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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d CSR & ESG

파타고니아 방문기(3)_ 파타고니아 환경책임팀이 하는 일?

by Mr Yoo 2018. 7. 21.





파타고니아 방문기(3)

파타고니아 환경책임팀이 하는 일?

- 파타고니아 환경/브랜드책임팀 인터뷰 -



후유증..


6월말 파타고니아를 함께 다녀온 다섯명의 남자들은 어느정도 차이는 있지만 각자 후유증을 앓고 있는 중입니다. 후유증의 원인은 벤추라해변에서 마셨던 파타고니아 롱루트 에일 맥주의 맛이 그리워서 그런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파타고니아에서 보고 들었던 것과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들의 차이(Gap) 때문입니다. 물론 한국이 미국과 똑같이 될 수 없는 것처럼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가 파타고니아와 똑같은 기업이 된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타고니아가 잘하고 있는 것들을 어떻게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가 적용시킬 수 있을까, 뭐 하나라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를 고민하느라고 다들 머리가 아픈 상태입니다. 저도 매일 출퇴근하는 전철에서 파타고니아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며, '이걸 어떻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느라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습니다.




파타고니아가 환경/브랜드책임팀 인터뷰..


오늘은 지난 주에 소개한 파타고니아 사회환경책임부분(SER) 중 한 부서인 환경책임팀(Supply Chain Responsibility Envrionment)의 선임매니저인 로건 듀란(Rogan Duran)과 폴 핸드릭스(Paul Hendricks)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파타고니아 환경/브랜드팀이 하는 일과 일하는 방식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인터뷰 기록과 정리는 SK 하이닉스 '이준석PL'님이 해주셨습니다.



- 폴(L)과 로건(R) -



Q. 파타고니아 환경/브랜드책임팀의 구성과 역할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세요.


A. 환경책임팀은 5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직도에서 볼 수 있듯이 환경책임팀은 공급사슬망내의 환경책임과 브랜드책임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팀장(시니어 매니저)인 로건과 공급사슬망 환경책임을 관리하는 매니저 2명, 환경책임에 대한 평가 매트릭스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담당자 1명, 그리고 브랜드책임과 보고서를 담당하는 매니저인 폴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환경/브랜드책임팀의 주요업무는 첫째, 공급망 내의 원재료생산업체, 가공협력업체들의 환경 이슈를 측정/관리하고 이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환경영향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현재 파타고니아가 납품받고 있는 제품의 90%정도의 환경영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환경영향을 관리하는 기준으로 블루사인(Bluesign)히그 인덱스(Higg Index)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업무는 브랜드 평가에 대한 보고와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입니다. 파타고니아 환경사회연례보고서와 B Corp 평가/보고서 업무를 담당하며 환경책임 및 브랜드책임과 관련된 마케팅과 고객대응에 대한 업무도 다른 부서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 파타고니아 환경사회연례보고서 바로가기 ☞ 클릭 -


Q. 그 외에 다른 역할이 또 있나요?


A. 그럼요.. 그 외에도 파타고니아 운영상의 환경발자국을 관리하는 일로 벤추라 본사, 글로벌 지역본부, 지사, 물류센터 등 파타고니아와 관련된 건물과 시설들의 물, 폐기물, 에너지 사용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환경영향을 감소시키는 일을 합니다. 또한 브랜드책임과 관련하여 정례적으로 발간되는 보고서 외에 외부에서 요청받거나 내부에서 필요한 다양한 보고와 커뮤니케이션활동을 합니다. 환경과 사회책임이라는 것이 파타고니아 혼자만 잘해서 되는 일이 결코 아니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이 함께 동참 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이들과 소통하고 관련 이슈를 찾아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일도 우리팀의 중요한 업무 중에 하나입니다.  


Q. 파타고니아는 DJSI, CDP, GRI 와 같은 글로벌 인덱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 같은데 이유가 뭔가요?


A. 아무래도 파타고니아가 상장사가 아니라 오너회사이기 때문에 상장사에 요구되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굳이 따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는 규모가 큰 상장사를 대상으로 초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파타고니아가 초대받을 일이 없습니다. 또 DJSI의 경우 글로벌 공통기준을 만들기 때문에 각 개별회사의 특징을 세부적으로 들어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CDP(탄소공개프로젝트)의 경우는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이나 기업들을 중심으로 인덱스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탄소배출을 많이하는 기업들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 맹점이기도 합니다. 또 현재 글로벌에서 통용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관련 인덱스들이 컨설팅 기업들을 먹여 살리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좋은 점수,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친환경경영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비싸고 능력있는 컨설팅회사를 고용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 변수가 되니까요. 


이미 보셨겠지만 파타고니아의 환경사회연례보고서는 GRI(글로벌 지속가능보고 인덱스)와 같은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따르기 보다는 자유로운 형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유로움이 파타고니아의 경영철학이기도 하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 우리의 미션과 경영철학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방식으로 보고서를 만드는 것이 파타고니아에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이해관계자들과 정직하게 소통하는 것이 보고서의 본질이라고 봅니다. 특히 우리 보고서는 아웃도어 라이프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스토리와 사진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가기관들이나 감시단체, NGO들의  입장에서 보면 GRI 인덱스와 같이 일목요연하게 숫자로 보여주지 않으니까 답답한 점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 2017 파나고니아 B Corp 보고서 -


2017-BCORP-Report_Patagonia.pdf

  

Q. 관련해서 질문하자면, 파나고니아가 B Corp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유가 뭔가요?


A. B Corp의 장점은 무엇보다 모든 기업이 각자 특징에 맞는 지속가능경영체계를 세우기 위한 실제적인 기준과 Tool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파타고니아는 일부(?) 어떤 기업들처럼 꼼수를 부리거나 비싼 컨설팅비용을 들여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보고서를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컨설팅요소가 많이 들어가는 다른 인덱스들보다 B Corp이 파타고니아에 가장 적합한 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추가로 설명하자면 B Corp 평가의 좋은 점은 어느 부분을 잘했고 어느 부분이 개선이 필요한지에 대해 다른 인덱스들보다 매우 명확하고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평가를 단지 외부로 부터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 하는 기업들에게는 이 부분이 별로 중요하지 않겠지만, 평가를 내부문제를 개선하고 진정으로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에게는 이 부분이 정말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B Corp는 무엇보다 커뮤니티를 제공한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다른 인덱스들은 평가 후에 높은 점수를 얻은 기업들에게 상을 주고 사례를 발표하는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면, B Corp는 참여하는 기업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리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기업들간의 서로 배울 수 있는 점을 제공하는 것, 그리고 연대정신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B Corp에 참여하여 더 좋은 세상과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인덱스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파타고니아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Q. B Corp 평가를 받으면서 파타고니아에는 어떤 이득(?) 또는 개선이 있었나요?


A. 파타고니아와 같은 생각을 가진 기업들을 B Corp을 통해 많이 만날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파나고니아의 비지니스를 통해 영향을 주는 이해관계자들을 보다 폭넓게 생각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 점이 우리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나 주주와 같은 중요한 이해관계자에게만 집중하기보다는 소홀하기 쉬운 이해관계자들에 대해 보다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 특히 내부 이해관계자인 직원들, 공급망내의 근로자들에 대한 신경을 더 많이 쓰게 되었다는 부분이 B Corp 평가를 받으면서 많이 나아진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더해져서 직장안에서 기존 보다 더 많은 가치를 만드려고 노력하게 되고, 그 때문에 직원들의 이직률도 낮아지게 되고,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게 되니까요. 좋은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Q. CSR(ESR)부서와 사업부서의 입장이 다른 경우도 있을텐데 어떻게 서로 협력을 합니까? 실제 한국기업들에서는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문제이자 해결과제입니다.


A. 아마도.. 한국기업들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들이 그 문제를 어려워 할 겁니다. 파타고니아에서도 그런 갈등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파타고니아는 오너십이 강력하고 현재 CEO를 비롯한 경영자들이 파타고니아의 미션에 완전히 몰입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는 그 간극이 좁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해선 무엇보다 사업부서와 자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경과 관련된 최신 이슈와 정보를 사업부서들에게 가능한 많이 그리고 자주 제공하고, 직원들을 위한 크고 작은 컨퍼런스와 이벤트를 기획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총무부서에서 건물 페인팅을 할 예정이면 저희 팀에서 환경영향을 덜 줄 수 있는 페인트에 대한 정보나 조언을 줍니다. 이때 우리팀에서 그 부서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정말 도움이 되는 전문적이고 세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사업부서의 신뢰를 얻습니다. 또 소매부서의 경우 환경과 관련된 리서치도 함께 진행합니다. 원재료 공급자나 생산협력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도 구매부서나 생산부서와 협업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업부서나 우리 부서 중 어느 한쪽이라도 No라고 하면 일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비지니스 관점과 사회/환경 관점이 균형과 합의를 이루어야 새로운 공급업체를 선정할 수 있는 것이죠. 우리부서와 사업부서들과의 미팅은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진행되는데 그러다 보니 사업부문의 이슈도 많이 알아야 하고 챙겨할 할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 둘이 피곤해 보이지 않나요? ㅎㅎㅎ..



- 환경책임팀이 개최한 직원대상 분리수거 교육 이벤트 -


Q. 올해 환경책임팀의 목표는 무엇인지요? 그리고 파타고니아 환경책임팀이 벤치마킹 또는 영감을 받고 있는 다른 회사가 있는지요?


A. 올해 목표라기 보다는 지속적인 목표인데, 올해는 특히 환경영향감소에 있어 쓰레기를 줄이는 것(Zero Waste)과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 그래서 벤추라 본사를 비롯해 글로벌 지사와 생산협력업체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늘리고 있습니다. 또 캘리포니아가 물이 부족한 지역이기 때문에 물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동종업계에서 우리팀이 늘 모니터링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 한곳은 MEC(Mountain Equipment Cooperative)라는 콜로라도에 있는 등산장비업체이자 협동조합인데 브랜드 책임성 부분에서 매우 잘하고 있습니다. 또 한곳은 REI Co-op(Recreation Equipment Incorporated)라는 시애틀 소재 협동조합입니다. 이곳은 아웃도어 제품을 취급하는 소매업체이며 파나고니아의 제품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아주 잘 구조화된 환경/사회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협력기관이나 업체에 이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파타고니아를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어떤 회사라고 생각합니까?


A. (로건) 고품질 제품을 책임성 있는 방식으로 생산하는 기업, (폴)기존의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을 시도하는 기업, 비즈니스가 사회에 나쁜 영향만을 끼치는 것이 아는라는 것을 보여주는 기업...  



- 인터뷰가 끝나고 회식도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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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 블루사인(Bluesign)



블루사인은 1977년 Scholler Texil AG(1868년 설립된 스위스의 섬유회사)에 의해 앞서가는 섬유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태동되었습니다. 이후 2000년에 스위스에서 설립된 Bluesign Technologies AG에 의해 만들어진 친환경 섬유 생산을 위한 독립적인 섬유규격입니다. 현재 환경과 안전 및 보건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섬유 규격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각종 화학물질 및 염료, 생산환경 등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섬유제품을 제시하는 기준입니다. 블루사인은 모든 생산 단계마다 화학물질 및 생산 공정에 대한 다수의 제한 및 금지 규정을 포괄적으로 적용시키고 있으며 600여종이 넘는 섬유 화학물질을 검사하기 때문에 유해 물질이 생산 공정에 들어 갈 가능성을 원천 봉쇄합니다. 블루사인 스탠다드는 위의 그림과 같이 환경, 제조, 소비자, 브랜드 네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4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영풍필텍스, 신한산업, 실론, 코오롱 FM등 주로 섬유소재를 개발, 생산하는 업체들이 인증을 받았습니다. - 자료 : 한국섬유패션 R&D센터 - 




2. 히그인덱스(Higge Index)


파타고니아가 2009년 월마트에게 SAC(Sustainable Apparel Coalition : 지속가능한 의류연합)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당시 월마트는 환경경영을 열심히 진행하던 시기여서 제품 포장재를 줄이고 물류이동에서 발생하는 연료소모를 줄이기 위한 활동 등을 하고 있었습니다. 2008년 이본 쉬나드 파타고니아 회장이 월마트 경영진들 앞에서 환경경영에 대한 강연을 한 것은 매우 유명한 일입니다. 또 미국에서는 이런 말도 있습니다. '월마트가 바뀌면 미국의 모든 기업이 바뀐다'. 아무튼.. 파타고니아가 월마트와 손잡고 의류업계, NGO, 학계, 정부를 끌여들어 2010년에 SAC를 발족했습니다. SAC는 의류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Index를 만들어 측정하고 확산시키기로 했습니다. SAC에는 160개 회사와 기관이 가입되어 있고, 전세계 의류, 신발 생산업체의 40%가 회원입니다.


   

Higge Index는 SAC의 주도로 섬유소재인 의류, 신발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순환경제모델을 적용시키기 위해 개발된(2013년 Ver2.0 발표 → 3.0 계속 버전업을 하고 있는 중) 인덱스입니다. 제품의 전체 생산과정에 대한 정량적 평가를 시행하는 것을 기반으로 평가에서 나온 결과를 빅데이터로 구축하고 기업 상호간 정보 공유를 통해 섬유산업이 보다 지속가능산업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원재료, 제품, 브랜드, 소매 등 섬유산업의 가치사슬전반의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덱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존의 Bluesign이 개별기업 인증 중심에 환경과 소비자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Higge Index는 개별기업이 아니라 섬유산업전체의 지속가능성 혁신에 초점에 맞춰져있고 환경과 소비자 뿐만 아니라 제조공정과 유통상의 사회와 노동, 인권 등 그동안 섬유산업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었던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 비콥(B Corp)



비콥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에 소개한 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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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날씨가 진짜 덥네요. 블로그를 쓰고 있는데 계속 등에서 땀이 흐릅니다. 여러분도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관리도 잘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주는 파타고니아 사회책임팀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블로그 찾아주셔서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2017-BCORP-Report_Patagonia.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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