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어떻게 살까요? _ Slow and Steady

2019년 Mr Yoo의 계획은?

Slow and Steady

좋은 것은 오래 시간이 걸리는 법이다.

지난 1월1일 아침... 부시시 일어나 어둑한 방에 가만히 앉아 생각했습니다. '올해는 또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이리저리 생각해보아도 특별한 것이 있을리 없습니다. 하루하루 뚜벅뚜벅 살아갈 뿐.. 작년에 하던 일들을 잘 이어서 하는 것.. 그리고, 나이 사십을 '불혹(不惑)' 이라 부르는 이유를 이제야 겨우 쪼끔 알 것 같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오십이 되면 제 삶의 모양이 어떤 것인지 조금 보일까요? 확신할 순 없지만, 일단 그때까지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앞으로 걸어가 보겠습니다. 좋은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법이니까요..

좋은 반복은 춤이 된다.. 주말 아침엔 Balanced CSR

퇴근길 전철에서 'KBS 2FM 이금희의 사랑하기 좋은 날'을 주로 듣습니다. 최근 한 청취자의 사연 중 "아빠의 삶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것이 싫어서 '아빠처럼 살기 싫어요' 라고 했더니 아빠가 '좋은 반복은 춤과 같은 거란다'" 라고 답했다는 사연이 방송되었습니다. 그 사연을 읽고 금희누님이 "좋은 반복은 춤과 같다는 말이 참 공감되네요. 저도 매일 방송국에 나와 반복해서 방송하다보면 아주 가끔 살짝 벗어나고 싶은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걸 오래동안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춤이 된 것 같아요" .. 이 블로그를 2008년 여름에 시작했으니 10년 동안 매주 반복한 셈이 됩니다. 금희누님의 방송처럼 저에게 이 블로그가 잘 어울리는 춤이 되려면 아직 이십년은 더 반복해야 하겠지요. 주말 이른 아침엔 커피 한잔과 블로그 쓰기로 춤을 춥니다. Good routine is dance..

4월이 되면, "제9기 기업사회공헌실무자 아카데미"를 시작합니다.

2015년 8월.. 기업사회공헌을 시작하는 후배 실무자들에게 선배들이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해보자고 시작한 '기업사회공헌실무자아카데미'가 올해 4월에 아홉번째 문을 엽니다. 감사하게도 함께 해주시는 동역자분들의 열정과 헌신이 없으면 이 일은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서진석, 고선정, 나영훈, 김민석, 유명훈, 강혁, 김세경, 조정은, 이보인, 박바름, 박성훈, 안정권, 고대권.. 참 고맙고 존경하는 분들입니다. 매번 그래왔지만, 이번에도 커리큘럼과 강의내용, 강사진을 좀더 다듬고 업그레이드해서 더 알찬 아카데미를 만들어보겠습니다. 14주 동안 이어질 '아홉번째 기업사회공헌 실무자 아카데미' 기대해주세요. 수강신청은 3월 초 본 블로그를 통해 받을 예정입니다.

5월과 10월엔 CSR BOOK CLUB 2기와 3기를 진행합니다.

기업에서 일하는 사회공헌 또는 CSR실무자외에도 CSR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한 'CSR BOOK CLUB 2기와 3기' 를 5월과 10월에 각각 5주동안 진행 할 예정입니다. CSR을 공부하기 위해서 반드시 읽어야 할 책들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CSR BOOK CLUB은 책을 좋아하고 자신의 일을 통해 세상을 조금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켜 보고자 하는 열정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합니다. 2기는 4월에, 3기는 9월에 본 블로그를 통해 신청받겠습니다.

가을엔 CSR 유럽투어 3기.. 영국과 독일로~

지속가능경영의 본고장인 유럽의 기업들을 방문해 그곳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CSR 유럽투어 3기" 가 10월3일~13일(10박11일)에 진행됩니다. 이번에는 영국 런던을 거쳐 독일로 넘어갑니다. 1기에 영국 런던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2기에 영국 런던과 스위스 취리히에 이어 3기는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 독일 프라이 부르크를 방문합니다. 참가신청은 바로 1월 중 이 블로그에서 진행되며, 2월부터 9월까지 매월 1회 방문기업에 대한 스터디 모임이 진행됩니다. 2년에 한번 밖에 없는 이 기회를 꼭 붙잡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세권의 책....

그리고, 올해 넘어야 할 큰 산 셋이 있습니다. 책 세권을 내는 일인데, 첫번째 책은 기업사회공헌실무자아카데미의 강의록을 묶어서 내는 일입니다. 지난 여덟번의 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뭔가 기록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해서 지난 여름과 가을 녹취록을 만들었고 강사분들의 수정을 거쳐 지금 초안 편집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상반기 중에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번째 책은 작년 파타고니아 본사 방문기와 자료집을 뼈대로 서진석그룹장(SK행복나눔재단)님과 함께 작업하는 'Beyond CSR' 이란 책 입니다. CSR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파타고니아 사례를 좀더 제대로 알려보려는 소망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서진석그룹장님이 대부분 쓰시고 제가 아주 조금 보태는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책도 여름에 나올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책은 "(가제)경영전략과 CSR의 결합" 입니다. 이 책은 대학원 지도교수님과 함께 제 박사학위논문을 책으로 다시 정리하는 것으로 기업경영전략들과 CSR을 어떻게 결합시킬 것이며 결합했을때 과연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무래도 재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유럽투어를 떠나기 전에 마칠예정입니다. 

올해 이런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슬렁슬렁 하루하루..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하다보면 어느새 이루어 진 일들을 뿌듯이 바라 볼 날들이 오겠지요. 아..참!! 그리고 올해 블로그 방문객이 30만이 넘을 것 같습니다. 30만 돌파!! 축하파티를 조촐하게 열어볼까 생각중입니다. 방문객 5만 돌파 파티가 생각나는군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주 부터 본격적으로 올해 블로그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블로그 찾아주시는 여러분.. 언제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Balanced CSR 유승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