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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d CSR & ESG

ESG, 지속가능경영을 제대로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한 추천 자료

by Mr Yoo 2020. 11. 20.

UN 세계인권선언

ESG, 지속가능경영을 제대로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한 추천 자료 

 

아는 것과 제대로 아는 것...

 

지속가능연구소의 김민석 소장은 강의를 할 때마다 이 말을 강조한다. "아는 것과 제대로 아는 것은 다릅니다. 기왕 알 거면 제대로 알면 좋겠습니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 특히, 내가 업으로 삼고 있는 지속가능경영, ESG, CSR, 기업사회공헌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각각의 개념과 맥락을 제대로 알고 일했으면 참 좋겠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지만 이 분야 또한 개념과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CSR을 기업의 사회공헌으로 알고 있는 사람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알고 사람의 일의 방향은 완전히 다를 수 있다. CSV를 돈 버는 사회공헌으로 이해하는 사람과 사회,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 전략으로 이해하는 사람의 일의 성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듯이 말이다.

 

이 분야에서 일하는 대개의 실무자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 제대로 알려고 꽤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간혹 있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개념과 맥락의 이해를 언론 기사나 인터넷 검색 또는 일회성 강연에만 의존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쉽고 빠르다고 해서 삼시세끼 전부를 편의점에서만 해결하는 것과 같다.  

 

언론 기사는 짧은 시간에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에는 요긴하지만, 기사를 작성하는 사람이 충분한 학습과 자료조사 또는 사실 검증을 하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작성하거나 기업들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그대로 싣는 경우가 많아서 사실성과 객관성, 깊이 면에서 충분하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의 양적 한계 때문에 큰 그림과 맥락을 제대로 기사화하기 어렵다. 간혹 좋은 기사도 있지만 좋은 기사를 골라내는 선구안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 검색은 알다시피 언론 기사들이 제일 앞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언론 기사 외에 좋은 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다.  

 

길어야 2시간, 어떨 때는 20분밖에 되지 않는 일회성 강연은 아무리 훌륭한 강연자라고 해도 깊숙한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다. 게다가 청중들은 딱딱한 이론이나 개념보다는 언제나 재미있고 신선한 사례를 선호하기 때문에 강연자는 졸고 있는 청중들을 깨우기 위해서라도 말랑말랑한 사례와 이야기 중심의 강연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        

 

회사에서 하루하루 일하는 것도 벅찬데 따로 시간을 내어서 두꺼운 책을 읽고 제대로 공부할 여력이 어디 있냐고 반문할 수 있다. 1,000% 이해한다. 퇴근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주말엔 종일 누워만 있어도 피곤하다. 주경야독은 조선 시대의 일인 것이고, 위대한 구글 신이 나날이 지식의 성을 우주 끝까지 쌓아가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기에 과연 책을 읽고 개념과 맥락을 익히는 것이 예전과 같이 중요한 의미를 지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그 의구심 2,000% 존중하는 바이나, 삼시세끼 편의점에서만 밥을 먹는다면 인생이 너무 불쌍하지 않은가? 

 

지난 몇 주 동안 ESG 관련 책을 추천해달라는 이메일이 여럿 왔다. 비슷한 내용의 블로그 댓글도 여러 개 달렸다. 이미 이 블로그에 많은 책을 소개해 놓았지만 아마 그것까지 찾아볼 여력이 없었으니 추천해 달라고 했을 것이다. 편의점을 박차고 나와 지속가능경영의 진정한 맛집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추리고 추리고 추린 자료와 책을 소개한다. 오늘은 자료,다음 주는 책이다.   

 

 

 

UN 세계인권선언_1948년
세계인권선언 번역본.pdf
0.17MB

     

 

UN 세계인권선언_1948년

 

인류는 세계 1차, 2차 대전을 겪으며 인류에게 더할 수 없는 극단의 환멸을 느꼈다. 잘못된 생각을 한 소수의 지도자 때문에 수천만 명이 무의미하게 죽었다. 전투가 벌어지는 전장에서 군인들만 죽은 것이 아니라 일상의 장소와 수용소에서도 수백만 명의 민간인이 학살되었다. 1945년 8월 15일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승전국들은 인류의 인류에 대한 존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함을 깨닫고 그해 가을 UN을 설립하였다. UN의 설립목적은 분명했다. 국제평화, 안전보장, 국제협력증진, 그리고 인권개선이었다. 3년 후인 1948년 12월 10일 UN은 UN 세계인권선언을 발표했다. 30개 조항으로 구성된 UN 인권선언은 413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모든 국가에 배포되었다.  

 

제1조 :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 모든 사람은 이성과 양심을 가지고 있으므로 서로에게 형제애의 정신으로 대해야 한다. 

 

제2조 :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등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으며, 이 선언에 나와 있는 모든 권리와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 (후략)

 

UN 세계인권선언은 이후 모든 국제협약의 근본이념이 되고 있다. ESG경영(특히 S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ESG 경영의 기본 프레임이 되는 ISO26000, UN SDGs, TBL 등을 비롯하여 ESG 평가지표로 활용되는 MSCI, DJSI, 그리고 ESG 보고 가이드라인인 GRI Standards, WEF IBC까지 모두 세계인권선언을 따르고 있다. 따라서 세계인권선언이 ESG 경영의 출발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2011(국영문)★.pdf
2.85MB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_1976년~2011년

 

기업을 비롯한 모든 조직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글로벌 가이드라인 ISO26000이 2010년에 공표되기 이전에 이와 가장 비슷한 것이 무엇이 있었냐고 묻는다면 1976년에 발표된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이 있었다고 대답할 수 있다.

 

알다시피 OECD는 1961년 세계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가(정부) 간 협력체다. 1989년 이전에는 선진국 위주의 회원국으로 구성되었으나 그 이후 비 선진국권으로 회원국 및 협력관계를 확대했다. 우리나라는 1996년 12월에 29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고 현재 37개 나라가 OECD 회원국이다.

 

OECD가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유는 당시 OECD 주도국이었던 미국과 서방 선진국의 대기업들이 제3세계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제국주의 시대에 제3세계 식민지 침탈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서방 선진국 기업들은 제3세계 시장 진출을 원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단가(인건비와 원재료 확보)를 낮추고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오염산업을 자국에서 멀리 두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중국은 개방정책 추진 이전)와 중남미 국가에 현지 공장과 지사를 건설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글로벌 다국적기업의 제3세계 진출 목적 자체가 인건비를 낮추고 싼 값에 원자재를 확보하고 환경오염산업을 이전하기 위한 것이어서 인권과 환경문제, 난개발 문제가 일어날 것이 불 보듯 뻔했다.  

 

이에 따라 OECD는 회원국의 다국적기업이 제3세계에 진출하는 데 최소한의 합의된 행동 규정이 필요함을 인식하게 되었고 서둘러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을 공표하게 되었다. 하지만 최초의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은 강제력도 없는데다가 다국적 거대 기업들의 반발로 환경영역은 아예 포함하지도 못한 반쪽짜리 가이드라인이었다.

 

이후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섯 번에 걸친 개정이 이루어졌다. 2011년 5차 개정 이후에는 개도국 내에서 다국적기업의 인권 침해가 규율 대상으로 포함되었고, 각국 정부의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이행을 책임지고 구체적 사안에 대한 진정 및 문의를 처리하는 국가연락사무소(NCP)의 역할이 추가되었다. 또한 NGO도 직접 특정 다국적기업의 가이드라인 위반 여부에 대해서 이의제기가 가능해지게 되었으며, 각국 정부는 매년 OECD 이사회에 그 활동의 내용을 보고하는 의무를 갖게 되었다. 다국적기업은 국제투자 활동에서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책임 있는 기업행동 원칙을 준수해야 할 도전에 직면하고 있고,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은 국제 투자활동과 관련된 기업의 책임을 담보하기 위한 국제적 규범의 하나로서, 인권, 정보공개, 부패 방지, 조세, 노동관계, 환경과 소비자 보호 등의 영역에서 기업이 준수해야 할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참고/인용 : 다국적기업에 대한 OECD 가이드라인 고찰, 김창모, 2016년)

 

 

ISO26000 full pdf.pdf
2.80MB

 

ISO26000 _ 2010년

 

2010년에 ISO26000이 공표되기 이전에도 CSR 또는 사회적 책임에 관한 다양한 국제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었다. 앞서 소개한 1976년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 라인도 그중 하나고, 제일 먼저 소개한 1948년 UN 세계인권선언도 마찬가지다. 세계인권선언 앞에는 1944년에 발표된 ILO 필라델피아 노동 선언도 있었다.

 

사회책임 표준도 ISO가 처음 만든 것은 아니다. 2001년 이스라엘 표준협회 SII가 '사회책임표준 SI 1000'을 가장 먼저 발표했으며 2003년에는 프랑스가 '지속가능발전과 사회적 책임에 관한 원칙 SD2100'을 발표하였다. 연이어 2006년에 영국표준협회 BSI가 '지속가능발전지침 BS8900'을 발표했다. 이후 이 모든 것들에 영향을 받아 2010년 11월 ISO26000이 발표되었다. 참고로 영국과 프랑스 정부에는 CSR부(部)가 공식 부처로 운영되고 있다.  

 

ISO26000에 대해 이런 저런 말하는 사람치고 ISO26000 전문을 다 읽어본 사람이 있을까 싶다. 거금 198유로나 주고 118페이지나 되는 영문판을 다운 받아 읽어 본 사람은 몇 명되지 않을 것이다. 한때 우리나라 국가기술표준원에서 번역본을 온라인으로 발간하기는 했으나 영문 원본 보다 더 이해하기 어려운 국문판이었다. 추측하기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 전문지식이 없는 번역사에게 번역을 맡긴 것 같다. 지금은 그마저도 다운 받을 수 없다.  

 

위에 첨부한 파일은 ISO 정식 다운로드 버전이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카피본이다. ISO26000을 해설하는 책들도 몇 권 있으나 원본 전문을 소개하고 있지는 못하다. 내년 초에 ISO26000 강독 모임을 가져 볼 생각이다. 

 

 

GRI Standards

 

GRI Standards

 

GRI Standards 원문 다운 받으러 가기 ☞ 클릭

 

ISO26000이 ESG 경영을 '실행'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라면 GRI Standards는 ESG 경영성과를 '보고'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다. 다행스럽게도 GRI Standards는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참 안타까운 일은 아직 한국어 버전이 없다는 것이다. 일본어 버전도 있고 심지어 포루투갈어 버전도 있는데 한국어 버전이 없다. SK그룹과 같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기업이 GRI(비영리단체)에 후원을 해서 한국어 버전도 나오면 좋겠다. 한 가지 더 불편한 것은 GRI Standards를 한꺼번에 파일 하나로 다운 받을 수 없고 다 쪼개서 다운 받아야 하는 것이다.

 

지속가능보고서나 ESG 임팩트 보고서를 제작할 계획이 있는 기업 실무자들은 꼭 다운 받아 보시길 추천한다. 지속가능경영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또 "지속가능보고서 만들어 주는 컨설팅회사에서 다 해주는데 굳이 직접 다운 받아 볼 이유가 있습니까?" 라고 딴지를 걸 수 있다. 돈 많은 회사에서 돈 주고 다하겠다는데 내가 굳이 말릴 이유는 없으나 어디가서 '우리회사 지속가능보고서는 저희 팀에서 직접 만듭니다' 라는 말만은 하지 마시기를...  

 

 

UN SDGs

 

UN SDGs Indicators
SDGs_Booklet_Web_En.pdf
0.26MB
SDGeHandbook-150219.pdf
1.93MB

 

UN SDGs _ 2015년

 

ESG가 강조되면서 UN SDGs도 다시 한 번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UN SDGs는 ESG 경영의 실천'목표'로 작용할 수 있다. UN SDGs에 관한 국문 자료들이 많기 때문에 굳이 첨부할 필요는 없지만, SDGs의 KPI라고 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파일로 첨부한다.

 

잘 알다시피 UN SDGs는 17개 분야에 169개 세부목표들이 있다. 그리고 그 세부목표들의 성과를 어떻게 측정하는가에 대한 인디케이터가 2017년에 발표되었다. SDGs를 제대로 알고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싶다면 17개 영역뿐만 아니라 169개 세부목표와 인디케이터도 한 번씩 살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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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를 제대로 알기 위해 참고해 할 기본 자료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는 ESG 관련 책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책이 좀 많아서 어떻게 추리면 좋을까 벌써부터 고민이 되네요.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인데 건강 잘 챙기십시요.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고 잘 씻고!! 블로그 찾아주셔서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Balanced CSR 유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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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교육안내>

 

 

ESG 지속가능보고서 제작 실무교육

 

ESG, 지속가능경영의 기본 프레임, 지속가능보고서 제작 실무이해

CSR, ESG 지속가능경영 실무자라면 반드시 알아야하 지속가능보고서 제작의 핵심 포인트 집중교육

 

<일정/시간>

 

1회차 : 2020년 12월 7일(월) 13:30~18:00

2회차 : 2020년 12월15일(화) 13:30 ~ 18:00

*코로나 19로 연기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장소>

 

안국동 이노소셜랩 오감 (안국동 70번지, 안국역 1번 출구 도보5분 / 주차불가)

 

<대상/인원>

 

기업 CSR, ESG, 지속가능경영 실무자 / 회당 5명 제한

 

<교육비>

 

15만원(VAT별도, 세금계산서발급, 카드결재 불가)

 

<신청기한>

 

1회차 : 12월 3일(목)

2회차 : 12월10일(목)

 

<신청방법>

 

신청링크에서 신청 ☞ 클릭

 

지속가능보고서 실무교육 신청

이노소셜랩 뉴스레터, 블로그, SNS

docs.google.com

<교육진행>

 

유승권 / 이노소셜랩 이사

경영학박사, 現한양대/성균관대 겸임교수

前 한미글로벌, SPC그룹, JB금융그룹 CSR팀장