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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d CSR & ESG

Balanced CSR - '알파고' 너 이제부터 CSR 담당자해라!!

by Mr Yoo 2016. 3. 20.




Balanced CSR

'알파고' 너 이제부터 CSR 담당자해라!!




'알파고'가 도대체 어디있어요? 우리아들 거기 보내야겠네...


알파고가 유명해지자 강남의 중3 아들을 둔 어떤 어머니께서... 하셨다는 말씀.. "알파고가 도대체 어디있어요? 우리아들 거기 보내야겠네.." 인터넷에 떠도는 우스게 소리지만... 구글은 알파고를 통해..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만방에 '한방' 멋지게 알렸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온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알파고  이야기를... 여기서 또 해야되나 싶지만... 나중에 돌아보며.. 그땐 이런 생각을 했구나 하고 올날이 있을까 싶어.. '일기'삼아 몇자 적어둡니다.








알파고 보다 먼저 알아두어야 할 '제4차 산업혁명'...


다들 잘 아시겠지만.. 올해 1월에 열린 다보스포럼의 화두는 '제4차 산업혁명' 이었습니다. 이후 국내 TV 여러곳에서 이와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는데, 시간나시면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클릭 ☞ KBS 명견만리 제4차 산업혁명  


1차 산업혁명이 증기기관에 의한 기계혁명이었다고 하면, 2차 산업혁명은 전기와 조립라인을 통한 대량생산체제로의 발전,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를 통한 자동화 생산..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사이버 시스템을 통한 스마트 생산혁명이라는 것이 주요내용입니다.


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동력이 바로 '인공지능'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빅데이터와 인터넷, 3D프린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가 표면에 들어난 부분이지만... 실제로는 이번에 이세돌과의 대전에서 보여 준 것 처럼.. 인공지능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딥 러닝(Deep Learning)'을 통한 자기학습과 자가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딥러닝에 대해서는 이 글을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클릭 ☞ 인공지능, 시장 경제 뿌리부터 흔들 것 (김대식 KAIST 전기 및 전자과 교수)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던 세계의 지성들은 제4차 산업혁명을 통해 인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인류의 조상이 자연에 맞서 생존을 위해 돌을 깨뜨려 도구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약250만년 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생인류가 실제 문명이라는 흔적을 남긴 것이 겨우 1만년 전이라고 하는데.. 이제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가 우리 눈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와는 전혀 다른 인류의 새로운 시대와 문명의 문을 여는 것이 제4차 산업혁명이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앞으로 5차, 6차 산업혁명의 문을 열 주인공은 인간이 아닌  바로 '인공지능' 이라는 겁니다.  이 분야에 전문가분들께서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지난 2주간 많은 글들을 쏟아 내셨으니.. 저는 거두절미하고... CSR에 대한 이야기만 해보겠습니다.






알파고.. 너 이제부터 CSR 담당자해라!!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일자리' 때문인 것 같습니다. 1차와 2차 산업혁명때까지는 일자리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발전되었는데.. 3차 자동화 혁명때부터는 사람의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다닐 때마다 사람이 일하는 라인이 줄어들고 점점 하이패스라인이 늘어나는 것이 보며... 조만간 전부 하이패스라인이 되겠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미 대부분의 제조라인은 자동화기계가 사람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3차 자동화 산업혁명이 사람의 물리적인 근육과 동작을 대신했다고 하면, 4차 산업혁명과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을 통한 5차, 6차 산업혁명은 기계가 사람의 '지성'을 대신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위에 김대식교수님 글에 잘 나와있습니다. 꼭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인공지능, 알파고가 CSR 담당자를 대신하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유승권차장님..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내일부터 알파고11이 우리회사 CSR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내일부터 출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퇴직금은 재무팀 알파고09를 통해 자동으로 계산되어 내일 오전 11시에 입금됩니다.' 라는 이메일이 날아 오는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ㅠㅠ;; 



ISO26000 AI 버전 출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았습니다. 지금은 말도 안되는 얘기겠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 또 모르죠...^^;;


" 2020년 11월 1일 ISO(국제표준화기구)는  ISO26000 발표 10주년을 맞아.. ISO26000 AI 버전을 발표하였습니다. 동시에 OECD(경제개발협력기구)와 EU(유럽연합), G7(선진 7개국 정상회의)등  중요 경제선진국 협력체들은 ISO26000 AI 버전을 점진적으로 산업전반에 적용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앞으로 10년 후 2030년 부터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 생산되고 수출, 수입되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는 ISO26000AI 인증마크(2016년 현재 ISO26000은 인증제가 아니라 자율적 가이드라인 형태)를 부착해야 합니다.


ISO26000AI 인증을 받기 원하는 기업은 ISO26000AI 인증을 받은 인트라넷, 스마트팩토리제조설비, 스마트서비스관리시스템 등 관련 AI인증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며, ISO26000AI 국제본부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검증과 준수여부를 심사하게 됩니다. 검증심사는 스위스 제네바 ISO본부에 설치된 ISO26000AI 글로벌 서버가 담당하게 됩니다.



이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기업의 비윤리적인 행동과 범법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고, 기업의 환경파괴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현재 수준에서 멈추며, 개발도상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동노동행위를 근절하고, 글로벌 거대 기업의 개발도상국 협력업체에 대한 횡포와 노동자들에 대한 반인권행위를 멈추게 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점점더 심각해 지고 있는 거대 기업들의 횡포를 AI를 통해 막아보고자 하는 고육지책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전경련과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국내 기업단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기업과 경영가의 자율적인 경영활동에 대한 심각한 간섭행위이며, 자유주의와 자본주의에 반하는 결정이라고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10년 동안 과연 ISO26000AI 버전이 기업내에 잘 정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상 스위스제네바 ISO본부에서 MTBC 김나래기자였습니다"


Just..... 상상!!




인공지능시대에 기업사회공헌, CSR 담당자의 역할..


회사내에 ISO26000AI시스템이 설치되고 이용되기 시작하면, 일단 겉으로 들어나는 인권, 노동관행, 환경, 공정거래, 소비자 이슈, 지역사회 참여 및 개발에 대한 주요 아젠더와 지표들이 자동적으로 관리되고 실시간으로 공개될 것입니다.


일단 그동안 CSR, 지속가능보고서, 연차보고서 등을 쓰기 위해... 있는 자료, 없는 자료를 관련부서들로 받기 위해 갖은 애를 썼던 CSR 담당자의 업무는 사라질 겁니다.


장면 1 : 해외에 있는 협력업체들이 노동관련 법과 관행을 잘지키고 있는지.. 인권, 안전수칙, 환경오염예방, 폐기물관리 및 처리에는 문제가 없는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한달이 멀다하고 해외를 뻔질나게 다니며 페북을 통해 자랑질을 하던 L*전자의 김**팀장님도 비행기 탈 일이 없어질 겁니다. 협력업체공장에 설치된 ISO26000AI의 수많은 센서와 감지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가 수집되어, 그것이 곧바로 L* 전자의 AI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공유된 상황을 판단하여, 또 실시간으로 각 공장에 관련 사항에 대한 수정과 보완조치를 전달할 것이니까요...


장면 2 : 겨울만 되면 김장김치만들고, 연탄나르기 행사를 준비하던 ##기업 사회공헌팀 박**대리는 어떻게 될까요? 그때가 되면 김장행사나 연탄나르기는 옛날일이 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AI가 확산되고, 일상생활에서 실용화 된다고 하더라도... 빈부의 격차가 없어지거나 (점점 심각해 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AI를 활용해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에 처할 확률이 커지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10년 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인구 노령화 국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에..에..에... 기업들의 김장행사와 연탄나르기는 없어지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면, 뭐가 달라질까요? 박대리가 새로생긴 보건복지부 기업사회공헌 AI시스템에 접속하니.. 우리회사 본사가 위치한 양재동과 공장이 있는 성남, 시흥, 대구, 광주, 평택, 제주에는 김장김치가 필요한 독거어르신과 저소득 장애인 가구가 총 57,832가구가 있는데, 이중 본사와 공장근처 5km내에 위치한 가구가 8,912가구이고, 또.. 지난 주 주변의 기업들과 복지단체 등의 봉사활동으로 이중 5,614가구에 김장김치가 전달되어, 나머지 3,298가구에 김장김치가 필요한데.. 이 중 작년에 우리회사가 김장김치를 전달한 곳과 중복되는 가구가 568곳이라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김대리는 568곳의 가구들에게 김장김치를 만들어 전달하겠다는 기안을 올렸습니다.


이런 데이터는 물론 각 기업에 설치된 ISO26000AI 시스템이 자동으로 보건복지부 AI시스템과 연동하여 각 회사의 사회공헌자료를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이젠 옛날처럼 혼자 사시는 어르신 댁에 이 기업, 저 기업에서 보낸 김치가 쌓여서 먹지도 못하고 쉬어 버리는 일은 발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장면 3 : 모 기업 장학재단에서 일하는 최과장도 ISO26000AI시스템을 설치하고 부터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예전에는 장학금 중복수여 여부를 가리기 위해 한국장학재단과 각 대학마다 연락해서 자료를 요청하느라 애먹었는데..  교육부 장학재단 AI시스템에 접속하여, 장학금 수여 대상자의 학교와  학번을 입력하니... 장학금 수여내역이 쫙! 하고 뜨네요.... 


장면 4 : ** 기업 사회복지재단에서 일하는 김팀장도 ISO26000AI시스템을 설치하고 나서 한결 일이 줄었습니다. 매년 국세청을 통해 보고하고 공시해야 하는 업무가 올해부터 매우 간편해졌기 때문입니다. 재단의 지출내역과 관련되어 거래은행의 AI시스템과 국세청의 AI시스템이 법인카드사용내역,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과 결제, 기부금의 지출과 기부금단체의 기부금영수증 발급, 인건비의 지출과 4대 보험 납부 등이 모두 통합관리되면서, 관련 내용에 대해 국세청 AI시스템이 보낸 확인 메일에 대해 확인 인증만 해주면 결산보고와 공시절차가 모두 끝나기 때문입니다. 이 확인 작업 또한 물론 복지재단의 AI시스템이 검증하고 OK 사인을 보내면, 클릭 한번 만 해주면 끝이 납니다.


장면 5 : @@ 기업 사회공헌팀에서 일하는 하주임도 ISO26000AI시스템을 설치하고 나서 걱정이 많이 줄었습니다. 회사의 해외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에 사회공헌프로그램과 직원 봉사활동을 기획해야 하는데, 그 지역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고, 현지 파견 직원들은 잘 모르겠다고만 하니..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래서 ISO26000AI 시스템을 통해 코이카 AI시스템에 접속하니.. 해외공장이 있는 지역의 정보와 현안문제, 필요한 사회공헌활동과 협력가능한 현지 NGO..  다른 기업들이 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정보가 뜨고, 우리회사의 특성과 현지에서 활용가능한 사회공헌 예산과 자원, 시간, 관심있는 사회공헌 분야를 입력하니... 추천 프로그램과 실행가능한 옵션이 몇개 제시됩니다. 추천된 프로그램과 옵션 중에 하주임 맘에 드는 것으로 두개를 골라, 보고서 아이콘을 클릭하니...  우리회사 보고서 형태로 출력이 됩니다.



장면 6 : && 기업 사회공헌팀의 김대리도 ISO26000AI시스템을 설치하고 나서, 고민거리가 하나 줄었습니다. 임직원 봉사활동 참가자 모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AI 시스템을 통해 우리 직원들의 성향과 좋아하는 봉사활동, 일주일 중 언제가 제일 한가한지... 어느 봉사기관이 직원들의 집과 제일 가까운지... 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고, 서울자원봉사센터 AI에 접속해보니... 지난 1년 동안 다른 기업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내용과 봉사활동별 만족도가 나오고.... 우리회사와 임직원들의 조건 몇개를 입력하고, 최적의 봉사활동을 요청하니... 금새... 몇가지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출력되어 나옵니다. 이제... 회사 인트라넷 AI 를 통해 공유하고, 직원들의 신청만 받으면 됩니다.



장면 6 : ** 기업 CSR팀 나팀장도 요즘 걱정하나를 덜었다가 다시 늘었습니다. 새로 온 임원이 홍보가 잘 되면서도 돈은 적게들고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사회공헌사업을 기획해보라고 닥달을 자꾸 하길래... 새로 설치된 ISO26000AI에 관련된 조건을 입력해보니... 시스템에서 '돈은 적게 들이고, 홍보는 잘되면서,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은 없습니다' 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런 사회공헌프로그램을 무리하게 추진하면, 부정적인 기업 이미지만 높아진다는 수많은 언론기사와 연구논문, 컨퍼런스 발표자료와 영상자료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 자료를 새로운 임원에게 공유했더니, 그 닥달이 잠깐동안 멈추었습니다.. 그 임원도 어쩔 수 없는 것이 회사내 모든 결재 프로세스상에 AI시스템 검증이 필수절차인데...  적은 돈, 큰 홍보효과, 단기간 높은 성과라는 조건을 AI시스템에 입력하면 계속 에러 메세지가 뜨기 때문입니다. 그일이 있고나서 며칠 후 임원이 나팀장을 부르더니... 은근히 새로운 압력을 줍니다. 돈 적게 들고, 홍보 잘되고, 성과도 높으면서.. AI 검증 시스템을 무사히 통과할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라고..... 윽 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 만화같은 상상을 한번 해봤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CSR, 사회공헌실무자들의 실무를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할 수 있게 AI가 활용된다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기술이 발달한다고 해서 인간의 삶이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가는 건 아니어서 말입니다. 



스마트폰 중독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상황을 보면서.. 가까운 미래에 AI가 상용화.. 상업화되면... AI 중독이 또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듭니다. 스마트폰 땜에 사람과 사람사이에 얼굴을 마주보는 대화와 교감이 사라지고 있는데... AI의 시대가 오면... 생각과 학습자체를 AI에게 맡겨 버릴 수 있겠다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새로운 기술과 시대를 맞이한다는 것이 쉽진 않네요 ^^;;  여러분들도 건투를 빕니다!! 화이팅!!


블로그 찾아주셔서,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이 글은 AI가 쓴 글이 절대 아닙니다!! ^^   


** 이미지는 구글에서!! 땡큐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