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기업사회공헌사업계획수립... 3가지 핵심 포인트!!

2017년 기업사회공헌

사업계획수립 3가지 핵심포인트!!

어머나.. 벌써 10월이 절반이나 지났습니다.

요즘은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게 좋습니다. 참.. 좋습니다. 빨리.. 빨리.. 내년 12월 20일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투표가 이렇게 기다려지기는 처음입니다... 빨리와라!! 2017년 12월20일!!

오늘은 2017년 사업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쪼금"만 해보겠습니다. 대학원 중간고사 기간이라... 공부할게 쫌 많네요^^;; 제가 일하는 팀도 지난 목요일 오후 짬을 내어 2017년 사업계획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역시 사업계획 워크숍은 공기 좋은 곳에 가서.. 신선한 공기를 허파와 뇌에 좀 넣어줘야 되는 것 같습니다. 귀한 장소와 시간을 내주신 Korea CSR의 유명훈대표님과 한서형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바로.. 2017년 기업사회공헌 사업계획수립 3가지 핵심포인트!!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 핵심포인트 No 1. 사업계획의 절반은 리뷰..!!

첫째, 방향성에 대한 리뷰입니다. 지난 1년간의 사회공헌사업이 우리회사의 2016년 경영비전이나 사업목표, 그리고.. 그것에 맞춰 연초에 세웠던 사회공헌사업의 큰 방향성에 벗어나지 않고 잘 맞추어 왔는지에 대한 리뷰입니다. 이 리뷰는 개별 프로젝트나 프로그램 리뷰에 앞서.. 실무자들이 개인적인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면서, 우리가 제대로 걸어왔는지, 제대로 된 방향을 가고 있는지에 대한 솔직한 반성을 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야 합니다.

둘째, 목표대비 성과에 대한 리뷰입니다. 개별 프로젝트와 프로그램별로 연초에 세웠던 성과목표를 확인하고, 10월 현재 어디까지 완성했는지.. 그리고, 연말까지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 아니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목표수정이 필요한지 등에 대한 리뷰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별 사업별로 구체적인 목표와 성과가 대비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하며, 더불어 양적인 누적수치와 예산과 결산(12월 예상)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셋째, 실행방법과 파트너십, 실무자에 대한 리뷰입니다. 목표대비 성과가 무사히 잘 달성이 되었으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으로, 반대로 성과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도 해당됩니다. 연초에 달성 불가능한 허황된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면.. 애초부터 문제가 있던 것이지만.. 대개의 경우 실현가능한 목표를 가지고 가기 때문에... 성과 달성과 미달성에 대한 원인은, 실행방법, 파트너십, 실무자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업별로 실행방법, 파트너, 실무자에 대한 솔직한 리뷰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넷째, 리뷰의 핵심포인트를 정리합니다. 이렇게 전체적인 방향성, 개별 사업에 대한 목표대비 성과, 그리고 성과의 달성과 미달성에 대한 원인을 분석했다고 하면, 2017년 사업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할 핵심리뷰 3가지 정도를 정합니다. 예를 들면 1) 회사의 경영방침과 사회공헌사업의 방향성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최고 경영자에게 의사결정 받는 것이 원활하지 않았다. 2) 회사의 역량과 자원에 비해 사업의 가지수가 너무 많아 사업전체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3)현재 파트너 중 내부문제로 인해 파트너십을 중단해야 할 곳이 있으며, 실무자의 전문성과 역량이 부족하여 역량강화가 시급이 요구된다.... 이 정도로 전체적인 리뷰의 핵심포인트를 정리해 놓는 것입니다.

▣ 핵심포인트 No 2. 큰 흐름을 놓치지 말자..!!

사업계획을 짤때.. 지난 리뷰와 정해진 예산에만 '매몰'되면.. 2016년 사업이나.. 2017년 사업이 별반 달라질 게 없을 겁니다. 이렇게 'Ctrl C + Ctrl V' 로 연도 숫자만 바꾸어서 사업계획을 짜서 보고하면.. "사회공헌팀 일 참 못하네..." 이런 쓴소리를 듣기 십상입니다. 

2016년 사업에 대한 리뷰를 제시하고, 그중에 핵심 리뷰 3가지를 2017년 사업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를 사업계획 첫머리에 나타내 보임과 동시에...  회사 외부의 전체적인 사회공헌과 CSR의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제시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윗 경영진 분들은 오로지 회사 안의 문제와 자신의 발등에 떨어진 시급한 일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똘똘한 실무자들이 바깥 세상에 기업사회공헌과 CSR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알려드려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가 귀찮으면.. 계속.. 연탄 나르고 김장하면 됩니다. 

기업사회공헌의 글로벌한 큰 흐름은 위 그림에서 보듯이 UN에서 잘 정리해줬습니다.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지구 공동체를 위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17가지 과제를 영역별로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한국 UNGC 사이트에 가면 더 세부적인 내용도 알 수 있습니다. ☞ 바로가기 클릭.. 아마도 기업사회공헌 좀 한다는 기업들은 UN SDGs의 17가지 영역 중에 몇가지씩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은 기업이 있다고 한다면... 얼른 위에 그림에 나타난 영역들 중에 한 두 영역이라도 선택해서 할 수 있는 사업을 계획하십시오.. 그리고.. 윗 경영자분들께 보고할 때.. UN SDGs를 언급하면서.. "우리회사도 글로벌 사회공헌의 큰 흐름에 맞추어 사회공헌사업의 영역을 재정비하고, 지역사회에 IMPACT를 줄 수 있는 사업을 2017년에 실행해 보겠습니다." 라고.. 자신있게 보고하면.... "음.. 사회공헌팀이 맨날 봉사활동하러 밖으로 싸돌아 다니는 줄만 알았더니.. 머리도 좀 쓸 줄 아네... " 이런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UN SDGs를 사업계획에 참고하라고 하면.. 꼭.. 이런 분들 있습니다. "우리회사는 외국으로 진출하지도 않고, 국내에서만 사업을 하는데 꼭 해외사회공헌을 해야하나요?" .... UN SDGs가 해외 사회공헌사업하라는 게 아니거든요... 17개 영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을 포함한 모든 조직과 세계인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거든요... 그러니까... 국내에서, 회사가 위치한 지역사회내에서도 얼마든지 해당 영역의 사회공헌사업을 하면 됩니다^^

또는 저처럼... 사회공헌에서 좀 더 영역을 넓혀 CSR까지 확장하려고 하는 원대(?)한 꿈을 꾼다면.... 쫌.. 많이.. 어렵겠지만... '우리회사의 비즈니스 가치사슬과 CSR을 어떻게 연결 또는 통합시킬 것인가'를 고민해 보는 것도.. 그리고 그것을 위해 내년에 첫걸음을 떼는 것도 좋은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번 해 보는 거죠!! 

비즈니스 가치사슬과 CSR의 통합... 뭘 보고.. 따라하면 되는가하면... 네슬레의 2015년 CSV 리포트입니다. 왠? CSV라고 하실 수 있지만.. 실제 CSR과 CSV가 다른게 아니거든요... 그 이야기는 이곳에서 여러차례 한 바 있으니.. 여기서는 넘어가겠습니다.

네슬레의 CSV 리포트 바로가기 ☞ 클릭 ... 

아!! 그리고.. 제가 블로그에서 네슬레를 자꾸 소개하니까... 네슬레의 흑역사를 모르고... 네슬레를 좋게만 본다고 지적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저도 네슬레가 일으켰던 많은 사회문제.. 그리고 현재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알만큼은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어느정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네슬레 사례를 여러번 강조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 핵심포인트 No 3. 일할 사람의 가슴이 뛰는 일을 계획해야 한다..!!

위 사진은 지난 목요일 우리팀 워크숍 모습입니다. 제일 거무튀튀하고 일에 찌들어 보이는 사람이 접니다...  밝고.. 희망차게.. 늘 파릇 파릇 청춘으로 살아야 하는데... 잘안되네요 ^^;; 

사업계획수립의 세번째 핵심포인트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즐겁고 가슴뛰는 일을 계획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구차한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 요약하면!!

   1. 리뷰를 잘하자..

   2. 큰 흐름을 놓치지 말자..

   3. 일하는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하자..

2017년에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즐겁고, 신나는 그런 일들을 많이 했으면 합니다. 여러분들도 2017년 사업계획 잘 짜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저는... 중간고사 리포트 작성을 위해... 안녕히^^

담주에 또 뵙겠습니다. 기타 등등 이미지는 구글에서.. 구글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