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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d CSR & ESG

CSR 2.0 어떻게 하면 되나? (블로그 스터디 1기 두번째 모임)

by Mr Yoo 2014. 2. 28.

 

 

CSR 2. 0 - 어떻게 하면 되나?

 

Mr Yoo 블로그 스터디 1기 두번째 시간 요약정리

 

 

시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Mr Yoo 블로그 스터디모임 1기가 시작되고, 1월 첫모임 이후에.. 2월 두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역시... 처음에 마음 먹은 것 처럼.. 모이기가 쉽지 않네요^^ 다들 직장에 묶여 있다보니.. 일정도 자꾸 변경되고, 온다고 했던 사람들이 못오고.. 다들 바쁜 일정으로 인해 결국 두번째 모임에는 세분이 참석을 못하셨습니다.  3월21일 모임에는 모두 뵐 수 있기를 바라며... 두번째 모임 스터디 요약을 해봅니다. 교재는 계속해서 "책임의 시대"입니다.

 

기업사회공헌담당자들이 왜? CSR(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한 책을 스터디 할까요.

스터디모임의 두번째 시간을 시작하면서, 스터디 멤버들과 함께 생각해보았습니다. 스터디 교재 '책임의 시대'는 기업사회공헌에 관한 책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관한 책입니다. 우리나라에선 CSR(Coperate Social Responsibility) 과 기업사회공헌(Coperate Social Contribution)이 혼동,혼용되어 사용되지만.. CSR이란 개념이 처음 시작된 멀리 영국에서나, 미국.. 그리고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CSR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총체적인 사회책임활동을 말하며, 기업사회공헌은 CSR의 일부분을 담당하는 중요한 구성요소입니다. 

 

어쨌거나, 기업사회공헌활동을 잘 하기 위해서는 '기업사회공헌이 기업 전체의 경영활동에 있어 어떤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기업내에서 사회공헌활동의 정체성과 기능, 역할, 책임을 올바로 정할 수 있고, 그 업무를 담당하는 사회공헌실무자들이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왜.. 일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기업사회공헌이 한 부분으로 속해 있는 CSR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자! 앞으로의 CSR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터디모임 첫번째 시간에는 그동안의 CSR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와, 그것에 대한 성과와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 클릭) 이번 시간에는 CSR 2.0.. 즉 앞으로의 CSR에 대한 전망과 방향성을 5가지 원칙을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우선 본문에서 제가 밑줄 그은 주요 문장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창조성 -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법의 창조

복잡한 문제에는 창조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공룡'이 변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창조의 어머니는 '다양성'과 '분야를 넘나드는 사고'이다. 표준화에 중점을 뒀던 경영의 시대가 가져온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직면한 복잡한 사회, 환경, 문화, 윤리 문제 해결에 필요한 창의성을 증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219p)

 

CSR은 기업의 모든 프로세스에 내재화되어야 한다. 특히 R&D와 신제품 개발 같은 전략적 기능에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되지 않으면 CSR은 책임의 시대의 경계에서만 머물게 될 것이다. (248p)

 

확장성 - 확장하여 다른 곳에 적용하기 쉬운 해결 책 

월마트에 생기는 변화는 작은 것일지라도 파급 효과가 크며, 특히 공급사실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면 그것은 진정 큰 변화일 것이다. (252p)

 

CSR 생산을 대중화한다는 것은 CSR을 조직에 전방위적으로 포함시킨다는 것을 뜻한다. 즉 운영 책임자, 재무 책임자, 현장 근로자 등 CSR을 궁극적으로 모두의 책임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274p)

 

CSR 수요와 공급의 롱테일을 연결하면 분야의 경계를 넘는 제휴가 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사이에 의존 비중이 차츰 높아지게 된다.  기업은 또한 공동체, 사회사업가, 소액대출 기업 등 확장된 이해관계자 네트워크를 활용,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276p)

 

대응성의 원칙 -  문제회피가 아닌 적극적인 대응

지구의 생명 지원 시스템이 고장 나면서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훗날 우리 자손들은 우리 세대가 '무엇을 말했는가' 가 아니라 '무엇을 했는가' 에 대해 물어볼 것이다. (294p)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광산회사 앵글로 아메리칸은 현재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결핵과 맞서 싸우고 있다. 이는 AIDS에 맞선 대표적인 사례이다. 대응이 1회성 CSR전술이 아닌, 기업의 이익에 계속 득이 되는 전술이라는 것이다.(311p)

 

전세계 인구의 50%가 이를 닦지 않고 있는 점에 착안하여 유니레버와 세계치과의사 총회는 협력을 통해 지난 25년간 37개국에서 40여 구강 건강 개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318p)

 

세계현지성의 원칙 - 글로벌스탠다드를 지키되 현지에 맞게 적용하여야 한다.

글로벌 사회의 니즈를 반영하면서도 보편적으로 공유되는 가치와 관행하에서 글로벌 시장이 운영되어야 하며, 전 세계 인류는 글로벌화에 따른 편익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329p)

 

CSR에 있어 '싱크 글로벌, 액트 로컬' 이라는 개념은 대부분의 CSR이 쉬운 선택이라기보다는 딜레마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복잡하고 상호연결되고, 글로벌화된 CSR 2.0에서 기업은 국제적인 기준을 현지의 맥락에 맞춰 결합하고, 보편적인 원칙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문화적으로 적합한 현지에 맞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341p)

 

지역과 경제 발전 정도에 따라 CSR이 다르다는 것이다. CSR이 가장 발달한 순서를 지역별로 정리하면 유럽, 일본, 북미였다. 모두 신흥시장에 비해서는 앞서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결론은 '다양성'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동체, 자선, 인적자원 측면에서는 신흥 시장의 CSR은 유럽과 비슷한 수준이고, 반면 일본의 환경관련 CSR은 유럽과 비슷한 수준이고, 신흥 시장 및 북미보다는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342p)

 

기업들이 세계 현지성의 원칙을 도입하지 않는다면 문화 제국주의자라는 낙인이 찍힐 위험이 있다. 또 더욱 비극적인 것은 CSR 노력을 무산시킬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원칙과 현지에서의 적용성 사이에 균현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366p)

 

순환성의 원칙 - 소모와 폐기가 아닌 '요람에서 요람'으로의 개념

현재 세상에는 쓰레기와 폐기물이 넘쳐 난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제품 수명 주기 동안 우리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생태계 관리를 생물학적 영양소로부터 하듯, 공산품 세계의 관리도 기술적 영양소부터 해야한다. 그래야만 공산품의 폐기물을 없앨 수 있다. (367p)

 

풀러는 "지구라는 우주선에 승선한 인류의 진짜 생산은 미래 지향적인 대사 체계 및 지적 재생산 시스템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까지도 우주선 지구호에 승선한 모든 생명을 성공적으로 재생산하기 위한 이 에너지 교환 시스템을 오용, 남용, 오염시키고 있다" (380p)

 

'요람에서 요람으로'는 지속가능성 설계 방법과 목표에 대한 개념이다. (387p)

 

코카콜라의 시브라이트 부사장은 "기업이 장학금이나 환경 보호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기업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것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카콜라와 코카콜라가 자리를 잡고 있는 공동체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물이었다. 코카콜라가 생산하는 모든 음료 제품이 물을 원료로 하고 있다. 안전한 물을 확보할 수 없다면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3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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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성, 확장성, 대응성, 현지성, 순환성...

좋은 말은 다 써놓은 것 같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지만...(책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내용이 어렵고 복잡합니다^^), 기존의 CSR이 새로운 문제해결 방식을 창조하기 보다는 이어져오던 방식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데 그치다 보니,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하지 못하고, 그저 수습하고 땜빵하는 데 급급했던 한계를 지적하는 것이 '창조성'을 강조하게 된 배경입니다. 사회가 급변하고 한치 앞의 경제상황도 예측하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기업은 돈을 버는 방법에 있어서는 온갖 촉각을 세우고 창의적으로 대응하지만, 사회적책임에 대해서는 투자도 미온적이고, 새로운 방식을 개발하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창조성을 가진 CSR' '사회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어놓는 새로운 방식'... 말은 좋은데, 우리나라 기업에게 기대해도 좋을 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창조성이 넘치는 CSR의 방법을 개발하였다고 하더라도, 어떤 한 기업만 할 수 있다고 하면 안되겠지요.. 또는 그 창조적인 방법이 너무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들거나, 위험요소가 너무 많다고 한다면, 결국 사용되지 못하고 말겁니다. 기존의 CSR의 방법들이 한 기업이나 한 국가, 한 지역에 머물러 있고, 그 방법이 공유되지 못해서, 전 세계적인 문제에 지엽적, 부분적으로 대응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를 하고, 친환경자동차를 개발해서 공해를 줄인다고 해도, 중국에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인 것 처럼... 앞으로의 CSR은 한 기업, 한 국가, 한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확장가능해야하고, 확장하는 것이 매우 쉬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창조성과 확장성이 확보된 새로운 CSR은 사회문제에 대해 보다 공격적인 대응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기존의 CSR은 기업의 경영활동 중에 더러운 똥이 발생하면, 눈치 껏 버리거나, 몰래 피해가거나, 내가 안싼 척 하거나, 신문지로 보이지 않게 살짝 덮어 두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의 CSR은 똥을 깨끗히 치워버리거나, 아예 똥을 만들지 않거나, 만든 똥을 활용하여 거름으로 재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남아프리카의 경우 AIDS문제가 심각한데, 예전에는 대부분의 기업이 AIDS가 걸린 사람은 채용하지 않는다거나, 직원이 감염되면 해고를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력수급에도 문제가 생기고, 회사내 직원관리도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직원들에게 AIDS예방교육을 시키고, AIDS가 감연된 직원에게 치료를 제공하니.. 회사의 생산성과 직원의 만족도가 수직 상승했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광산회사의 예가 본문에 나옵니다. 우리나라의 어떤 기업도 직원들이 알지 못하는 원인으로 백혈병이 걸리고, 진폐증이 걸리면, 쉬쉬하고.. 가족들을 찾아가 몰래 보상금으로 해결하고,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았다.. 증명할 수 있을 만한 연관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하며, 모른척하고 뒷짐지고 있을 일이 아니라...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도록 작업장 환경을 세밀하게 정화하고, 아픈 직원들에게 적절한 치료와 요양을 제공한다면.. 그 회사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지고... 영화를 만들거나 그런일도 없을 텐데요..안그런가요?

 

창조성, 확장성, 대응성을 갖춘 CSR이 현장에 맞게 적용되어져야 한다는 것이 현지성입니다. 생각은 글로벌하게... 행동은 현지에 맞게.. 쉬운 것 같지만.. 어렵습니다. 우리나라도 수천개의 기업이 해외에 진출했습니다. 수천개의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기업이 현지화에 성공하지 못해 망하거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2012년 H 경제주간지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최근 10년간 해외에 진출했던 기업의 47%가 현지사업을 폐업하거나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돈을 버는 비즈니스도 현지화에 성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데 CSR은 훨씬 더 현지화가 어려울 것입니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 중에 '죽은 원조 (담비사 모요 / 알마출판)' 라는 책이 있습니다. 아프라카 경제학자가 쓴 책인데, 아프라카 현지상황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무식하고 무차별적인 원조때문에 아프리카경제가 살아나지 못하고 죽어간다는 내용입니다. CSR도 당연히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죽은 CSR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현지 사정을 잘 파악하고 점진적으로 추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순환성입니다. 창조성, 확장성, 대응성, 현지성을 모두 만족한다고 해도, 지구자원을 낭비하고, 폐기물을 많이 발생시키고, 환경오염을 시킨다면.. 그건 적절한 CSR 방법이 아니겠지요.... 21세기 들어 지구환경오염과 폐기물의 증가, 지구자원의 소모는 정말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간의 탐욕과 무분별한 소비와 낭비는 마치 인간이 지구를 갉아먹는 벌레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입니다. 지구를 살리는 CSR....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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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책임에 시대에 대한 스터디를 정리합니다. 두번의 스터디로 완벽하게 마스터 할 수 있는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몇번 더 읽어보고 우리 상황에 맡게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스터디에 참여해주시고, 책을 요약, 발표해 주신 스터디 멤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기 스터디 멤버 공지는 4월 초에 블로그를 통해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