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맘에 드는 공주 이야기 - 공주와 개구리...

○ 개봉일 : 2010년 1월 21일

○ 제작 : 월트 디즈니

○ 감독 : 존 머스커, 론 클레멘츠

초등학교 1학년 남자 꼬맹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요즘 새로 나오는 만화영화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하던데... 암튼..)는 꽤... 볼만한 것이 많다. 더군다나 내용도 그럴싸해서

그냥 만화영화라고 얕잡아 볼 것은 아니다.

며칠 전, 우리 집 말썽 꾸러기와 소파에 걸터 앉아 같이 본 영화 '공주와 개구리'는 근래에 본

만화영화 중 맘에 드는 공주가 등장하는 영화였다. 모두 들 다 아시겠지만, " 왕자와 공주가

결혼해서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드래요~~" 라는 구닥다리 만화영화는 요즘들어 찾아보기

힘들다.

요즘 아이들도 약아 빠져서, 그렇고 그런 왕자와 공주 이야기에는 재미없어 하거니와, 현실적이지 않은

옛날 방식의 왕자와 공주 이야기는 여자 아이들에게는 "백마탄 왕자"의 헛된 망상을.. 남자 아이들에게는

어줍짢은 "왕자병" 또는 그 반대로 "아름다운 아내를 맞이 하려면 왕자가 되어야만 하는가?" 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나의 태생이 왕자(or 부자)가 아닌 것에 대한 부모에 대한 원망마저 일으키게 되는

아주 안 좋은 결과를 나을 수도 있다는 본다. (이것은 전적으로 내 생각이다.)

그에 비해서, 뉴올리언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아니었으면 알지도 못했을 고장..) 의 꼬맹이 아가씨

'티아나'의 이야기인 이 만화영화는 아주 현실적이며, 건전한 영화인 동시에... 진짜 왕자와 공주가 되기

위해선, 어떤 노력과 선택을 해야하는 지를 보여 주는 영화다.

아마도, 영화를 보는 동안 티아나의 선택에 갸우뚱 할 수 도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꼬맹이는

결국 이해를 못했다) 이 영화는 현실적인 이익, 눈 앞에 보이는 일생 단 한번의 기회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또는 소중히 여기는 삷의 원칙을 위해서 '포기' 하는 그 결정이 얼마나

소중하고,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지를 알게 하는 그런 영화다. (아.. 문장이 꼬인다.)

어쨋거나, 티아나가 결혼 후 공주가 되어서 오래도록 행복하게 잘 살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티아나는 그녀는 자신의 꿈을 이루었고, 그 꿈은 한번의 '키스' 가 아닌 꿈을 향한 부단한 노력과

인생에 있어 무엇이 정말 중요한 것인지 아는 힘든 '선택'으로 인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녀는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눈 앞의 이익을 쫓아 자신의 삶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휩쓸려 다니는 어른들이 봐야할 영화가 아닌 가 싶다.

Mr Y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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