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유럽투어 시즌 3
뭐..하러 왔나?
어쩌다 보니 세번째 투어..
돌이켜 보면 2014년 2월 자동차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일본 토요타 공장과 전시관을 방문하게 된 것이 지금 CSR 투어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토요타시에 위치한 본사에는 토요타의 지속가능경영과 CSR에 대해 아주 멋지게 설명해 놓은 전시관이 있습니다. 그곳을 방문한 우리 가족은 정말 우연히 운좋게도 토요타의 CSR 실무자를 마주칠 수 있었고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와의 대화를 통해 글로벌 탑 레벨에 있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과 CSR의 수준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토요타 지속가능경영 전시관을 방문하고 CSR 담당자 만난 후 세계는 넓고 보고 배울 만한 회사들이 많겠다 싶어 영국에서 공부한 Korea CSR의 유명훈대표님을 꼬셔 2015년 가을 첫번째 CSR 유럽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이후 2016년에는 사회공헌센터 미국 서부 CSR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했고 이것이 인연이 되어 SK행복나눔재단 서진석그룹장님과 작당하고 파타고니아 코리아 김광현차장의 도움으로 2018년 여름에는 미국 벤투라 파타고니아 본사를 일주일 동안 방문했습니다. 그 사이 2017년 가을에는 영국과 스위스를 다녀오는 두번째 CSR유럽투어를 아주 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2019년 10월3일 오전 10시35분 영국항공 비행기를 타고 인천을 이륙해 오후 2시40분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6대1..
이번 CSR 유럽투어 시즌 3에는 일곱명이 함께 동행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의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CSR IMPACT의 서명지대표, JHSUSTAIN 박지현대표, 넥슨 CSR팀의 정수연부장, 넥슨 CSR팀의 최연진차장, 한화리조트 사회공헌팀 공은미과장, 서울사회공헌정보센터 위선경과장, 그리고 사진을 찍고 있는 접니다. 유명훈 대표님이 개인 일정상 이번에 함께 오지 못해 어쩌다 보니 여자 여섯에 남자 하나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독방차지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SIX에서 브봉마을까지..
이번 투어는 글로벌 사회혁신협업 NPO 'SIX(Social Innovation Exchange)'를 시작으로 최근 바디숍을 한창 앞서고 있는 자연주의 비누회사 'LUSH'를 10월4일에 방문하고, 주말을 런던에서 자유롭게 보낸 후 10월 7일에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의 탑 오브 더 탑 '유니레버(삼고초려만에 드디어!!)'를 방문한 후 런던의 도시재생투어를 합니다.
10월7일 밤에는 박지성이 살고 있는 맨체스터로 이동해 다음날 10월8일에는 맨체스터 경영대학원에서 CSR 담당 교수님과 대학원생들을 만나 영국에서 지속가능경영과 CSR을 어떻게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는지를 듣고 오후에는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장 투어를 합니다. 10월9일에는 맨체스터에 위치한 정보통신회사 UK Fast 를 방문해서 영국 정보통신회사의 CSR과 사회공헌 이야기를 듣고요. 비행기를 타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날라가 현지에서 사회적가치 측정과 평가를 연구하고 있는 SK 하이닉스 이준석TL을 만나 연구가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추궁(?!)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방문지는 21세기 '노아의 방주'라고 불리우는 독일의 지속가능도시 '프라이 부르크'를 방문합니다. 친환경 에너지 자급 자족을 실현하고 환경 오염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는 프라이부르크의 모습과 그 원형이 되고 있는 인근 '브봉' 마을에서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CSR 유럽투어는 "사과"...
CSR 유럽투어에 오면 항상 슈퍼마켓에서 사과를 사다가 아침에 일행들에게 하나씩 나눠줍니다. 피로회복제나 비타민을 먹는 것 보다 사과 하나를 먹는 것이 여행 피로를 푸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나름의 이유는 뉴턴의 나라에 왔으니 영국 사과를 먹고 뭔가 하나라도 깨달음을 얻고 가야 되지 않겠나 하는 그런.. 그런 것입니다. ^^;;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시작 이야기만 하고, 담주부터 SIX 부터 하나씩 하나씩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저희도 투어 잘 마치고 돌아가겠습니다. 2년 후에 여러분과 시즌 4를 같이 올 수 있기를 지금부터 바래봅니다.
Balanced CSR
form LONDON
유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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