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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d CSR & ESG

TED로 배우는 CSR, 지속가능경영

by Mr Yoo 2018. 9. 8.




CSR 글로벌 인사이트

TED로 배우는 CSR, 지속가능경영



더 잘, 더 오래 버티는 것을 넘어..


한 기업의 CSR팀장으로 일하면서 내가 맡은 업무를 더 잘할 수 있는 방법, 더나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에 대해 늘 고민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5년 후 10년 후(까지 바라는 건 지나친 욕심일 수 있겠지만)에도 지금의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에 대해서도 언제나 고민(걱정)하고 있습니다.


CSR이나 기업사회공헌, 지속가능경영 실무자로서 전문성과 역량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실무경험을 꾸준히 쌓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기업 내/외부의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넓고 촘촘하게 잘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며, 관련 서적을 열심히 찾아 보거나 기회가 된다면 대학원에 진학해서 이론적, 체계적인 지식을 좀더 쌓는 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부지런히 외부 교육이나 컨퍼런스에 참가하여 최신 트렌드나 방향성을 놓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정말 이 영역에서 전문가, 스페셜리스트, 혁신가로 인정받고 싶다면(꼭 그래야만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인으로 소소하게 하루하루 '주어진' 업무를(만) 충실히 수행하며 가늘고 길게 가는 것도 요즘 같은 때에 좋은 생존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갈고 닦아야 할 역량이 있는데, 바로 "글로벌"역량입니다. 


상식적인 얘기지만 CSR이나 지속가능경영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보니 대부분의 좋은 자료, 툴, 사례들이 95%이상 대부분 외국의 것들입니다. 따라서 국내 자료들만 가지고 뭔가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CSR, 지속가능경영의 방법론을 만들어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CSR, 지속가능경영의 본 고장인 미국과 유럽에 가서 공부하고 오는 것이겠지만, 저를 포함한 99.99%의 실무자들은 그럴 형편이 못됩니다. 유학 외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하느냐...  아침 저녁으로 TED를 보고 있습니다(써 놓고 보니 비약이 좀 심하다 싶네요. 암튼). TED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CSR에 대한 외국의 저명 인사들의 강연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에 본 TED 중에 지속가능경영, 환경경영과 연관되어 저에게 큰 인사이트를 준 여섯개의 컨텐츠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괜찮은 자료들이 많은데 한글자막이 제공되는 컨텐츠만 우선 공유하고 나중에 한글자막이 나오면 또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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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usiness logic of sustainability / 레이 앤더슨


Ray Anderson(레이 앤더슨)은 Interface의 창립자입니다. 인터페이스는 본 블로그에도 여러번 소개한 바 있습니다. 현대적인 환경경영, 자원순환 제조시스템의 개념을 거의 처음 실현한 회사로 유명합니다. 인터페이스는 상업용 카펫과 타일을 만드는 회사이며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제품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궁긍적으로는 환경발자국 "0"를 달성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앤더슨은 2009년 TED 강연에서 공급 업체, 제조 프로세스 및 모든 제품의 수명주기를 과학적으로 자세히 분석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이 프로젝트를 Mission Zero라고 부릅니다. 2011년에 사망한 앤더슨은 2001년부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에 대해 1,000건이 넘는 강연을 했으며 2009년 TED강연은 그의 강연 중 가장 유명한 강연으로 손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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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ng to zero!! / 빌 게이츠


잘 아시겠지만 Bill Gates는 Microsoft의 창립자이자 전 CEO입니다. 2008 년 여름, 빌 게이츠 회장은 Microsoft의 CEO를 사임하고 본인과 아내의 이름을 딴 '멜린다 게이츠 재단 (Melinda Gates Foundation)'를 운영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모든 삶은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는 사실을 핵심가치로 내세우고 있으며 HIV / AIDS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 도서관, 농업 연구와 재난 구조에 엄청난 액수를 기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보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2010년 게이츠는 TED강연에서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대한 기부와 지원이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자력발전의 새로운 방식, 원자력 핵 폐기물을 연료로 한 '클린 원자력 발전(테라파워)'에 대한 전망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자 컴퓨터 기술혁신의 아버지인 그가 말하는 지구온난화의 해법을 한번 들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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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se for optimism on climate change / 엘 고어


엘 고어 (전)미국 부통령은 퇴임 후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는 비영리 단체 Climate Reality Project의 회장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는 "지구, 불편한 진실", "우리의 선택 :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위한 계획", "미래 : 글로벌 변화의 6 가지 요인" 등 기후변화의 위기를 알리는 다양한 책을 저술하였으며, 오스카 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의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지금도 기후 변화로 인한 위험을 알리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전세계를 돌며 활발한 환경운동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엘 고어는 기후변화에 관련된 주제로 여러차례 TED 강연을 했습니다. 2016년 강연은 가장 최근에 진행된 강연으로 지구 온난화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한 최신 정보와 상황을 알 수 있는 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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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fight desertification and reverse climate change / 알렌 사보리


알렌 사보리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태생의 세계적인 농업생태학자로 초원의 사막화는 빈곤, 사회적 붕괴, 폭력, 문화적 대량학살의 직접적인 원인이며 기후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아프리카 사막화에 따른 빈곤 증가와 야생동물 소멸 간의 상호 관련성을 연구하며 이 문제가 단지 아프리카만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환경파괴로 인해 전 지구적 문제로 확대 될 수 있다는 예측을 했습니다.  


그는 수십년간 연구와 실제 실험을 통해 초원 사막화를 막는 "전체론적 관리(Holistic Management)"라는 생태방법론을 제안하였으며, 여러 국가와 환경NGO에서 그의 방법을 참고하여 숲과 초원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2013년 TED 강연에서 사보리는 지구의 사막화를 막는 전체론적 관리방법과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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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China is(and isn't) fighting pollution and climate change / 엔젤 휴


Angel Hsu(엔젤 휴)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기후 변화와 대기 오염과 같은 시급한 환경 문제에 대한 정책 솔루션을 개발하는 교수, 연구원, 작가이자 연사입니다. 휴는 미국 예일대학교와 싱가포르의 Yale-NUS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 그녀의 TED 강연은 환경오염,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비난 받았던(받고 있는) 중국이 어떻게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산업의 선도 국가로 탈바꿈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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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country isn't just carbon neutral - it's carbon negative / Tshering Tobgay


Tshering Tobgay(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는 부탄의 총리입니다. 민주적으로 선출 된 부탄의 두번째 총리인 Tobgay는 2016년 TED강연에서 자국의 핵심가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탄의 핵심가치는 '국민 총 행복지수(Gross National Happiness)' 입니다. 이 지수는 국민복지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또한 Tobgay는 부탄의 커다란 도전 과제인 실업, 빈곤, 교육 및 인프라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국가적인 사회문제를 부탄은 국토가 가진 천연자원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며 그 방법은 놀랍게도 탄소중립국가 또는 탄소마이너스 국가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놀라운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십시오. 다음 CSR 투어로 부탄을 가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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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확실히 요즘 시대는 텍스트보다는 영상인 것 같습니다. 우리 집 중3 아들도 뭘 찾을 때 네이버가 아니라 유투브로 검색합니다. 블로그를 계속 쓸 것이 아니라 'Mr Yoo의 Balanced CSR' 동영상을 만들어 유투브에 올려야 하나를 심각하게 고민 중 입니다. 그전에 TED부터 열심히 보는 걸로^^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담주엔 그동안 파타고니아 땜에 소개 못했던 CSR 관련 책 소개를 하겠습니다. 블로그 찾아와주셔서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맨 윗사진 곰인행 ted는 오늘 소개한 TED와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


Balanced CSR_유승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