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5.0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김성택/도서출판청람/2012년4월30일)
직업상 기업의 사회공헌담당자들을 자주 그리고 많이 만나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CSR,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거나, 서로 혼용하거나, 아예 개념 없이 사용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본인의 업무가 기업의 사회공헌인 사람들의 인식과 이해가 이정도인데, 일반적인 사람들은 오죽하랴 싶다. 뭐~ CSR과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개념이 없어도 월급 받는데 지장 없고, 먹고 살아가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적어도 기업사회공헌 업무를 하고 있거나, 기업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양자간의 개념정의는 좀 해야되지 않을 까 싶다. 그래서 얼마 전에 본 블로그에서도 CSR과 기업사회공헌에 대한 개념차이를 정리한 바 있는데... 읽어 보지 않으셨다면 한번 읽어보셔도 좋겠다. (링크 http://blog.daum.net/mryoopm/2595915 )
CSR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정리되지 못하고 있는 우리현실을 나처럼 개탄(?)하며... 책을 쓰신 분이 있으니, 넥스트소사이어티재단의 이사장이자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님으로 활동하고 계신 김성택이사장님이시다. 물론 개인적으로 아는 분은 아니다^^
서투른 독서감상문이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책에 대한 어줍잖은 비평을 하는 것은 내 성격에 맞지 않고, 책의 몇 구절을 옮겨 적어볼테니.. 보시고.. 구미가 당기시면 한권씩 사서 읽어 보시길.. 우리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이 돌려보고 있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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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은 경제는 물론 환경과 사회 전반의 이익과 발전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CSR을 단순히 사회공헌, 책임경영, 윤리경영, 기부와 자선, 사회봉사라는 좁은 의미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아직 국내에서 CSR에 대한 개념정립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가 세계경제 위기와 함께 기업의 부정적인 행위를 줄이거나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우리의 환경과 사회를 보호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는 아직 큰 과제로 남아 있다. 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기업의 사회적책임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기업은 더 이상 조연이 아니다. 기업 입장에서 보기에는 대수롭지 않은 비판적 사건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브랜드 명성과 기업의 생존까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게 될 수 있으며 하청업체의 비도덕적 사건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과거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효과적인 CSR 경영을 해나가야 할 시대가 온 것이다.
CSR은 기업에게 이타적인 행동만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기업의 기본적 책임은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여 기업의 발전을 이루는 것이며 CSR은 기업과 사회가 같이 발전해야 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일이다. 결국 CSR이 기업의 성장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임을 이해할 때 비로소 CSR이 더 이상 기업활동을 위한 비용이나 마케팅도구가 아닌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투자라는 것으로 인식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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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으로 한마디하자면... 책 제목을 좀 유행을 의식해서 만들지 마시고... 직구 승부를 하셨으면, 좀 책의 가치가 나아보이지 않았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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