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파타고니아 비즈니스 스쿨 2기
위 사진은 2026년 6월6일 파타고니아 비즈니스 스쿨 2기 수업 중 '빈센트 스탠리' 파타고니아 철학담당 이사님의 특강 때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파타고니아 비즈니스 스쿨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ESG, CSR 담당자들이 모여 실제적인 지속가능발전을 실행하기 위한 기업 경영 방법론을 배우는 과정으로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1기가 진행되었고, 2026년 5월부터 10월까지 2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교육 과정이 끝나면 미국 파타고니아 본사를 방문합니다. 파타고니아 비즈니스 스쿨(이하 PBS)은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2027년에는 일본, 호주를 거쳐 미국으로 확산할 계획입니다. 파타고니아의 비즈니스는 미국에서 시작되어 한국으로 왔지만 비즈니스 스쿨은 한국에서 시작되어 글로벌로 확산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PBS 수업은 강의, 독서 발제, 토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의는 국내 지속가능경영, ESG, CSR 분야에서 전문성과 진정성을 갖춘 강사들이 진행하며 파타고니아 비즈니스의 이해를 시작으로 지속가능발전, 지속가능경제, 지속가능경영, 순환모델, 신재생에너지, 성과관리, 소셜벤처 및 사회적 투자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서 발제는 지속가능경영 실무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을 엄선하여 회차 당 3명이 나누어 요약 정리하고 토론 주제를 제시합니다. 발제가 끝나면 토론 주제를 가지고 참여자들이 함께 토론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제시된 문제나 고민의 해결 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6월6일에 함께 읽고 토론했던 책은 "넷 포지티브" 입니다. 파타고니아와 함께 지속가능경영분야에서 항상 TOP기업으로 소개되고 수많은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유니레버"를 다룬 책입니다. 유니레버의 지속가능경영 체계인 USLP(Unilever Sustainable Living Plan)를 2010년에 발표하고 이를 통해 유니레버가 지속가능경영의 TOP위치에 오를 수 있게끔 주도한 CEO 폴 폴먼이 공저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은 PBS 교육생들은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정말 좋았겠다"라는 평을 했습니다. 특히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비전과 목적, 전략과 실행 목표 등을 수립해야 하는 단계에 있는 기업들에게 완벽한 지침이 되는 책이라고 이구동성 입을 모았습니다.
어떤 교육생은 "회사에서 파타고니아 사례를 얘기하면 다들 '넘사벽'이라고 느껴 현실성이 없다고 말하는데, 유니레버 사례는 넘사벽까지는 아니라서 이 정도는 해볼 수 있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교육생은 회사가 얼마 전에 지속가능경영체계를 수립했는데, 이 책을 그 때 읽었더라면 훨씬 더 좋은 체계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쇼츠 중독 세대의 책 읽기
확실히 지금은 쇼츠 중독 세대입니다. 길을 걸으면서도 버스나 지하철, 그리고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도 스마트 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쇼츠를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아이, 어른, 어르신을 가릴 것 없이 모두가 그러고 있습니다. 짧으면 5초, 길어봐야 30초를 넘지 않는 그 짧은 순간에 사람들에게 놀람, 웃음, 감동, 슬픔을 던져주고, 좋아요를 누르게 하고, 상품을 팔기 위해 쇼츠는 나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쇼츠 중독 사회에서 책 읽기는 점점 더 힘을 잃고 있습니다. 고백하자면 저 또한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혹은 잠들기 전에 꼭 책을 읽었지만, 요즘은 그 시간을 쇼츠가 야금 야금 파고들고 있습니다.
쇼츠는 언제 어디서나 그냥 보기만 해도 짧은 시간에 만족을 주는 반면 독서는 집중이라는 수고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경영서나 전문서적은 읽는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을때도 많습니다. 첫 페이지는 멋지게 열었지만 마지막 페이지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사놓고 읽지 못하는 책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이유는 "생각의 되새김질" 때문입니다. 쇼츠는 순간적으로 휙-하고 지나가는 밤하늘에 별똥별이라면 책은 달 또는 별과 같습니다. 별똥별을 보고 신기해하기는 하지만, 깊은 생각에 잠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달이나 별을 보고 있노라면 이런 저런 생각이 나기도 하고, 그리운 사람이 떠오르거나, 마음이 움직이고 생각이 정리되는 것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어떤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싶다면, 쇼츠가 그 역할을 해줄 수는 없습니다. 짧은 정보를 줄 수는 있겠지만, 파편화된 정보는 오히려 정리되지 않은 혼란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특히, 혼자 책을 읽는 것 보다 여럿이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기회를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면 인생을 정말 알차게 산다고 자부해도 될 것입니다. 독서 모임은 그 어떤 모임보다 지식과 생각, 그리고 세계관을 넓히고 깊게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PBS 2기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 때문에 쇼츠가 줄고 독서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혼탁했던 머리가 맑아지고 내가 가야할 길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책 읽기의 힘인 것 같습니다.
Balanced CSR&ESG 유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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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대학원생들을 위한 여름 방학 프로그램 "파타고니아 유니버시티 2기"도 모집 중에 있습니다. 6월14일이 신청마감입니다. 지속가능발전, 지속가능경영, ESG에 관심있는 학생이 있다면 꼭 신청해 주세요. 이 프로그램은 스펙에 중독된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맑게 정화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
특별한 신청서 양식은 없으며, 자유양식에 자기 소개서, 독후감(파타고니아 인사이드), 재학(휴학) 증명서만 이메일로 제출하면 됩니다.
제출 이메일 : esg@innosocial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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