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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d CSR & ESG

기업사회공헌사례분석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by Mr Yoo 2019. 1. 19.



기업사회공헌사례분석 6대 관점

기업사회공헌사례분석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례분석을 어떻게 하실 건데요?


지난 주에 '올해 매월 세번째 주에는 기업의 CSR 또는 사회공헌사례를 올리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어떤 대학원생으로부터 메일이 왔습니다. "저도 기업사회공헌을 주제로 석사논문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기업사회공헌에 대한 사례분석을 하려고 하는데 분석틀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 고민 중에 있습니다. Mr Yoo님께서는 어떻게 사례분석을 할지 사례분석 프레임을 좀 알려주시면 제 연구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메일을 주신 분은 이미 많은 논문과 선행연구에 나와있는 다양한 사례분석 틀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뭔가 자신만의 관점이 들어간 새로운 분석틀을 쓰고 싶기 때문에 저에게 메일을 보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메일에 답할 겸 제 나름대로 기업사회공헌 사례분석틀(관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물론 이 분석틀과 관점들도 제가 스스로 창조해 낸 것은 아니고 남들이 제시한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 무엇보다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들로 짜집기 해봤습니다. 메일을 주시지 않았더라면 생각없이 그냥 블로그를 썼을텐데 덕분에 잘 정리했습니다.




관점 1 : 비즈니스 벨류체인상의 사회,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가? 


첫번째 관점은 '비즈니스 벨류체인상의 사회,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가?' 입니다. 음.. 솔직히 이것만 잘해도 CSR이나 기업사회공헌은 '게임 끝' 입니다. 현재 이것을 100% 해결하고 있는 기업은 지구상에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심지어 제가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파타고니아' 조차도 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고 있지 못합니다. 이 말인 즉슨, 100%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세계의 어떤 기업이든 비즈니스 벨류체인상에 사회, 환경적 문제가 없는 기업은 없습니다. 문제가 없게 만드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인류가 살아가는 사회자체가 완벽하지 않을 뿐더러 지구의 자원과 자연의 회복력에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불완전한 것을 가지고 완전한 것을 창조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절대 신이 아니니까요..


따라서 어떤 기업이 100%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CSR이나 사회공헌을 한다면 매우 어리석거나 아니면 사기꾼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한계를 인정하되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해결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례를 분석할 때 그 기업의 CSR이나 사회공헌이 벨류체인상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그다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프로젝트나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마지막으로 그것들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볼 예정입니다.




관점 2 :  비즈니스 핵심역량을 잘 활용하고 있는가?


CSR 1.0 단계인 자선적사회공헌(기업의 이익 중 일부를 자선사업에 기부하는 일)을 넘어서 CSR 2.0(전략적 사회공헌) 또는 CSR 3.0(사회혁신비즈니스)로 발전하기 위해서 기업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비즈니스 벨류체인상의 사회,환경적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지만 그것과 동시에 해야 할 일이 기업의 핵심역량을 CSR이나 사회공헌에 잘 활용(또는 결합)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핵심역량은 그 기업이 기업적 가치를 발생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역량입니다. 당연히 기업의 업종이나 형태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 기업의 핵심역량을 CSR이나 기업사회공헌에 활용하거나 결합하는 것이 필수적인 이유는...


첫째, 그것을 통해 비즈니스 벨류체인상의 사회, 환경적 문제를 역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기업의 핵심역량자체가 사회, 환경적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면 그것 자체를 해결 또는 개선하지 않는 상태에서 CSR이나 기업사회공헌을 통해 무엇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물병에 물이 넘치면 우선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은채 바닥에 흘러 넘치는 물만 계속 닦아내는 것은 바보 짓입니다.    


둘째, CSR이나 사회공헌의 효율,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 입니다. 기업은 굉장히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도 핵심역량은 굉장히 많은 일들을 효율,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핵심역량 자체의 특성이니까요. 그러나 기존의 CSR이나 사회공헌은 기업의 자원 중 수익의 아주 일부분만 사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걸 가지고 뭘 해봐야 미세먼지 많은 날에 마스크 쓰는 정도의 효과밖에 거둘 수 없었습니다. 사회, 환경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성과를 내려면 충분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기업의 핵심역량을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관점 3 :  이해관계자의 정의, 분류, 소통, 참여가 제대로 되고 있는가?


기업이 CSR이나 사회공헌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기업을 둘러싼 내외부 이해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CSR이나 사회공헌 사례를 분석할 때 이해관계자 관점을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해관계자 관점에서 제가 살펴 볼 것은, 첫째, 그 기업이 이해관계자를 제대로 정의하고 있는가? 둘째, 그 수많은 이해관계자 중에 CSR이나 사회공헌에서 우선순위 이해관계자(또는 핵심 이해관계자)를 잘 정리하고 있는가? 셋째, 그 핵심 이해관계자들과 소통, 참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넷째, CSR과 사회공헌의 성과가 이해관계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고 그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가? 등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관점 4 :  자선적(공익적) 역할을 하고 있는가?


앞선 세가지 관점이 기업입장의 것들이었다면 네번째는 사회의 입장에서 CSR이나 기업사회공헌에 대한 바람을 반영한 것입니다. 기업들이 앞선 세가지 관점에서만 CSR이나 사회공헌을 한다고 하면, 그 기업이나 비즈니스와 연관이 없는 사람과 일들에 대해서는 기업의 자원이 사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되면 현재 기업후원으로 자선사업을 하는 수많은 NGO들, 그리고 그 혜택을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굉장히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자연재해, 재난, 전쟁, 기아, 질병, 가난 등의 문제는 기업의 전략적 CSR, 전략적 사회공헌의 관점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한 지원은 말 그대로 인도적 지원, 자선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지난 세기 동안 인류사에는 많은 어려운 일들이 있었고 그럴 때마다 기업과 자산가들은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기부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기업의 순수한 기부와 자선활동은 오랜시간 동안 기업의 명예와 평판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사례들을 살펴 볼 예정입니다.




 

관점 5 :  비즈니스에 유익이 있는가?


CSV(공유가치창출 : Creating Shared Value)에 허우적거렸던 지난 몇 년 동안의 국내 기업사회공헌계를 뒤돌아보면 스스로 쪽 팔린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버드 유명교수의 짧은 아티클을 국내 (CSR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언론들이 "CSR의 다음은 CSV다!!".."이제 기업사회공헌을 하면서 이익도 창출해야 한다!!" 라고 대서특필하고 심지어 모 언론사는 수익의 도구로 활용한 것에 사기 당했다는 느낌... 그런데 아직도 본인들이 사기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기업과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참 부끄럽습니다. 


지금 CSV에 대한 논쟁을 다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이 블로그에서 충분히 많은 이야기를 했으니까요. 하지만, 사례분석 관점 중에 하나로 '비즈니스에 어떤 유익이 있는가?' 를 제시하면, 분명 '이거 CSV네!, 기업사회공헌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라는 말이네..' 라고 생각할 몇몇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CSV를 꺼냈습니다.


CSV는 기존에 있었던 전략적 CSR, 전략적 사회공헌을 다른 용어로 제시한 것일 뿐 결코 새로운 개념도 아니며, "CSR 다음엔 CSV" 라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 논리입니다. 더구나 "기업사회공헌을 하면서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아주 이상한 해석입니다. CSR의 본고장인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마이클 포터교수가 아티클 하나 썼네, 또 새로운 용어를 하나 만들어냈구만..' 하는 정도로 끝났고 그마저도 그것을 아는 사람도 드물었습니다. 


아무튼 CSR과 사회공헌이 그 기업의 경영활동에 어떠한 형태(재무적, 비재무적, 측정가능한, 측정가능하지 않은..)로든 이익(혜택)을 주는 것이 확실하다면 기업입장에서는 CSR과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발전시킬 명분과 동력이 생깁니다. 이미 앞서 제시한 1~3까지의 관점만 잘 적용해도 비즈니스 영역에서 혜택은 저절로 따라 옵니다.  


올해 사례분석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사회공헌을 하면 물건이 많이 팔리는가?' 라는 가장 단순하고 무식한 질문에서부터 '이런 CSR활동이 새로운 사업이나 시장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가?' 라는 고차원적 질문까지.. 사례 분석을 통해 살펴 볼 예정입니다.


   

관점 6 :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을 하고 있는가?


마지막 여섯번째 관점은 그 기업의 CSR과 사회공헌이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제가 정말 싫어하는 방식이 "Ctrl+C & Ctrl+V" 입니다. 아마도 한 회사에서 오래동안 진득하니 일하지 못하고 3~4년마다 옮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일을 하다보면 정체기 또는 무기력한 시기가 올 순 있지만, 그 정체기에 안주하거나 무기력 때문에 발전을 포기하는 것은 제 팔자(머슴)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업들의 CSR, 특히 사회공헌을 보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한결같은 곳들이 있습니다. 기업의 의사결정구조나 문화가 보수적인 곳일 수록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는 쉴새없이 빠르게 변하고 비즈니스도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는데 CSR이나 사회공헌은 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면, 그 회사는 CSR이나 사회공헌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실무자의 무능과 게으름도 한 몫을 한다고 봅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한 사업을 꾸준히 오래동안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이템의 지속성 문제라기 보다는 한 아이템을 꾸준히 지속하더라도 그 아이템을 둘러싼 사회와 환경이 변하기 때문에 그것을 잘 반영해서 더 좋은 방식으로 사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 블로그의 사례분석은 한 기업의 CSR 또는 사회공헌의 역사를 살펴보고 어떠한 진보와 개선,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지 살펴 보려고 합니다.




Balance.. 균형


이 여섯가지 관점을 통해 사례를 분석하면서 또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여섯가지 관점이 균형을 적절히 잘 이루며 잘 통합되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균형과 통합이라는 것이 여섯가지 관점 모두를 동일한 수준으로 동시에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징과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를 잘 정하고 관점간이 연계성을 잘 살려서 CSR이나 사회공헌을 실행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제 블로그의 간판이 Balanced CSR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그리고,



2019

제3기 CSR 글로벌 벤치마킹 투어 참가자 모집


1기 참가자의 후기


1회 참가자로 한말씀 드리자면, 여행의 설레임을 갖는 계획단계에서부터 함께 여행하는 분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며 배우는 즐거움. 현지에서 새로운 경험과 견문을 넓히는 즐거움. 같은 곳을 향해 걸어가는 동지들과 나누는 즐거움. 즐거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여행과 학습 그리고 이것을 통해 내가 가는길의 방향까지 깨닫는 순간순간의 느낌... 사람들마다 여행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나의 길을 되돌아보며 다시 힘을 얻는 시간 이었다고...관심있으신분들께 강추 드립니다! (HSBC CSR 담당자 이승훈)


드디어 3기를 모집합니다!!


기업사회공헌, CSR 담당자의 "인생여행" ..!! 2015년 1기, 2017년 2기에 이어 2년만에 찾아온 3기, 10월3일 인천을 출발해 지속가능경영의 본고장 런던에 도착, 유니레버!! M&S!! Bodyshop!! 등 책에서나 보던 바로 그!! 그!! 기업들의 CSR실무자들을 직접만나 실제로 그렇게 잘하고 있는지 파헤쳐보고, 또!! 런던의 도시재생과 사회혁신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해보는 시간을 가진다음.. 영국 제3의 도시 맨체스터로 넘어가 맨체스터 경영대학원에서 지속가능경영과 CSR을 영국에서는 어떻게 공부하고 가르치는지 살짝 알아본 다음, 맨체스터 지역기업의 CSR담당자와 만남 후 프리미어리그 중계방송에서나 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드 드레퍼드 스타디움을 견학하고 환경생태 지속가능 도시의 대명사 독일의 프라이 부르크로 갑니다. 프라이 부르크는 긴 설명 필요없는.. CSR 담당자라면 반드시 가봐야 할 바로 그곳이죠!!




왜? 10월에 출발하는데 1월에 모집하냐구요? 


바로 이 점이 CSR 글로벌 투어의 차별점!! 전부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에 관광하듯 참여해서는 별로 배울 것이 없습니다. 2월부터 매월 1회 준비모임을 통해 프로그램을 직접짜고 방문기업에 대한 사전 스터디도하고, CSR에 대한 기본 공부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이런 CSR 투어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비교불가!! 




참가신청은 2월1일(금)까지!! 단 6명!! 참가비 300만원!!


참가신청은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하여 2월1일까지 gogo1974@hanmail.net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여행경비는 1차,2차와 같은 300만원(항공,교통,숙식,보험), 여행 진행자(Korea CSR 유명훈대표, JB금융지주 CSR팀 유승권팀장)도 똑같은 경비를 내고 갑니다. 유럽배낭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지금 바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 여행참가문의 : gogo1974@hanmail.net / 유승권팀장


제2기 CSR투어 후기가 궁금하면 바로  ☞ 클릭 




2019 CSR Europe Benchmarking Tour Plan _ 공고용.pdf

2019 CSR Europe Benchmarking Tour Plan _ 신청서.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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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어느새 1월도 중순이 지났습니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다시돌아보고 슬슬 달리기 위해 준비운동을 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엔  4주차 CSR, 기업사회공헌과 관련된 책 소개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블로그 찾아주셔서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Balanced CSR 유승권



2019 CSR Europe Benchmarking Tour Plan _ 신청서.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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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CSR Europe Benchmarking Tour Plan _ 공고용.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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