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lanced CSR & ESG

기업사회공헌실무자 아카데미 BASIC 3기 _ 2강 리뷰

by Mr Yoo 2016. 3. 27.

 

 

기업사회공헌실무자 아카데미 BASIC 3기 _ 2강

 

기업사회공헌의 개념..체계..전략..

 

 


순조롭게 3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3년 미만의 기업사회공헌실무자를 위한 '기업사회공헌실무자 아카데미 BASIC 3기'가 지난 3월 9일에 시작되어, 격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3월23일에는 SPC의 유승권국장(저!!)이 기업사회공헌의 개념, 체계, 전략에 대한 강의를 했습니다. 전체 10개 강의 중 기업사회공헌에 대한 개론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역시 아주 간단(자세하게 하면 돈내고 아카데미 오신 분들이 배아프잖아요..^^;;)하게 요약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3년 이상의 중급자를 위한 Jump Up 2기는 8월에 시작되며, 접수는 7월에 받습니다. 

 

 

 

기업사회공헌과 CSR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기업사회공헌(Corporate Social Contribution)을 동의어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말로 '책임'과 '공헌' 이 완전히 다른 뜻인 것 처럼... CSR과 CSC도 그 범위와 개념이 많이 다릅니다. CSR에 대한 정의와 범위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이 Carroll(1979,1991) 교수님의 CSR 피라미드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경제적책임, 법적책임, 윤리적책임, 자선적책임으로 구분하였는데.. 이 네가지 모두.. 기업이 경영활동을 하면서 균형있게 져야할 책임이라는 겁니다. 이 피라미드를 보고, 경제적, 법적, 윤리적 책임을 완성한 후에야 자선적책임을 할 수 있는거냐?(또는 자선적책임이 CSR의 완성이냐?) 라고 반문하는 학자들이 있어서...  Carroll교수님은... 그렇지는 않고... 네가지 사회적책임이 '상향적 균형(Balance)'을 이루어야 한다고 첨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학문적 정의와 개념이 이후 발전하여, ISO 26000의 사회적책임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기도 한겁니다.

 

 

 

기업사회공헌의 발전

 



   

기업사회공헌의 역사는 기업의 역사와 함께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8~19세기 산업혁명 당시에도 훌륭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경영자들이 있었습니다. 많이 알려진 기업으로는 기네스맥주와 캐드베리가 있습니다. 20세기에 이르러서는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대기업이 성장한 시기였습니다. 엄청난 억만장자들이 생겨났고, 카네기, 록펠러, 빌게이츠, 워런버핏 같은 사람들이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공익재단을 설립하여, '기업가사회공헌'을 본격적으로 펼친시기였습니다.

 

20세기 후반에 비로서 기업이 현재와 같은 전략적 사회공헌을 시작했는데요... CSR이나, 사회공헌을 기업의 경영전략(마케팅, HR, PR, 기업문화 등)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사회공헌이 자선사업의 범주를 넘어서, 기업경영에도 어떻게 하면 보탬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의 시대가 시작된 겁니다.

 

20세기 후반과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앞서 가는 기업들은 CSR과 사회공헌을 아예.. 비즈니스와 통합해버리고 있습니다. 네슬레의 CSV개념도 그런 흐름의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 파타고니아, 세븐제너레이션, 인터페이스, 바디숍..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와 관련해서, 마케팅의 대가인 필립코틀러의 마켓 3.0을 참고로 읽어보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기업사회공헌의 체계

 

 

 

기업사회공헌의 개념을 어떻게 회사내에서 적용할 것인가? 에 대해서... 시작은 기업사회공헌의 체계를 만드는 데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위 그림에서 제시한 모든 것들을 갖추고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조그만 활동 하나부터 시작하면서.. 차근차근.. 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공헌체계는 꼭 만들고, 계속 변화 발전, 즉 업그레이드를 하셔야 합니다. 이런 체계(뼈대)없이 일하다 보면, 사장님이 바뀌고, 위에 임원이 바뀔 때 마다... 사회공헌이 산으로 갔다가 바다로 갔다가.. 부산으로 가다가.. 강릉으로 가다가.. 정신없이 방향성을 잃고 헤매게 됩니다. 그럼... 사회공헌실무자는 진짜.. 일하기 힘들고... 그만 두고 싶어집니다. 

 

우리회사가 사회공헌을 왜 해야하는지(미션).. 사회공헌을 통해 어떤 회사가 되려고 하는지(비전)...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3년~5년 동안 어디까지 가야하는 지(중장기 목표).. 거기까지 가기위해서 가장 효율적,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지(전략).. 그럼, 담장 1~2년 내에는 어디까지 가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단기목표).. 어디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지(주요사업영역).. 그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과 사업을 펼쳐야 하는지(사업아이템).. 혼자하기 어려우니.. 누구와 손을 잡고 같이 할 것인지(파트너십)... 이 모든 것을 하기 위해서 회사 내부의 체계와 실행부서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등등에 대한 큰 그림이 있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기업사회공헌과 전략...

 

'진정성' 중요한 '신성한' 사회공헌영역에서 '전략' 이란 말만 꺼내도... '경기(氣)' 일으키시는 분들이 있는데... 10여년 전에는 실제로 그랬습니다. '전략적사회공헌' 이라고 하면... 그게 무슨 사회공헌이냐.... 홍보활동이지... 하는 선배님들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전략적 사회공헌' 이라는 말을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이 분야에 잘나가는 세계적 전문가들의 경우 CSV(공유가치창출)를 전략적 사회공헌의 한 형태로 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기업사회공헌에 '전략' 이란 말을 붙이는 가장 큰 이유는 '한정된 자원과 시간을 가지고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한한 자원과 시간이 있으면... 뭔들 못하겠습니까?  하지만.... 세상의 모든 기업들은 사회공헌을 하는데... 굉장히 부족한 자원과 빠듯한 시간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물론 돈이 많아서... 일년에 수천억씩 쓰는 기업도 있지만... 그건 정말 0.00001% 기업에 해당하는 경우고... 99.99999% 의 기업은 사회공헌에 가능하면 많은 돈 안쓰고.. 기대이상의 큰 효과를 거두기 원합니다. 그래서 전략이 필요한 겁니다.

 

 

 

기업사회공헌의 주요전략

 

그래서.. 한정된 재원과 시간, 인력을 가지고 기업사회공헌을 잘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전략이 필요한데요....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세가지 전략만을 꼽으라고 한다면... 기업의 비즈니스와 연계하는 것, 임직원을 참여시키는 것, 파트너십을 통해서 하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업의 비즈니스를 연계하는 것은... 기업이 잘하는 것을 가지고 사회공헌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유명한, 거의 유일한 '화약(藥)'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사회공헌을 할때 비즈니스와 연계하려면.. 화약을 이용해서 뭔가를 해야 하는데... 화약을 복지시설에 나눠줄 수 도 없는 일이고 해서.. 고민 고민 하다가... 만들어 낸 것이... 다들 잘 아시겠지만... 매년 가을에 열리는 '서울불꽃놀이축제' 입니다. 

 

기업사회공헌에서 임직원을 참여시킨다는 것은... 단순히 봉사활동에 많은 인원을 '동원' 한다는 의미를 넘어섭니다. 기업사회공헌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가... 기업의 이미지를 좋게 하고... 그런 좋은 이미지를 회사와 관계있는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그 좋은 것들을 계속 이어 나가는 것인데... 기업에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들인 임직원들이 우리 회사가 어떤 사회공헌을 하는 지도 잘 모르고... 관심도 없으면... 회사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은 더 힘든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임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역량, 전문지식, 기술 들을 사회공헌에 잘 활용할 수 있다면... 그 보다 좋은 사회공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해보시면 압니다. 

 

마지막으로... 외부 파트너십을 잘 하는 것입니다. 기업은 돈 버는 일... 즉 기업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은 잘 하지만....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일은 기업 보다는 외부의 그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NGO, NPO, 복지단체, 복지시설, 문화단체들이... 훨씬 잘 합니다.  사회공헌은 기업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만들어 내는 일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외부의 잘하는 단체나 시설과 좋은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두번째 강의의 아주 간략한 요약이었습니다. 다들 아시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기본은 항상 중요하니까요.... 3번째 강의는 4월 6일 한국타어어나눔재단 강혁차장님의 '기업사회공헌 사업기획' 입니다. 강의 후 블로그를 통해 요약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그 찾아주시는 분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