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anced CSR_ 올해는 이렇게 쓰려고 합니다.

2019년 주별 블로그 업로드 계획

12년차 블로거의 고민...

2008년 여름, 인터넷에서 '기업사회공헌'을 검색하면 기업사회공헌 실무자입장에선 동의할 수 없는 엉뚱하고 이상한 글과 정보들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며, '우리나라에 기업사회공헌 담당자만 수백명이 넘을텐데, 기업사회공헌에 대해 실무자 입장에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블로그나 사이트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안하면 내가 하지뭐.. 라고 '다소 무모하게' 시작한 것이 바로 '기업사회공헌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란 블로그입니다. 그러다가 기업사회공헌에서 CSR로 업무영역을 확장하면서 블로그 이름을 지금의 'Balanced CSR'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기업사회공헌이나 CSR에 관련된 꽤 괜찮은 블로그, 사이트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면서 한편으로는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럼 이 블로그는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민을 해봐야... 정답은 더 좋은 정보, 더 좋은 생각을 쓰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항상 새해가 되면 '올해 블로그는 어떻게 써야하나' 라는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1주차 : 국내외 최신 CSR 이슈정리

매월 첫째주에는 지난 달 일어났던 CSR(기업사회공헌 포함) 관련 국내외 주요 이슈 중 관심가는 것 한두개를 골라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물론 '코스리'나 '기업사회공헌정보센터' 처럼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깔끔하게 잘 정리할 순 없겠지만, 이 블로그에서는 순전히 현직 CSR실무자의 입장에서 해당 이슈를 살펴보고 저와 제 주변의 실무자들의 생각과 의견을 보태 업로드해보려고 합니다.

2주차 : CSR의 역사와 이론

매월 둘째 주는 CSR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좀더 이론적인 부분을 알고 싶어하는 실무자들을 위해 CSR의 역사와 이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국내에도 이와 관련된 책이 몇 권 있습니다만 비싼 책을 살 형편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꼭 알아야만 되는 내용들을 간략하게 요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학교(원) 중간과 기말고사때 블로그 조회수가 많아지는 모습이 예측되는군요.^^     

 

3주차 : 국내외 기업들의 CSR 실천사례

실무자들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정보는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CSR을 잘 실행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이론이 좋아도 그것이 실제 경영현장에 적용되어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소용없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2주차에 소개했던 CSR의 이론들이 실제 기업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그래서 성공한 사례는 어떤 것이고 실패한 사례는 어떤 것이 있는지, 또 그렇게 성공하고 실패한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이런 사례소개는 제가 다른 기업의 상황을 속속들이 알 수 없다는 아주 큰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주관적인 분석과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4주차 : 기업, 사회, 책임, 공헌과 관련된 책 소개

매월 넷째 주에는 CSR과 관련된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CSR과 관련된 책을 추천해달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앞으로 그럴때마다 (잘난체하며) 제 블로그를 보시라고 해야겠습니다. 아무튼 이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책들은 돈 주고 사서 읽어도 본전생각이 나지 않을 책들로 골라보겠습니다. 저도 좋은 책들을 많이 읽고 생각하고 이렇게 블로그 글을 열심히 쓰다보면 언젠가 제 책을 낼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날을 희망해봅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책을 읽고 싶은 분들은 4월과 11월에 시작할 CSR BOOK CLUB 2기와 3기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5주차 : CSR 관련인 인터뷰..

개인적으로 이 파트가 제일 기대되긴하지만 또 제일 어렵고, 잘 실천할 수 있을까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5주차 순서로 정했습니다. 5주차 주말이 있는 달에는 CSR과 관련된 인물의 인터뷰를 실으려고 합니다. 그 사람이 CSR과 어떤 관련이 있으며, 어떻게 관련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동안 어떤 일을 해왔고,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가, 그리고 그 사람의 CSR에 대한 생각들을 살짝 엿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Slow and Steady

서두르거나 조급하지 않되 게으르거나 멈추지 않는 것... 올해 제 블로그와 생활의 방향입니다. 지난 11년간 매주 주말 아침 이 블로그를 쓰면서 제 생활에 좋은 루틴이 생겼고 그래서 지금하고 있는 일들, 만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 블로그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올해도 그렇게 되도록 해보겠습니다. 다음 주는 세번째 주니까 '국내외 기업들의 CSR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어떤 기업이 올해 첫 사례가 될지 기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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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블로그 찾아주셔서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Balanced CSR 유승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