물고기를 잘 잡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물고기 잡는 법' 을 가르치는 기업사회공헌사업의 경우.... 잡는 법만 슬쩍 가르쳐주고... 그 이후에 실제로 물고기를 잘 잡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은 잘 안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사회공헌사업을 하는 이유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배운 사람이 물고기를 잘 잡게 되어.. 그것으로 스스로의 삶을 잘 꾸려 나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그런데.... '자립'과 '일자리'를 말하는 기업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많은 수가 '교육만....' 하고, 실제로 취업이나 일자리로 연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냐구요... 맞는 말씀입니다..... 일자리를 만드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직업교육이나 창업교육, 취업교육프로그램 등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사업을 할 때에는 적어도.. 교육 받은 인원 중에 열심히 노력하고 잘 배운 사람들에게는 취업, 창업의 실질적인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사업을 구상할 때 그것까지 기획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장대리님 회사의 경우도, 방송과 음향설비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사회공헌사업으로 한다고 하면... 교육프로그램만 하지 말고, 교육생 중에 최소 몇명은 신입사원으로 선발한다거나, 신입직원 공채시에 교육생에게 적절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까지 고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물고기를 잡을 능력과 형편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되, 배운 다음... 낚시할 곳이 있는 지도 확인해야하고.. 없다면 만들어 주거나, 만들어 줄 수 없다면... 아예 시작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낚시 할 곳이 없는데.. 낚시 방법만 교육하면 뭘 하겠습니까... 쓸데없는 일이죠... 경험과 체험도 좋지만.. 실질적인 취업과 일자리로 연계되지 않는 사업은 시간과 돈 낭비일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도 있습니다,
물고기를 잡을 능력과 형편이 되지 않는 분들을 위한 1차원적인 지원사업도 마찬가지로 중요하고,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기업사회공헌사업에 적절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물고기를 그냥 주는 사업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사업.. 그리고 지속적으로 물고기를 낚을 수 있는 낚시터를 만드는 사업... 이 모든 부분에서 다양한 기업사회공헌사업과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기업이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기왕에 돈 들이고 시간들이고, 임직원들 노력을 들여야 할 것이라면... 잘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죠 ^^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삼시세끼.. 재방송 보며... 우럭 탕수육이나 해먹어야겠습니다^^
찾아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 위에 이미지는 TVN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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