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lanced CSR & ESG

(연구논문소개) 기업과 비영리기관 사회공헌 파트너십에 관한 연구

by Mr Yoo 2015. 4. 19.

 

 

 

 

 

오늘은 기업과 비영리기관과의 사회공헌 파트너십에 관련된 연구논문을 한편 소개합니다. 2013년 한국사회복지행정학 15권 제3호(통권 제40호)에 실렸던 논문입니다. 요즘 대학원공부를 하는 중이라 기업사회공헌과 CSR에 대한 연구논문을 시시때때로 읽고 있는데, 이 논문은 여러분과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소개해드립니다. 전문을 모두 소개하기는 좀 어렵고.. 주요부분 및 연구결과 부분을 공유합니다. 원문은 첨부파일로.... (절대 주말에 숙제하느라 바빠서... 대충 때우겠다는 생각으로 올리는 게 절대.. 절대..아님을...ㅎㅎㅎㅎㅎㅎ;;;;;) 

 

 

 

 

기업과 비영리기관 사회공헌 파트너십에 관한 연구

 - 파트너십 성공요인과 실패요인에 대한 탐색 -
방대욱(다음세대재단 상임이사), 강철희(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허수연(연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연구원)

 


본 연구는 기업과 비영리기관의 사회공헌 파트너십 성공 및 실패요인에 관해 심층적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기업의 시각에 초점을 두고 사회공헌 파트너십 경험을 질적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탐색 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 의도적 표집방법을 통해 비영리기관과의 사회공헌 파트너십 경험이 있는 기업 사회공헌담당자 8명에 대한 개별 심층면접을 실시한 자료를 활용하였다. 개별 심층면접 분석 결과, 사회공헌 파트너십 성공요인으로 4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성공요인으로 도출된 범주는 기업욕구이해 및 신속한 대응, give & take가 가능한 전문역량, 실무자간 원활한 의사소통,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이었다. 사회공헌 파트너십 실패요인으로는 5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실패요인으로 도출된 범주는 파트너십 의지의 부재, 비영리기관의 역량부족, 투명하지 않은 예산집행, 기업 내부 의 top down 방식 기관선정, 비영리기관의 의사소통역량 부재이었다. 기업의 입장에 국한되는 제한성을 지니나,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이론적으로는 기업과 비영리기관과의 사회공헌 파트너십에 대 한 이해를 확장시켰다. 실천적인 측면에서도 기업과의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비영리기관이 보다 주목해서 그 역량을 강화시켜야 하는 부분에 관해 논의하였다.

 

(중략)

 

1. 기업-비영리기관 파트너십의 형성배경과 필요성

한국 사회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요구와 압력 이 거세지는 가운데 일부의 선도적 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의 양적인 확대에서 벗어나 사회 에 대한 실질적 파급효과 창출을 통해 선한 일을 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회 공헌운영체계의 새로운 구축을 추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부각되는 과제는 사회문제에 대한 전문적 해결 역량의 확보인데, 이 과제를 위해 선택하는 전략의 하나가 바로 기업과 비영리기관의 파트너십 구축이다. 파트너십이란 가치연결점에 있는 둘 이상의 조직이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상호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서 각각의 자원과 역량 그 리고 핵심요소를 교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기업-비영리기관의 파트너십은 바로 타 영역에 속한 과업들을 홀로 수행해 나갈 때 발생되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상호 수혜 및 성과를 내 기 위한 관계형성의 일이라 할 수 있다(Mohr & Spekman, 1994).  

 

 일반적으로 기업은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재정적 자원과 물적 자원, 우수한 인력과 다양한 시설 및 설비 등을 갖고 있지만, 사회공헌의 대상이 되는 사회문제 및 인구 집단에 대한 정보 그리고 문제 해결과 관련된 전문성은 상대적으로 결여되어 있어 이 부분 에서 실질적인 어려움을 갖는다. 반면, 민간복지의 주요 공급자로써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들은 사회문제 및 관련 인구집단에 대한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수행해 왔기 때문에, 기 업이 원하는 사회공헌 대상을 선정하며 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과 관련해서 많 은 관련 정보와 전문성 및 인적 네트워크, 서비스 기획능력과 운영기술 등을 지닌다. 그러 나 재정의 부족 및 인력의 부족으로 안정적으로 비영리기관의 미션에 맞는 사업을 전개하 는데 항상 많은 어려움을 지닌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과 비영리기관의 협력은 쌍방이 추 구하는 바가 보완적 노력을 통해 보다 극대화될 수 있다는 방안이기에, 기업과 비영리기관 의 파트너십은 참여하는 기업과 비영리기관 모두가 선호할 수 있는 생존 전략일 수 있다 (이덕로, 2006). 이외에도 기업은 비영리기관과의 공익적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 체계를 통해 기업의 공적 이미지를 증진시켜 장기적으로 기업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한편, 비영리기관 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재정적 도움을 넘어 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영 지식 및 조직 운영의 전문성을 증대시킬 수도 있다(이상민, 2002; 정준이 외, 2007).

 

즉 기업과 비영리기관 의 파트너십은 양측 모두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며 긍정적 상호작용 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그러나 한국에서 기업과 비영리기관의 파트너십 형성 및 구축의 노력은 비교적 근래에 형성되었다.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활성화 되어 있는 선진국에서는 비영리기관들이 자신들 의 다양한 전문성과 사회문제해결 역량이 기업 이익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여 왔으나(김준기, 2002; 이명신, 2003에서 재인용), 국내에서는 이런 노력들은 최근의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기업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의 변화, 즉 기업 환경의 변화가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1990년대부터 사회적 변화와 함께 기업의 생존은 정부, 금융기관과 투자자, 소비자, 언론, 근로자, 비영리기관 등과 같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기 시작했다(최숙희 2004; 이덕로 2006에서 재인용). 이러한 사회적 변화 및 관계 변화 속에서 한국 사회에서도 기업의 사회 공헌활동을 통한 이해관계자와의 상호호혜성 제고에 큰 의미를 두기 시작하면서 비영리기 관과의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사업전개 형태가 점차 발전되는 추세가 전개 되고 있다(예종석, 2005; 박지영, 2008).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기업과 비영리기관간의 파트 너십은 일반화되어 있어 그 예들이 다수 존재한다.

 

삼성이 지구촌 나눔운동과 더불어 시작 한 ‘베트남 초등학교 책·걸상 교체사업’, CJ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손잡고 여분으로 남는 음식을 지원하기 위해 전개했던 ‘푸드뱅크(food bank)사업’, 그리고 유한킴벌리가 생명의 숲 국민운동과 함께 벌인 ‘숲 가꾸기 운동’ 등 너무나도 많은 파트너십 예들이 존재한다. 이러 한 활동은 기업 사회공헌활동이 자선적·시혜적 차원의 기부활동에서 벗어나 보다 높은 파 급효과를 창출하는 전략적 사업이 되기 위해 기업과 비영리기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사업 전개가 적절한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참으로 파트 너십 사업들의 증가와 함께 기업과 비영리기관의 파트너십 구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쌍방 간 더욱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나, 그 실제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를 도모하며 지식을 쌓기 위한 연구는 여전히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중략)

 

 

Ⅲ. 연구방법

 

1. 연구 참여자
본 연구의 참여자는 이론적으로 적합한 대상자를 인위적으로 표집하는 의도적 표집방법 (purposive sampling)에 의해 선정되었다. 연구 참여자는 다음과 같은 과정에 의해 선정되었 다. 첫 번째, 사회공헌을 오랜 기간 동안 수행해 온 기업들 중 사회공헌사업의 진행이 주로 비영리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되는 기업 10개를 선정하였다. 두 번째, 선정된 기업 중 비영리기관과 5년 이상 파트너십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한 경력이 있고 사회복지학을 전 공하며 비영리기관에 대한 이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제고시켜 온 담당자 8명을 본 연구의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이들의 경력은 5년에서 9년으로 평균 경력은 7.1년이었다. 직 급은 과장(4명), 차장(2명), 팀장(1명), 대리(1명)이었으며, 성별은 남성 2명, 여성 6명이었다.  

 

 

2. 자료수집 및 분석방법
본 연구의 자료는 2012년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수집되었다. 성공과 실패 사례에 대한 개방형 설문지1)를 통해 1차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회수된 설문지의 답변 내용을 충분히 숙 지한 후 연구 참여자의 동의를 얻어 각 사례에 대한 개별심층면접을 수행하였다. 면접은 연구자와 참여자의 일대일 심층면접방식을 통해 2~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장소로는 연구참여자가 편하게 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참여자의 기업 회의실 등에서 이루어 졌다. 면접과정에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연구주제와 관련된 연구 참여자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자 했다. 심층면접에 앞서 녹취에 대한 동의를 구한 후, 면접내용을 녹취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인터뷰에서는 연구 참여자가 비영리기관과 일하면서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 인 식하고 있는 경험 혹은 실패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험을 상기하도록 하고, 각각의 경 험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자료분석의 과정에서 전사된 진술문을 여러 차례를 반복하여 읽으면서 전체적인 윤곽을 잡고 충분하게 자료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의미단위를 규명하고, 범주의 의미들 을 재검토하여 참여자들 간에 경험들을 순환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구성요소를 구 별해 보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는  ‘전체의 인식’에 충실하고자 하였으며, 연구과 정 중 끊임없는 질문과 재검토를 통한 반성에 충실하고자 하였다.  

 

(중략)

 

 

Ⅳ. 연구결과

 

1. 파트너십 성공요인
연구 참여자들과의 개별 심층면접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파트너십 성공요 인과 관련해서 4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2). 관련된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다음에서 제시되는 바와 같다
.

 

1) 기업 욕구 이해 및 신속한 대응
연구 참여자들은 비영리기관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위한 요건으로 기업의 욕구 이해 및 신속한 대응을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이해하였다. 대부분의 기업-비영리기관의 파트너십은 먼저 기업의 구체적인 사회공헌활동 방향이 내부에서 형성된 이후에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 다. 따라서 이러한 방향 하에 비영리기관이 선정되기 때문에, 기업과 적절한 동반자적 관계 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업이 비영리기관과 사업을 하면서 지니는 욕구가 무엇인지를 비영리기관이 이해하고, 이에 적절한 대응을 신속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로 이 과정에 서 비영리기관은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적극적으로 부여해 주면서 기 업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지원하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 다. 이러한 상호협력적 관계 구축은 기업으로 하여금 단순히 무엇인가를 주고받는 차원을 넘어 진정한 사회공헌이라는 의미 달성과 명분을 얻도록 해 준다. 즉 이러한 이해와 대응 은 성공적인 파트너십 형성에 중요한 기초가 된다.

 

“기업에서도 무리한 요구를 하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기업이 요청하는 것을 잘 반영 해줬어요. 그래서 (기 업) 사회봉사단의 총 단장님도 만족하며 진행을 했어요... (참여자 3)” “우리 기업에서 뭘 원하는지에 대한 이해, 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요..이런 것이 적극적으로 수용된 점이 성공요인..(참여자 2)” “이 사업을 00기관 하고만 해 본건 아니거든요. XXX기관과 했을 때, 실행력이 00기관보다 더 나았을지는 모 르겠어요.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맞춰오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 00기관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처리해줘서 그런 점이 돋보였어요(참여자 3). ” “기업의 요구를 잘 파악해서 그 다음 뭘 했으면 좋겠다는..그런 것들에 대한 반영이 잘 되는 거죠(참여자 5).”

 

2) Give & Take가 가능한 전문 역량
기업-비영리기관의 파트너십 성공에 기여하는 또 다른 요인은 바로 Give & Take가 가능 한 비영리기관의 우수한 역량이었다.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하여 기업은 무엇인가를 비영리 기관에게 주는(give) 역할로 그 관계가 시작된다. 그러나 성공적인 파트너십의 관계를 구축 하는 비영리조직은 단순히 받는(take)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파트너십 과정에서 give & take로서 그 관계를 견고히 다져나가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연구 참여자 중 1인 은 비영리기관과 활동하면서 기업의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수월하게 확산하는 긍정적 경험 을 얘기하였다. 다른 참여자는 비영리기관의 우수한 역량에 기초하여, 기업이 미리 예측하 거나 준비하지 않은 사업아이템을 제시받았던 긍정적 경험에 주목하였다. 이 경우 역시, 기 업의 담당자로서는 자신이 해야 할 업무에 도움을 주는 느낌을 받으며, 이 비영리기관에 대해 긍정적 감정을 갖게 되고, 이는 지속적인 사업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고-받는 관계의 설정 그 자체는 협력의 내용이나 크기의 중요성을 넘어 양 자가 상호 도움을 주고받는다는 의미 부여를 통해 쌍방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담당자로서 칭찬하는 것 중 하나가 뭐냐면 (저희가) 전국 자원봉사망이 없었어요..(자원봉사망을 가지는 것이) 저희는 어렵더라고요...그런데 ○○○기관과 파트너사업을 하면서 자원봉사가 나름 뿌리를 내릴 터 전이 마련되었어요...(참여자 7)”  “파트너로써 훌륭했다 판단하는 이유는 차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중간생략)...예를 들어 파트 너사업이 끝나고 난 다음에 그 이후에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시해줬고...(참여자 8)”  “영역을 확대하는 것...(중간 생략)...그 다음단계로 넓혀가는 것을 찾는 것...사업을 신규로 발굴하고...(참여 자 5)”

 

비영리기관의 전문역량 중 강조된 것 하나는 실무자의 전문성 및 관련 사업에 대한 경험 이었다. 실무자의 이러한 역량은 곧 사업의 기획 및 실행력을 좌우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효과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비영리기관 이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조직의 고유역량 및 실무자의 전문성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 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무자의 실제적인 기획력인 것 같아요..(참여자 6)”  “일단 전문성이었던 것 같고...(중간 생략)...이 사업에 필요한 전문성, 역량...기획력이 있어야...(참여자 7)”

 


3) 실무자간 원활한 의사소통
연구 참여자들은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무자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파트너십 관련 선행연구에 있어 주요 요인으 로 제시되는 것 중 하나이기도 하다(Austin, 2000; Ben Schiller, 2005; Yamamoto, 1999). 특 히, 연구 참여자들은 기업의 요청에 빠르게 응답하는 것의 중요성을 주요하게 언급하였고, 이 외에도 정기적인 실무협의회, 공식 및 비공식적 의사소통 통로, 평가와 사업보고 기회 등을 통한 실무자간 친 관계 형성 등이 사업에서의 파트너십 구축에 중요하다고 설명하 였다. 이러한 인식에 대한 정리를 통해 기업에서 원하는 의사소통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 됨을 알 수 있다. 하나는 비공식적 형태로서, 실무자와의 잦은 소통의 기회로 친한 관계 를 형성하며 서로에 대해 포괄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공식적 형태로서 기업과 비영리기관의 실무자들이 정기적 만남의 기회를 구조화함으로써 그 안에 서 체계적으로 협력 업무가 협의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00기관과 일을 하면서 수월해졌어요. 의견을 내면 의견의 주고받기가 된다는 거죠...(참여자 5)”  “파트너십 프로젝트의 결과에서 기대에 살짝 못 미쳤다 하더라도. 소통이 잘 되면..(중간 생략)...결국은 그 사람의 소통능력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참여자 3).”  “아무래도 소통,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죠. 저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설명했을 때, 바로 알아 듣는 것...(참여자 1)“

 

 

4)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
연구 참여자들은 결국 성공적인 파트너십의 중요한 요건으로 기관 담당자의 마음을 감동 케 하고 움직이게 하는 실무자의 열정과 진정성을 매우 높게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사회공헌활동의 사회적 인지 및 평판 등의 외적인 성과 부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요인들도 매우 중요하다. 즉 객관적으로 채워져야 하는 부분들이 명확히 전제되어야 그 다 음의 안정적 협력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기초여건이 형성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이러 한 외적 기준 및 객관적 기준의 명시성만으로는 지속적인 파트너십 구축과 관련해서 다소 의 한계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활동 자체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 나는 일이니만큼, 비영리기관의 실무자들의 사회적 이슈 및 대상자에 대한 열정, 성실성, 진정성 등이 파트너십 성공에 대한 인식에 암암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러한 요인을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담당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비영리기관에 대한 높은 평가와 함께 실무자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업 담당 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실무자의 열정과 진정성이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파트너십 형 성에 매우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공적인 부분과 사적인 부분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면서, 친근감을 느끼게 하면서 매우 공손했어요...(중간 생략)...실제 우리가 해외활동을 나갔을 때 목이 쉬어라 달려 나가서 열심히 하는 부분을 보면서 제가 배 우게 되고, 그 기관 자체도 엄청나게 진정성 있어 보이게 되는 거죠..(중간 생략)... 얼마나 적극적이고 열 정적이고 최선을 다하느냐...(중간 생략)....사업의 실행단계에서의 만족도는 실무자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참여자 2)”  “실무자의 성실함과 책임의식이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참여자 3)”  “담당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참여자 6)”  “비영리기관보다는 우리 사업을 담당하는 그 사람의 자세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중간 생략)...그 실무자 때문에 (파트너십이) 이어지는 거죠. (참여자 8)”

 


2. 파트너십 실패요인
개별 심층면접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파트너십 실패요인과 관련해서 5개의 범주가 도출되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파트너십 의지의 부재
기업 사회공헌담당자들은 비영리기관이 기업과의 파트너 관계 속에서 사업을 진행해 나 갈 때, 함께 사업을 잘 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경우 파트너십이 실패하였다고 인 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비영리기관에서 기업의 이름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기를 꺼 려하거나 기업이 단순한 재정적 후원자가 아닌 동반자임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여주지 않을 때 파트너십 의지가 없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비영리기관이 파트너 사업의 결과가 기업의 성과로 언론에 비춰지는 것에 대해서도 반감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도 파트너십 의지 자체가 없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비영리기관이 기업의 역할을 재원 부담 정도로만 한정하고 실제 사업 시행은 비영리조직의 몫이라는 고정된 인식과 태 도를 취할 때 지속적인 파트너십은 실패로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내용은 다 우리 기업의 사업이었는데 **라는 회사 이름을 내세우는 것에는 매우 소극적으로 반응하 고...(중간 생략)...우리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을 목적사업으로 했는데 협력했던 기관의 하나 정도, 구체적 으로는 n분의 1 정도로 취급하거나....(참여자 1)”  “사업성과는 잘된 것 같은데...단 파트너십의 여러 요건 중에서 기업하고 이 사업을 함께하고자 하는 동반 자적인 인식과 관계가 있었느냐에 있어서...(중간생략) 그런 점이 안 되니까 아무리 전문성이 있어도 다 음에는 다시 파트너를 하기 싫은 거죠(참여자 1)”

  보다 세부적으로는 사업성과에 대한 외부홍보에서 소극적이거나 기업의 요구사항에 수 동적으로 대응하는 태도 역시 파트너십 의지가 없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기업은 사회공헌 성과를 보다 적극적으로 외부에 홍보함으로써 소비자와 지역주민의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장하고자 하기 때문에, 비영리기관의 파트너십 사업 홍보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 나 비영리기관이 이 부분에서 무반응적이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파트너십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파트너십의 지속에 회의를 갖게 되고 결국 파트너십의 실패로 인식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쨌든 우리와 파트너십을 맺은 그 기간 동안에는 ‘**(비영리기관)과 **(기업)이 함께하는’이 붙었으면 좋겠다는 거거든요...그런데 그것마저도 철저하게 붙여주지 않았으니...(중간생략)..언론홍보 대단히 중요하 고, 경영진들도 홍보가 잘 되어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지하고 (파트너십이) 계속갈 수 있지...그 런게 있어요.(참여자 1)”  “이 사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비영리단체에서도 사업 내용과 관련해서 외부적으로 알릴 수 있는 홍보라인이 분명히 있을 텐데... 사업 중에 자기네들도 외부에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 있었을 거 아니에요? 그 런데 그런 기회마련을 전혀 안하는 거예요. 전혀...그 쪽의 홍보채널도 전혀 이용하지 않고...(참여자 4)”

 

 

2) 비영리기관의 역량 부족
앞서 비영리 기관의 give & take가 가능한 전문역량이 파트너십의 성공요인으로 제시된 것과 유사한 맥락에서 비영리기관 역량의 부족은 파트너십의 실패요인으로 인식되는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비영리 기관이 인력구조가 취약하고 그로 인해 파트너사업 담당인원이 자주 교체되거나 관련 사업에 대한 비영리기관의 자원 자체가 부족한 경우 파트너사업 진 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파트너십 사업의 진행 중에 담당 실 무자가 갑자기 교체되는 경우 그 동안 사업수행과정에서 만들어졌던 합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특히 교체된 인력의 사업실행력이 낮아질 경우 업무에 서의 혼선이 더욱 많이 발생하며 파트너십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의 전문성이 미약함에 따른 한계가 계속 드러나더라고요...거기다가 갖고 있는 네트워크도 너무 제한 적이고...사업의 수요 대상자도 찾아야 하잖아요? 그런 걸 발굴해 내고 찾는데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조차도 너무 부족하니까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을 뿐 더러....(참여자 4)”  “실패했던 가장 큰 사례를 보면, 그쪽의 담당자가 중간 중간 바뀌는 경우입니다...(중간생략)...실질적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자 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람이 전담해서 사업을 끌고 갈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야 오해의 소지도 없는 것 같아요(참여자 2)”  “시작 전부터 같이 논의하고 초창기의 내용을 기획했던 그 분이 바뀌었어요. 인력이 바뀌고 나중에 다른 수행 인력만이 보내졌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의 사업을 더 체계화시키고 활성화시킬 역량이 제가 보기엔 없어지는 것 같았어요...(참여자 4)“  “꼭 중간에 사람이 바뀌어요...사람이 바뀌거나 급이 낮아지거나...그러면서 역량이 확 떨어져요....실행력 이...초반에 아무리 좋은 뜻을 중심으로 뭉치고 기대수준에 합의했어도 인력의 질이 떨어지게 되면 합의 했던 실행수준이 잘 안 나오는 경우가 많죠(참여자 1).”


비영리기관의 취약한 인력구조는 실무자의 전문성 수준에 대한 인식과 연결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파트너십을 담당한 비영리기관 실무자의 전문성이 낮거나 파트너사업을 발전시 킬 관리능력 자체가 미약한 경우, 사업보고서나 계획서 등을 제 때에 제 형식에 맞춰 제출 하는 실무능력이 없는 경우 등과 같은 전문성과 관련된 역량부족은 파트너십 실패 인식에 기여하는 구체적 문제로 제시되었다. 결국 비영리기관 및 실무자의 역량부족은 협력 프로그램의 성과 뿐 아니라 기업의 파트너십 성과에 대한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무자 역량의 부재로 콘텐츠가 개발되고 업그레이드되는 것이 아니라 초기에 가지고 있는 것에 멈추고 있어요. 더 이상의 발전이 안 되고 기대할 수 없는 거죠...(참여자 4)”  “이런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실무자 실력과 역량도 안 되어요. 프로그램을 짜지도 못하고...(참여자 7)”  “실무자의 역량이 모자라 사업성과가 약한데 프로그램 자체에서도 아무런 변동도 없고 사업 개발을 위한 조짐도 없어요...사업보고서 달라 해도 안줘요...(중간생략)...사업계획을 주고받은 것도 없어요. (참여자 5)”.

 

3) 투명하지 않은 예산 집행
모든 조직 간의 관계에서 신뢰는 핵심이다. 기업과 비영리기관 간의 파트너십에서도 역 시 협력 사업의 기저에 신뢰의 형성과 지속이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반면 신뢰가 흔들릴 경우 원활한 파트너십은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 특히 기업 사회공헌담당자들은 비영리기 관의  예산 집행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할 경우 비영리기관 자체에 대한 불신과 파트너 십에 대한 회의 및 부정적 인식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비영리기관이 예산을 투명하지 않게 집행하거나 예산을 임의적으로 사용하고, 예산에 대한 물타기식 집 행이나 예산 부풀리기와 같은 행동을 보일 때 파트너십을 위한 신뢰가 깨지고 파트너십 관 계 실패로의 인식으로까지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을 보니까...(중간생략)...딱 봐도 너무 대충대충 잡았거나 너무 안일하게 잡은 것들이 보여요...(중간생 략)...내가 보기엔 예산집행의 항목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생각되고, 한다 해도 이렇게까지 예산을 쓸 사항 이 아니라고 판단되는데 그렇게 이상하게 예산을 쓰더군요(참여자 4).”  “우리 회사의 지원비를 가지고 해외연수를 가고 자기가 선심 쓰듯이 직원들 연수도 보내고...(참여자 7)”.
특히 불투명한 예산집행은 상대 기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파트너십을 위한 기본 조 건을 위협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임을 파악할 수 있다.

 


4)  기업 내부의 탑다운(top down) 방식 기관선정
파트너사업의 특성과 목적에 부합하는 적절한 파트너기관을 선정하는 일은 성공적인 파 트너사업의 전제조건이 된다. 그러나 기업과 비영리기관의 파트너십은 때로 기업 내부에서 탑다운(top down) 방식으로 형성되기도 하는데, 이는 결국 파트너십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탑다운 방식으로 인해 파트너십이 형성될 경우, 기업과 비영리기관은 사업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 및 목적이 서로 다를 수 있 으며 파트너십에 대한 필요성과 의욕 자체가 낮아 적극적인 파트너십 사업 진행에 어려움 을 겪게 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비영리기관 내부의 전략방향과 이 사업이 안 맞았어요...어찌 보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토양을 서로 지 니고 있었던 거고...(중간생략)...비영리기관 쪽에서는 아마도 그냥 돈이 필요했던 거 같아요. 그 밖의 아무 런 다른 욕구도 없었고, 그냥 재정적으로 편안하게 가고자 했던 사업이었던 거예요. 고민도 없이...(참여 자 7)”.   “프로젝트에 관한 기업과 비영리기관의 공유가치 이런 게 없었어요...(중간생략)...목적이 다른 사람들이 엮 였기에 목적성이 달랐던 거죠. 각각의 마음에서 사업과 관련된 동기부여가 각각이었던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그 프로젝트는 자리를 못 잡고 그냥 사라졌죠(참여자 7).”   “요즘에는 거의 없지만 위에서 탑다운 방식으로 파트너 기관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 그 쪽 담당자하고 통화를 해 보면 담당자의 사업에 대한 욕구가 높지 않아요. 그 사람의 경우도 사업이 그 냥 위에서 떨어져서 건성으로 하는 것이기에 그 쪽의 의욕도 없고 우리도 (위에서) 떨어진 거여서 별로 기분이 안 좋은 상태로 진행해야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요...(참여자 2)”

  파트너십이란 두 조직이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상호 이익 및 성과를 내기 위한 관계형 성(Mohr & Spekman, 1994)이라는 점을 상기하여 볼 때, 목적과 동기가 다르고 서로에 대 한 적극적인 욕구가 부재한 가운데 임의적인 탑다운 방식으로 형성되는 파트너십은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에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는데 큰 장애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5) 비영리기관의 의사소통 역량부재
앞 절에서 기업과 비영리기관 실무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파트너십의 중요한 성공요 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 이질적 속성을 가진 기업과 비영리기관이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차원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 서 의사소통은 핵심 통로가 된다. 이처럼 중요한 전제조건이 되는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 루어지지 않을 때, 파트너십은 어려움 및 장애를 가질 수 있다. 특히 기업 사회공헌담당자 들은 비영리기관과의 정기적 소통경로가 없거나 비영리기관 측에서 사전협의나 명확한 설 명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행할 경우 파트너십을 위한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인식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영리기관 측에서 마지못해 수동적으로 피드백을 주거나 소통 한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오류적 이해(mis-communication)를 보이는 등 비영리기 관의 의사소통 역량이 부족한 경우 파트너십의 실패로 인식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번 상대방 실무자와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런 것이 정례화도 잘 안되 고...(참여자 4)” “사업결과와 관련해서 자료는 이렇게 정리되는데,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이러이러하다고 우리에게 구체 적으로 정리를 해서 가져오는 게 맞는 거잖아요. 그런데 자료 대충 뚝 던져주는 방식인 거예요...(중간생 략)...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피드백을 받으려 한다거나 하지도 않고, 평가를 통해서 이 사업을 정리해 보거 나 하는 것이 전혀 없었던 거예요..(중간생략)...한번은 제가 평가 설문지 좀 달라고 하니까 왜 이제야 그런 걸 달라 요청 하냐는 반응을 보이고...(참여자 8)” “피드백을 먼저 챙기면서 소통에 적극적인 경우가 별로 없고요, 요청하면 그때그때에만 마지못해 줬던 것 같아요. (참여자 1)” “미스커뮤니케이션(mis-communication)이 실패의 큰 요인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사업과 원하는 바를 그때그 때 제대로 충분하게 설명했다고 생각을 했고 그 쪽도 이해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알고 봤더니 서로 동상이 몽으로...(참여자 3)”

 

 

Ⅴ. 결론 및 제언

(중략)

 

연구결과, 기업의 입장에서 기업-비영리기관 파트너십의 성공요인으로 도출된 요인은 기 업욕구이해 및 신속한 대응, give & take가 가능한 전문역량, 실무자간 원활한 의사소통,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이었다. 이런 결과와 선행연구의 결과(이덕로, 2006; 최혜진, 2004; Austin, 2000; Heap, 1998; Schiller, 2005; Yamamoto, 1999)를 비교해 보면 공통점이 발견되 는데, 우선 기업욕구이해 및 신속한 대응 및 실무자간 원활한 의사소통은 선행연구와 일치 되는 파트너십 성공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본 연구를 통해 새롭게 파악되는 파트너십 성공요인은 give & take가 가능한 전문역량 및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업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서 비영리기관은 사회문제해결의 역량 부분을 지속적으로 강화 및 제고시켜 나감과 동시에 고유의 진정성을 더욱 더 살려나 가는 차별화된 노력을 전개시킬 필요성이 있음을 위의 결과는 제시해 주고 있다. 다음으로 기업의 입장에서 기업-비영리기관 파트너십의 실패요인으로는 비영리기관의 파 트너십 의지 부재, 비영리기관의 역량부족, 투명하지 않은 예산집행, 기업내부의 top down 방식 기관선정, 비영리기관의 의사소통역량 부재가 도출되었다. 이런 결과를 선행연구의 결 과(노연희 외, 2006; 이상민, 2002; Schiller, 2005)와 비교해 보면, 비영리기관의 역량부재, 다 양한 이유에 의한 적절한 파트너기관 선정의 실패, 비영리기관의 의사소통역량 부재 등은 선행연구의 결과 및 논의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한편 본 연구를 통해 새롭게 파악되는 파트너십 실패에 기여하는 요인은 비영리기관의 파트너십 의지 부재와 투 명하지 않은 예산집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비영리기관이 재원을 주고받는 관계의 차원을 넘어 파트너십 의미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하면서 파트너십 관계를 보다 공 고히 구축하려는 의지를 표명하고 실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제시해 준다. 아울러 예산 집행 등의 투명성 영역뿐만이 아니라 다각적인 차원에서 신뢰를 구축해 나가는 노력을 그 어떤 것에 앞서 선행시킬 수 있을 때 파트너십의 관계가 보다 공고하게 유지 및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해 준다.  다음으로 본 연구를 통해 기업과 비영리기관 간의 파트너십 성공과 실패에 기여하는 요 인들 중에는 성공과 실패 모두에 기여하는 공통 요인이 존재함을 인식할 수 있는데, 이러 한 공통 요인들에 대한 종합적 정리는 파트너십에 대한 지식확장 및 실천적 방향설정 모두 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먼저, 비영리기관의 기본적 역량은 파트너십 성공과 실패 모두에 기여하는 공통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비영리기관이 사회문제해결을 위해 요 구되는 전문적 역량과 더불어 고유한 자원이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 행해 나갈 수 있는 실행역량을 지니는 것의 여부에 따라 파트너십의 성공과 실패가 결정되 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비영리기관이 파급력 있는 사업진행을 위해 안정적 인력 구조를 보유하며 전문 인력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파트너십 성공 및 실패 에 주요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역량부분에 대해 지속적인 강화 노력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 두 번째로는 의사소통의 역량 역시 파트너십 성공과 실패 모두에 기여하는 공통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파트너십의 구축을 위해 기업과 비영리기관 간 의사소통이 다양한 경 로를 통해 체계적이며 신속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질 경우 사업수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 는 문제와 오해들을 쉽게 해결하고 불식시킬 수 있지만, 이런 의사소통의 역량을 갖지 못 하는 경우에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막고 장벽을 만들어 파트너십의 운영을 비효과적이고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게 하는데 기여한다.

 

따라서 비영리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파트너인 기업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열어 나가고 다각화시킬 수 있는 역량 그리고 기업의 의사소통 욕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소통과 관련해서 더욱 높은 민감성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성이 있음을 인식할 수 있다. 과거와는 달리 한국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선도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강화시키려는 선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삼성경제연구소, 2011; 이상민, 2002; 이혜경, 2005)에서 비영 리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공헌사업의 확대는 쉽게 예측될 수 있는 바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비영리기관이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안정적이고 공고하게 이뤄나가고자 할 때, 파트너십과 관련된 기업 시각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일 수 있다.

 

본 연구는 파트너십에 대한 기업의 다양한 견해 및 이해관계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켜 비영리기관이 진일보 한 수 준에서 적응 능력을 함양시키데, 더 나아가서는 파트너십 사업을 통한 동반 성장의 길을 열어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본 연구는 위에서 정리한 바와 같이 이론적 측면과 실천적 측면에서 연구의 의미를 지닌 다. 그러나 앞서 언급하였듯이 본 연구는 기업의 시각에서 파트너십 성공 및 실패요인을 분석한 결과인 만큼, 파트너십을 이해하는데 있어 기업의 입장만을 반영하는 제한성을 지 닌다. 즉 본 연구의 결과는 기업과의 파트너십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비영리 기관에게 실질적인 이해를 제고 및 확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시 각의 반영에 있어서 쌍방적이지 못한 제한성을 지닌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쌍방적 시 각을 반영하면서 진정한 동반자적 협력의 모색이라는 방향에서 기업과 비영리기관간의 파 트너십에 대한 이해가 탐색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아울러 본 연구는 질적인 방법을 통해 탐색적으로 기업과 비영리기관의 파트너십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현상을 정리 하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 이해의 부분을 담지 못하는 제한성을 지닌다. 따라서 향후에는 양적인 방법과의 결합 등을 통해, 즉 mixed method 등의 적용을 통해 다각적으로 후속 연 구를 진행시킬 필요성도 크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는 연구 주제측면에서 Austin(2000)이 강조하는 바와 같이 비영리기관이 보다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주제인 가치와 목적의 조화에 초점을 두면서, 즉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양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적의 결합과 그 결과에 대한 탐색에 보다 치열하게 집중하면서, 파트너십에 대한 이해를 보다 심층적으 로 확장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이러한 방향에서 진일보 된 후속연구들이 진행되어 본 연구의 결과에 대한 타당성과 신뢰성이 지속적으로 검증 및 보완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후속연구에서는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은 비영리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조사와 연구를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연구논문 원본은 파일로 첨부합니다. 이미지는 구글이미지검색에서~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숙제해야지... ^^;;

 

기업과_비영리기관_사회공헌_파트너십에_관한_연구_파트너십_성공요인과_실패요인에_대한_탐색.pdf



 

 


 

기업과_비영리기관_사회공헌_파트너십에_관한_연구_파트너십_성공요인과_실패요인에_대한_탐색.pdf
0.69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